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잠수함 수주 ‘2파전’… 경쟁국 獨, NATO 동맹 내세워
파이낸셜뉴스
2026.01.11 18:20
수정 : 2026.01.11 18:20기사원문
차세대 캐나다 잠수함사업은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로 불린다. 잠수함 도입 비용과 약 30년간의 운용·정비·업그레이드 비용을 합쳐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에 육박한다. 캐나다는 차세대 잠수함 8~12척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상반기 중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은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맞대결 양상으로 경쟁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6년 내 선도함 인도, 2030년대 중반까지 12척 공급이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캐나다의 전력공백 최소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캐나다에 제안된 3000t급 KSS-III CPS는 한국 해군의 장보고함을 기반으로 북극·빙하 아래 운용을 위해 최적화한 파생형이다. 이 함정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연료전지 AIP(공기불요추진)를 탑재해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하다. 통상 9년 걸리는 건조기간을 6년으로 단축, 오는 2035년까지 4척을 조기 인도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약 1조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제시했다.
독일은 캐나다와 같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 동맹국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캐나다와 같은 NATO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가 공동 도입하는 잠수함 기종으로 군수 지원 및 훈련 체계 공유가 용이하다.
또한 북유럽 해역에서 풍부한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핵심 요구사항인 북극해 및 빙하 아래에서 작전능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잠수함 판매를 넘어 에너지(수소), 핵심 광물 등 국가 간 전략적 협력 패키지까지 함께 제시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의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 캐나다 현지 투자도 수주전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잠수함 선체 일부를 캐나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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