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소비자물가 0.7% 반등, 8개월래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4:39   수정 : 2025.12.10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과잉생산 억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해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CPI는 10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CPI 상승의 배경은 식품 물가 전환으로 풀이된다. 식품 가격은 10월 -2.9%에서 11월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신선 채소 14.5%, 신선 과일 0.7%, 소고기 6.2%, 양고기 3.7%가 각각 올랐다. 돼지고기와 가금류 가격은 15.0% 떨어졌다.

다만 글로벌 금값 급등 영향이 CPI 통계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둥뤼지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금 액세서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8.4%, 전월 대비 7.3%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 가격 급등이 향후 소비자물가에 추가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디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남아 있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2%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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