12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률 31%…"겨울철 주의 요망"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5:06   수정 : 2025.12.03 14:14기사원문
3년간 12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 원인 '졸음운전' 31%
야간 화물차 사망자 82% 집중
"졸음운전 예방 위한 휴식과 환기 필수"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겨울철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졸음운전과 눈길 과속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특히 12월에는 기온 하락으로 차량 히터 사용이 증가하며 졸음운전과 야간 사고 위험이 높고, 강설이 있을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눈길 과속 사고 위험도 커진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12월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망자는 총 35명이다.

이 중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화물차 사망자 17명 중에서는 오후 6시~익일 오전 6시 야간 시간대에 발생한 사망자가 14명으로 82%에 달해 야간 운전 시 졸음운전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행할 경우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최근 3년간 12월 눈길 과속사고 사망자가 4명 발생했다. 강설 시에는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제동거리가 늘어나므로 최고속도의 50% 이내로 감속해야 하며,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출발 전 윈터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 등의 월동장비를 준비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도로 살얼음 구간인 교량부, 터널 입출구, 그늘진 지역에서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2월은 겨울철 특성상 졸음운전과 눈길 과속 사고가 빈번한 시기이므로 안전 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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