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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인플레 이중 악재에 일제히 하락…반도체 약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3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한편 엔비디아가 3.7% 급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공포지수, 13% 폭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653.33p(1.87%) 하락한 4만9918.78로 마감해 5만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66p(1.62%) 내린 7266.9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509.32p(1.98%) 급락한 2만5169.50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 가까이 폭등했다. VIX는 2.50p(12.58%) 폭등해 22.37로 치솟았다. 전날 장중 기록한 고점 23.34에는 못 미쳤지만, 전날과 달리 심리적 저항선인 20 밑으로 다시 떨어지지는 못했다. 반도체 약세 반도체 종목들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7.77달러(3.73%) 급락한 200.42달러로 미끄러졌고, 마이크론은 44.70달러(4.78%) 급락한 891.19달러로 떨어지면서 900달러 선을 내줬다. 브로드컴은 19.10달러(4.87%) 급락한 373.07달러, AMD는 22.42달러(4.71%) 하락한 453.09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20.63달러(3.67%) 급락한 541.51달러로 미끄러졌다. 빅테크도 고전 빅테크 종목들도 약세를 지속했다. 테슬라가 15.09달러(3.80%) 급락한 381.59달러로 미끄러졌고, 알파벳은 7.37달러(2.02%) 하락한 356.89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06달러(2.23%) 하락한 398.04달러, 팔란티어는 1.52달러(1.15%) 내린 130.5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애플은 1.03달러(0.35%) 오른 291.58달러로 마감해 지난 5일 시작한 하락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SMCI, 28% 폭락 인공지능(AI) 서버 제작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28% 폭락했다. 서버에 필요한 반도체 구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신주, 주식 연계 증권을 발행해 7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SMCI는 11.37달러(27.98%) 폭락해 29.27달러로 추락했다. SMCI는 지난 2024년 10월 1일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 당시 416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41.6달러로 떨어졌다. 액면분할 이후 분식회계 의혹, AI 거품론 등의 충격으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국제유가] 미-이란 충돌 속 2% 안팎 상승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2% 안팎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9일 충돌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유가가 뛰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상선 선박 호위를 비밀리에 지시해 지금까지 200여척이 해협을 통과했고, 1억배럴이 넘는 석유가 시장에 풀렸다고 밝히면서 후반 상승폭이 일부 좁혀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65달러(1.80%) 상승한 배럴당 93.1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1.83달러(2.07%) 뛴 배럴당 90.03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우리가 어제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며 공격은 매우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자신의 지시로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밀리에 상선 호위를 하고 있다며 지금껏 상선 200여 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혀 시장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트럼프는 그 덕에 시장에 1억배럴이 넘는 석유가 시장에 풀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리스타드 에너지는 걸프 지역 6개 산유국에서 하루 1180만배럴 규모의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되면서 현대 역사상 최악의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리스타드는 이어 누적 생산 손실 규모가 이미 10억배럴에 이른다면서, 전쟁이 한 달 길어질 때마다 3억5000만배럴의 생산량이 추가로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필요 없다"…USMCA 재검토 압박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1기 행정부 시절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 3국은 다음 달 초까지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북미 무역 질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나는 USMCA를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협정을 만들었다"며 "그렇게 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내가 본 최악의 무역협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USMCA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NAFTA를 대체하기 위해 캐나다·멕시코와 체결한 협정이다. 협정에 따라 3국은 오는 7월 1일까지 협정을 향후 16년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합의하지 못할 경우 협정은 해마다 재검토 대상이 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멕시코 측과 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캐나다 정부와도 비공식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무역적자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고 멕시코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며 "반면 그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필요로 한다. 미국을 더 우호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 국가와의 교역에서 흑자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도, 목재도, 에너지도 필요하지 않다"며 "그들이 가진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미국이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협정을 연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제조업 공급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북미 전역에 생산시설과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USMCA 체제 유지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원유와 전력 등 에너지 자원은 물론 비료도 수입하고 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수출 대부분에 적용되는 3국 무역협정이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다만 최근에는 집권당 인사들에 대한 미국 측 기소 움직임에 반발하며 대미 강경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북미 요새(Fortress North America)' 구상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도 최근 워싱턴을 방문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금 하락세, 2년 더 가나…옵션 시장 "40% 추가 하락"

[파이낸셜뉴스]   금 가격 하락세가 앞으로 2년은 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 금 가격 하락 베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년 동안 금 가격이 40% 추가 폭락할 것이란 베팅이 인기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시장에서 금 가격 하락세가 2년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는 이날 3.6% 급락해 37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대비 25% 떨어졌다. 그렇지만 옵션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보다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크오어스윔, 스팟감마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이날 GLD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는 콜옵션 매도가 매수보다 많았고, 거래된 옵션 프리미엄 2억달러 가운데 1억3000만달러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에 묶였다. 상위 10개 계약 가운데 8개가 풋옵션이었고, 풋옵션 프리미엄 절반 이상이 매도 호가, 또는 그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이 금 가격 하락을 예상하면서 대부분 풋옵션 매수에 혈안이 됐다는 뜻이다. GLD 가운데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계약은 이날이 만기인 행사가(strike price) 380달러짜리 인더머니(ITM) 계약이었다. 그렇지만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계약은 2028년 6월이 만기인 행사가 240달러짜리 계약이었다. 이는 앞으로 2년 뒤 금 가격이 지금보다 40% 더 떨어진다는 상당한 비관에 기반한 계약이다. 아로라 리포트 창업자인 니검 아로라는 시장에 금 매도세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아로라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를 위해 금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고,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걸프 국가들도 전비 마련을 위해 금을 내다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인도는 금 관세를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아로라는 "단순히 차트만 보고 있던 투자자들은 (온스당) 4400달러 아래에 손절매를 걸어뒀다가 이 지지선이 무너지자 일제히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트럼프 "상선 200여척 호르무즈 통과…석유 1억배럴 이상 공급"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비밀 호위 작전으로 상선 200여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시장에 1억배럴이 넘는 석유를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우리 위대한 미군에 유조선과 기타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하는 비밀 작전을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나는 기쁘게 발표한다"면서 "이 노력의 결과 1억배럴이 넘는 석유가 해협을 통과해 시장에 풀렸다. 상선 200여척이 안전하게 해협을 운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는 이란이 아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공이었다"면서 "그들의 군은 패배했고, 경제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끝장났다!"고 선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미 금리 인상 우려가 집어삼킨 금융 시장...주식·금·은·비트코인 동반 하락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강화로 이어지면서 10일(현지시간) 금융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각각 1% 넘게 하락했고, 안전자산 금과 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등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677p(1.3%) 하락한 5만1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1p(1.1%) 내린 7306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은 373p(1.4%) 하락한 2만5309로 밀렸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3% 넘게 급락했다. 금 8월 인도분은 147달러(3.4%) 급락해 온스당 4140달러로 미끄러졌다.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고 부르는 은 가격은 0.3달러(0.5%) 내린 온스당 64.94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 흐름은 더 나빴다. 금 현물은 3.5% 하락한 온스당 4133.99달러, 은 현물은 1.2% 내린 온스당 64.58달러에 거래됐다. 미 국채 가격도 약세였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뛰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22%p 상승한 4.55%, 장기 금리 기준이 되는 30년물 수익률 역시 0.022%p 오른 5.033%로 올랐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11%p 뛴 4.13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해 6만1049.25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0.6% 수준으로 좁혀 6만1660달러대로 올랐다. ING 상품 전략가 이와 만테이는 CNBC에 시장 초점이 순수 안전자산 수요에서 다시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하면서 금, 은 가격이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만테이는 "중동 긴장 속에 유가가 뛰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실질 수익률이 더 오른다"면서 "이는 이자 수익이 없는 금과 은 같은 자산에는 분명한 악재"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CME(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을 96.2%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예상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27~28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3.75~4.0%로 0.25%p 올릴 가능성이 38.3%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0~4.25%가 될 것이란 예상도 9.3%에 이른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12월 금리 인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졌다.  LSEG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할 전망이다. 한편 웨이브 디지털 애셋의 국제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 라지브 소흐니는 다양한 자산들이 지난 이틀 주식과 상관관계가 더 높아졌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광범위한 시장의 디레버리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결국 양질의 자산을 매각해 질이 떨어지는 자산의 자금을 대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시장을 쓸어버리는 효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씨티 그룹은 분석 노트에서 금 가격이 올가을까지 20% 더 하락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스페이스X 상장 대박…직원 4400명 '백만장자'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4400명 이상의 현직 및 전직 직원이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약 400명은 보유 주식 가치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대규모 부의 재분배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IPO는 미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소재 투자 플랫폼 힐닷컴을 인용해 스페이스X 상장으로 현직 및 전직 직원 4400명 이상이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의 전체 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 수백명의 전직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상당수 직원들이 주식 보상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준의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기업공개에서는 창업자나 초기 투자자들에게 부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천명의 직원들이 동시에 대규모 자산가 반열에 오르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스페이스X는 이번 주 주당 135달러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제너럴일렉트릭(GE) 시가총액의 약 5배 수준이다. 이번 IPO는 세계 최대 우주기업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대 수혜자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인플레 좋다…전쟁 끝나면 유가 잡힌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상승세에도 "나는 인플레이션이 좋다"고 발언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4%대를 넘어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이후 원유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나는 그것이 좋다. 수치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아느냐. 나는 인플레이션을 좋아한다"며 "왜 그런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물가 상승률이 다시 4%대를 넘어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의 근거로 에너지 시장을 꼽았다. 그는 "이 전쟁이 끝나는 즉시, 이제는 말할 수 있는데 우리는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무도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누가 몰랐는지 아느냐. 바로 지금까지는 이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며칠 전 밤늦게 불도 켜지 않은 채 움직이던 선박 22척을 처리했다"며 "그들은 레이더가 없었고 우리는 그것들을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선박 22척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CPI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美 5월 물가 4.2% 급등…3년 만에 최고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4%대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3.8%)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2023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물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3.9%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3.5% 급등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며 월간 상승폭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지난 4월 0.4% 상승과 비교하면 오히려 둔화된 수치다. 이번 물가 지표는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할 경우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조짐은 제한적이다. 운송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신차 가격도 0.3% 내렸다. 중고차 및 중고트럭 가격은 0.1% 오르는 데 그쳤다. 주거비 상승률 역시 0.3%로, 4월 상승폭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독극물 제조법 물었더니…대답 멈춘 AI

앤스로픽이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를 공개했다. 두 달 전 전 세계에 충격을 몰고 왔던 미토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악용을 우려해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배포했던 미토스를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보안·생물학 등 민감 분야에 안전장치 강화 앤스로픽은 이 모델에는 세이프가드가 장착됐다면서 사이버보안과 생물학 등 특별한 고위험 분야에는 대응을 막는 장치가 마련돼 광범위한 공개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앤스로픽이 상장 흥행몰이를 위해 미토스 일반판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리서치 책임자 다이앤 펜은 CNBC에 "'정상을 향한 경쟁'과 연관돼 있다"면서 "해악보다 이득이 훨씬 더 크도록 적절한 안전장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앞서 앤스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를 일부에 공개해 파란을 일으켰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허점을 찾아내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정부 관계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당시 앤스로픽은 이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상장 앞두고 흥행몰이 위해 내놨다는 분석도 앤스로픽은 '클로드 페이블 5'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지식 업무 등 여러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면서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지난해 말 공개한 '클로드 오퍼스 4.8'보다 10% 넘게 점수를 더 받았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예를 들어 라이신 같은 독극물을 어떻게 만드느냐 같은 위험이 높은 질문을 하면 이 모델은 대답을 중단하고 클로드 오퍼스 4.8로 되돌아가 안전한 답을 내놓도록 돼 있다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은 아울러 이날 미토스 AI 모델도 업데이트해 '클로드 미토스 5'를 내놨다. '클로드 페이블 5'와 같은 모델이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안전장치가 해제된 모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월가 손잡은 브로드컴... AI 인프라 플랫폼 출범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엔비디아가 독점한 AI 생태계에 맞서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브로드컴은 9일(현지시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등과 함께 'AI XPV 플랫폼'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칩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최대 20GW의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확보된 인프라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에 공급된다. 첫 행보로 이들은 350억달러(약 53조원)를 투입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자산운용사들이 자금을 대고,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이 데이터센터를 지어앤트로픽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美 사회보장기금 재정 악화 가속…이민자 감소·감세 정책 등 영향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노령자 등을 위한 사회보장기금 고갈 시기가 이민자 감소와 감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미 재무부는 사회보장기금 현황 보고서에서 은퇴한 노령자와 사망한 가입자의 가족에게 지급되는 노령자·유족 급여 기금(OASI)이 2032년 4·4분기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제시된 전망치보다 1분기 앞당겨진 것이다. 보고서는 "△출산율 저하 △이민자 수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 법안 등에 따라 사회보장세 수입 규모가 줄어든 점이 재정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재원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32년부터는 노령자·유족 대상 사회보장 급여를 현재 수준에서 22% 삭감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사회보장기금 재정 부족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오랜 기간 누적돼 온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WP는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와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수급자 1명을 부양하는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스페이스X 공모 청약 흥행…목표치 3.5~4배 도달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에서 목표의 3.5~4배 수준에 이르는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번 공모에서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소식통들은 현재 투자 수요가 2500억달러를 넘는다고 전했다. 장기 투자 펀드들이 상당한 규모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막판에 청약하는 경우가 있어 11일 오후 최종 확정시 청약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공모에서 클래스A 보통주 5억5천555만5천555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례적으로 공모가격을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스페이스X IPO는 조달 규모와 시가총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