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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73개 성공, 체코 중원 농락했다"… 황인범 '미친 스탯'에 네덜란드 언론도 경악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의 심장 로테르담이 대한민국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한 미드필더의 이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벤치에서 눈물짓던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가장 거대한 무대에서 마법처럼 부활하자, '토털사커'의 본고장 네덜란드 주요 언론들마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2-1로 격파한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자국 리그 명문 페예노르트 소속의 황인범이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대서특필하며 찬사 릴레이를 펼쳤다. 네덜란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자사 메인 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페예노르트의 심장 황인범을 앞세워 체코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소속팀 페예노르트 구단 공식 채널 역시 최고 스타로 떠오른 황인범의 활약상과 환상적인 칩슛 장면을 발 빠르게 공유하며 격하게 환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또 다른 유력 일간지 'AD'의 평가도 궤를 같이한다. AD는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가 그림 같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 어시스트를 연달아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 네덜란드어판이 심층 분석한 그의 경이로운 세부 스탯이다. 매체는 황인범이 기록한 1골 1도움이라는 눈부신 공격포인트 이면에 숨겨진 절대적인 '경기 지배력'에 주목했다. 이날 황인범은 무려 81개의 패스를 시도해 73개를 정확하게 동료의 발밑에 찔러 넣었다. 이는 양 팀 그라운드를 밟은 모든 선수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 기록이다. 그가 단순히 박스 근처에서 맴돈 것이 아니라, 탈압박과 템포 조절을 통해 체코의 중원을 완벽하게 유린하고 지배했음을 증명하는 서늘한 팩트다. 무엇보다 이 활약이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그가 지난 몇 달간 걸어온 가시밭길 때문이다. 올 시즌 후반기, 지독한 발 부상에 시달리며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외롭고 긴 재활의 터널을 홀로 견뎌야만 했던 황인범이다. 유로스포츠 역시 "기나긴 재활에 매달려야 했던 그에게 이번 월드컵 체코전은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인 복귀전이 되었다"며 부상을 극복한 그의 인간 승리 서사에 짙은 의미를 부여했다. 부상의 절망을 딛고 일어나 멕시코의 뙤약볕 아래서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200% 증명해 낸 황인범.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외신들의 찬사는, 그가 명실상부한 '탈아시아급 사령관'으로 완벽하게 도약했음을 알리는 화려한 대관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손흥민·이강인에 농락당하고, 고산병에 다리풀리고"... 1-2 역전패 체코 언론의 처절한 반성문

[파이낸셜뉴스]  상대국 언론마저 깨끗하게 백기를 들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실력 차이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맹공에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체코의 주요 매체들이 "경기력과 전술, 창의성에서 한국에 완전히 압도당했다"며 자국 대표팀을 향한 매서운 비판과 한국을 향한 찬사를 동시에 쏟아냈다. 체코 축구 전문 매체 'e풋볼'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의 2-1 역전승 직후 "체코는 한국의 전술에 완벽하게 밀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 전부터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 듀오를 봉쇄해야 한다고 숱하게 경고했지만, 우리 수비진은 두 선수에게 그야말로 농락당했다"며 "손흥민을 막기 위해 거친 파울을 4차례나 범해야 했고, 이강인은 체코 수비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는 플레이를 성공시켰다"고 탄식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 여론이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과는 달리, 체코 현지의 평가는 정반대였다. 체코 공영방송 'CT스포르트'는 "손흥민은 우리 팀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보다 무려 세 배나 많은 패스 기회를 창출하며 치명적인 지역으로 침투했다. 코바르 골키퍼의 선방 쇼가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의 굴욕을 맛봤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특히 한국의 중원을 지휘한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CT스포르트는 "한국과 체코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창의성'이었다"며 "백승호는 17차례 패스 중 15차례를 성공시킨 반면,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공격 지역 12번의 패스 중 단 4번만 연결했다. 중원 장악력과 점유율을 내준 순간 패배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현지 언론과 선수들이 꼽은 또 다른 결정적 패인은 바로 '고지대'였다. 1570m 과달라하라의 척박한 환경을 대비해 일찌감치 미국 유타주에서 2주간 피 토하는 훈련을 견딘 한국과 달리, 경기 직전 저지대에서 넘어온 체코는 산소 부족과 낯선 환경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체코 매체 '스포르트'는 "평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하던 프로보트조차 후반 들어 다리가 풀리고 숨을 헐떡였다"고 전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크레이치 역시 "훈련 때 경험하지 못한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났다. 한국의 롱패스는 기압 탓에 생각보다 훨씬 멀리 날아왔고, 내 앞에서도 공이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었다"며 완벽하게 적응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손·이 듀오'의 클래스, 백승호의 창의성, 그리고 홍명보 감독의 치밀한 고산 지대 적응 프로젝트가 빚어낸 완벽한 합작품. 후반 22분 황인범의 환상적인 칩슛과 35분 오현규의 천금 같은 역전 발리골로 승점 3점을 챙긴 대한민국은 체코 언론의 탄식을 뒤로한 채 32강행 '꽃길'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저걸 인간이 어떻게 막나"… 체코 감독도 혀 내두른 김승규의 말도 안되는 반사신경!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6월 12일 오전. 국민들의 뇌리에는 이강인의 택배 패스와 황인범의 환상적인 칩슛, 오현규의 시원한 발리슛이 가장 먼저 꽂혔을 것이다. 하지만 이 화려한 대역전극의 이면을 지탱한 '진짜 영웅'을 꼽으라면, 단연 등번호 1번을 달고 골문을 굳게 걸어 잠근 '수호신' 김승규(FC도쿄)다. 그는 이날 황인범에 결코 뒤지지 않는 완벽한 MVP급 활약으로 홍명보호의 후방을 사수했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조현우와의 피 말리는 주전 경쟁 끝에 홍명보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으며 선발 장갑을 낀 김승규는 그 믿음이 왜 정답이었는지를 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후반 14분, 체코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롱 스로인 전술에 뼈아픈 선제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던 순간도 있었다. 자칫 패배의 모든 화살이 수비진과 골키퍼에게 향할 수 있는 벼랑 끝 위기.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기어이 승부를 뒤집자, 김승규의 집중력은 무섭게 타올랐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향해 미친 듯이 쏟아지는 체코의 파상공세 속에서, 김승규는 상대의 결정적인 문전 슈팅 두 차례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내는 '미친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 경이로운 선방 쇼에 상대 벤치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골키퍼가 그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온 슈팅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허탈한 헛웃음을 지어 보였다. 적장마저 완벽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탈인간급 방어력이었다. 사실 김승규가 멕시코의 뙤약볕 아래 서 있는 것 자체가 한 편의 눈물겨운 인간 승리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벌써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불과 1년 전 그는 은퇴의 짙은 그림자 속에 갇혀 있었다. 2024년에만 무릎 십자인대가 두 번이나 파열되며 참혹한 수술대를 거쳐야 했고, 매일 밤 "다시 축구화를 신을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싸워야만 했다. 하지만 그 캄캄한 절망을 뚫고 나오게 한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었다. 모델 김진경과 결혼해 이달 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 딸을 품에 안은 그는, 한 가정의 기둥으로서 결코 쓰러질 수 없었다. 새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게는 그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초인적인 힘을 부여했다. 김승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오늘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 갓 태어난 딸과 영상통화를 했다. 늘 자는 모습만 보다가 오늘은 신기하게 눈을 똑바로 맞추더라. 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솟구쳤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하고, 은퇴의 기로에서 스스로를 구원해 낸 '위대한 아빠' 김승규.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도 병상에서 땀 흘리며 재활 중인 동료와 후배들이 나를 보고 조금이나마 꺾이지 않는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가슴 뭉클한 진심을 남겼다. 그의 두 손이 버티고 있는 한, 홍명보호의 골문은 그 어떤 강팀의 창끝에도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홍명보호를 얼마나 낮게 봤길래... "의외로 강하다" 체코전 경기력에 日 팬들도 깜짝 놀랐다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영원한 숙적이자 아시아의 라이벌 일본마저 놀랐다. 얄미울 정도로 끈질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맹공과 대역전극을 지켜본 열도의 축구 팬들과 유력 매체들은 경악과 부러움이 뒤섞인 솔직한 찬사를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유럽의 난적 체코를 2-1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 전체 두 번째 경기이자 한국 축구로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무려 16년 만에 거둔 귀중한 본선 첫 경기 승리였다. 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에 이웃 나라 일본도 들썩였다. 일본의 유력 축구 전문 매체 '풋볼존'은 경기 직후 열도 축구 팬들의 생생한 실시간 반응을 모아 집중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냉정하게 한국의 전술적 우위를 인정했다.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솔직히 의외라고 생각될 만큼 한국이 꽤 강하다", "이강인의 몸놀림이 완전히 날카로워 눈을 뗄 수 없다", "무엇보다 한국이 축구를 정말 재밌고 역동적으로 한다"며 홍명보호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지독한 '투혼 서사' 역시 일본 언론의 심장을 대리 사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겟사카'는 이날 경기 후반 35분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승부를 뒤집은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베식타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심도 있게 다뤘다. 매체는 "한국의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경기 전날 무려 38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도 그라운드에 나서 기적 같은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고 주목하며, 한국 축구 특유의 끈질긴 정신력과 집중력에 감탄을 표했다. 0-1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지지 않고 판을 뒤집어버린 사령탑의 용병술, 그리고 에이스들의 클래스에 라이벌 일본마저 완벽하게 매료된 모양새다. 기분 좋은 기세로 16년 묵은 첫 승 징크스를 깨부수며 32강행 탑승권을 사실상 예약한 홍명보호. 아시아 호랑이의 매서운 품격을 라이벌에게 똑똑히 각인시킨 대표팀은 이제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를 제물 삼아 조 1위 확정을 위한 조준 사격에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우리 공격수보다 3배는 위협적"… 손흥민 향한 날 선 비판, 체코 언론이 대신 반박했다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월드컵 통산 4호 골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고 해서 그가 그라운드에서 뿜어낸 영향력까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체코전 직후 일부에서 제기된 '캡틴' 손흥민(LAFC)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얼마나 단편적이고 섣부른 것인지, 사령탑 홍명보 감독과 심지어 적장의 입을 통해 증명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쉴 새 없이 체코의 진영을 흔들었다. 팀 내 최다인 6개의 슈팅을 쏟아냈고, 전반 38분 중거리 슈팅과 후반 11분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 등 수차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지만 아쉽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일각에서는 에이스의 득점 침묵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현장의 시선은 전혀 달랐다.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미끼가 되어 장신 군단인 체코의 수비진을 달고 다녔고, 특유의 파괴적인 스프린트로 상대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파괴했다. 홍명보 감독은 캡틴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방패로 삼았다. 홍 감독은 "이런 묵직한 경기에 당연히 최우선으로 나서야 하는 핵심 선수"라며 "주장으로서 벤치가 요구한 전술적 움직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찬스를 아쉽게 놓친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그의 감각을 믿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진가를 뼈저리게 체감한 것은 상대인 체코 벤치였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경기 직후 손흥민의 이름 석 자를 콕 집어 언급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손흥민은 끊임없이 깊숙한 공간으로 침투하며 우리를 괴롭혔다. 그를 막기 위해 수비 전술의 초점을 맞추고 극도로 신경을 썼음에도 완벽하게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적장의 고백처럼, 체코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함부로 라인을 올리지 못하며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체코 현지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체코 공영방송 'CT스포르트'는 "손흥민은 우리 팀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보다 무려 세 배나 많은 패스 기회를 창출하며 치명적인 지역으로 침투했다. 코바르 골키퍼의 선방 쇼가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의 굴욕을 맛봤을 것"이라고 짚었다. 결국 일각의 아쉬움은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에 걸린 국가적인 기대치가 너무나 거대한 탓에 파생된 착시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향한 엇갈린 시선 속에서도 손흥민은 묵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만을 남긴 채 묵묵히 버스에 올랐다. 변명이나 설명은 필요 없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의 승리를 향해 온몸을 내던진 69분. 그 침묵 속에 담긴 주장의 헌신이야말로, 1차전 승리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탈압박에 방향전환, 마르세유 턴, 칩슛까지… '1골 1도움' 황인범, 해외 매체들도 "이 정도 선수였어?" 극찬!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단언컨대 이날 과달라하라의 잔디 위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난 별은 손흥민도, 이강인도 아닌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었다. 대한민국이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데에는 황인범의 절대적인 지배력이 존재했다. 그야말로 미드필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축구의 정수를 84분 안에 쏟아부었다. 전반전부터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한 황인범은 매끄러운 마르세유 턴으로 상대 압박을 가볍게 벗겨냈고, 유려한 방향 전환과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는 탈압박 능력으로 공격의 템포를 완벽하게 조율했다. 간간이 터져 나온 묵직한 중거리 슈팅은 체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백미는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전이었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찔러준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접기 동작으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동시에 무너뜨렸다. 그리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우아하고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계적인 클래스가 묻어나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동점골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인 후반 35분, 이번에는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백승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그는 쇄도하던 오현규의 발밑에 정확히 배달되는 낮고 빠른 택배 크로스를 찔러 넣었다. 오현규의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된 이 크로스는 그대로 한국의 역전승을 알리는 쐐기타가 되었다. 이날 1골 1도움, 큰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0%라는 경이로운 스탯을 찍은 황인범은 압도적인 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POTM)에 등극했다. 해외 매체의 찬사도 쏟아졌다. 많은 매체들은 황인범의 활약에 탈아시아급이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마치 이니에스타가 보인다는 매체도 등장했다.  사실 황인범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다. 지난 3월 소속팀에서 오른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벤투호 시절부터 이어져 온 중원 핵심인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황인범은 보란 듯이 절정의 폼으로 완벽하게 부활해 사령탑의 믿음에 200% 보답했다. 경기 직후 황인범은 "부상 복귀 후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슈팅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슈팅 말고 패스만 하라고 비웃던 동료들에게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현재 대한민국 중원에 황인범 외에 이토록 경기를 조율하고 판을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만큼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부상의 늪을 탈출해 절정의 기량을 꽃피운 '에이스' 황인범의 존재 가치는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수직 상승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체코전 역전승 한 방에...한국 32강 확률 93%로 '껑충'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93%로 전망했다.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겠지만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다. 한국은 선제 실점했지만 황인범과 오현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직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자체 월드컵 전망 모델을 인용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이 93%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이 일주일 뒤 열리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8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한국이 멕시코를 꺾을 경우 토너먼트 진출은 확정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디 애슬레틱은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패하더라도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55%로 집계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가 그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상위 2개 팀과 일부 조 3위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거둔 한국은 향후 일정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결단력 보소, 거기서 손흥민 빼다니"… 홍명보 감독의 '후반 교체' 제대로 먹혔다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월드컵 무대, 그것도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 피 말리는 절체절명의 순간. 팀의 심장이자 대체 불가 에이스인 '캡틴'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결단은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주저하지 않았고, 그의 차갑고도 날카로운 지략은 결국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밤하늘에 찬란한 역전승의 마법을 부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유럽의 다크호스 체코를 2-1로 격파하며 조별리그 통과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그라운드를 누빈 태극전사들이지만, 판을 깔고 승부를 조율한 벤치의 무서운 전술적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꺼내 든 '스리백(3-4-3)' 카드는 시작부터 체코를 압도했다. 이기혁-김민재-이한범으로 이어진 수비 라인은 탄탄했고, 한국은 전반전 내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체코의 골문을 맹폭했다. 슈팅 수와 유효슈팅에서 체코를 압도하며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비록 후반 14분 상대의 장기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레이치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한국의 조직력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직후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이재성 대신 투입된 황희찬이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체코 수비진의 균열을 냈고, 이는 곧 황인범의 환상적인 칩슛 동점골(후반 20분)로 이어졌다. 백미는 그다음이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중반, 홍 감독은 고지대 여파로 평소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던 손흥민을 과감하게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현재 그라운드의 '폼'만을 바라본 냉정한 판단. 이 지략은 후반 35분 오현규가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아 천금 같은 논스톱 발리 역전골을 터뜨리며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뒷문 단속을 위해 주전 골키퍼로 낙점한 김승규 역시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미친 반사신경으로 무려 2차례나 쳐내며 사령탑의 믿음에 200% 보답했다. 경기 후반 체코가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린 배경에는 홍명보호의 '숨은 1인치'가 있었다. 해발 1570m의 과달라하라 고지대. 경기 막판 체코 선수들은 산소 부족과 체력 방전으로 발걸음이 무거워진 반면, 지난 2주간 미국 유타주에서 혹독한 고산 적응 훈련을 견뎌낸 태극전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체코의 진영을 지치지 않고 유린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피땀이 실전의 체력 차이로 완벽하게 증명된 셈이다. 경기 직후 홍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며 몸을 낮췄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음수 휴식) 당시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의 포지션을 지켜라.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선수들의 멘탈을 다잡은 그의 리더십은 위기의 순간 팀을 하나로 묶었다. 전술적 유연성, 용병술, 고지대 적응까지. 첫판부터 무서운 저력을 과시한 한국 대표팀의 시선은 이제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을 향해 정조준되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32강 확률 80% 돌파!" 16년 징크스 깬 홍명보호,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 예약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과달라하라의 밤하늘에 울려 퍼진 종료 휘슬은 단순한 1승의 알림이 아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 축구가 32강 토너먼트라는 약속의 땅을 향해 끊은 '하이패스 탑승권'이었다. 선제골을 내어주고도 기어이 판을 뒤집어버린 태극전사들의 심장 박동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고동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유럽의 다크호스 체코를 2-1로 집어삼켰다. 경기의 서사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통한의 일격을 맞으며 지옥의 문턱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우리에겐 '중원 사령관' 황인범과 '특급 조커' 오현규가 있었다. 황인범이 후반 22분 기적 같은 동점골로 예열을 마치더니, 후반 35분 오현규의 환상적인 역전포를 어시스트하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막판 체코의 파상공세를 신들린 듯 막아낸 김승규의 '미친 선방'은 이 대역전극의 완벽한 마침표였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거대한 역사를 썼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2-1 승)에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는 맹렬한 저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2-0 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본선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역사가 증명하는 기분 좋은 공식이 있다.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던 2002년(폴란드전), 2006년(토고전), 2010년(그리스전) 중 무려 두 번(2002년 4강, 2010년 16강)이나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이번 북중미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조 3위에게도 32강 티켓의 기회가 열려있다. 첫판에서 가장 껄끄러운 체코를 잡아낸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확률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80% 이상으로 훌쩍 치솟았다. 앞으로 펼쳐질 시나리오도 온통 '꽃길'이다.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조 1위 통과가 대단히 유력해진다. 설령 멕시코전에서 일격을 당한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번 A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절대 약체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남아공만 이겨도 32강 자력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16년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홍명보호. 첫 단추를 가장 완벽하게 끼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앞에는 이제 광활하게 열린 32강의 꽃길만이 남았다. 멕시코를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진격은 이미 시작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이강인 택배-황인범 칩슛-오현규 발리'... 홍명보호, 체코에 2-1 역전승 32강 예약!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위대한 저력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았다. 불의의 일격을 맞고도 흔들리지 않은 '아시아의 호랑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유럽의 거인 체코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을 대역전극으로 장식하며 32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단숨에 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2-1로 뒤집는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 모두 3-4-3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한국은 전반전 45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이한범-김민재-이기혁으로 이어진 스리백은 견고했고, 중원의 황인범과 백승호는 경기를 조율했다. 좌우의 이태석, 설영우를 비롯해 이재성, 이강인, 최전방 손흥민까지 전반 초반 10분 만에 높은 점유율로 체코를 압도했다. 특히 이강인과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롱패스가 체코의 뒷공간을 지속해서 맹폭했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 38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 등 전반전에만 유효슈팅 4개를 포함해 무려 12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아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체코가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반코트 게임'이었다. 불운은 후반 13분에 찾아왔다. 파상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스로인 상황에서 뒤쪽에서 쇄도하던 크레이치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뼈아픈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실점 직후 홍명보 감독은 후반 15분 이재성과 이태석을 과감히 빼고 황희찬과 드리블이 뛰어난 엄지성을 전격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후반 22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체코의 수비 벽을 단숨에 허무는 예술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1대 1 찬스를 잡은 황인범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우아한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두 선수의 클래스가 돋보인 명장면이었다. 승부의 추가 기울자 체코 벤치는 치명적인 오판을 저질렀다. 후반 19분경 1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파트리크 시크, 파벨 슐츠, 프로보트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을 대거 빼버린 것이다. 잠그기에 나선 체코를 비웃듯 홍명보호는 자비 없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2분 상대 프리킥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지옥 문턱에서 돌아온 한국은, 불과 2분 뒤인 후반 34분 기적을 완성했다. 백승호가 찔러준 패스를 황인범이 지체 없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특급 조커' 오현규가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기어이 역전골을 폭발시켰다. 벤치의 교체 카드가 또 한 번 완벽하게 적중한 순간이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의 뒷문은 김승규가 든든하게 걸어 잠갔다. 오현규의 골이 터진 지 약 5분 뒤, 체코의 날카로운 세트피스 유효슈팅을 김승규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내는 '1골에 버금가는' 미친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홍 감독은 후반 39분 백승호와 황인범을 빼고 박진섭과 김진규를 투입하며 체코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냈다. 남은 시간 체코의 무딘 창끝은 한국의 붉은 방패를 뚫지 못했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환희로 뒤덮였다. 압도적인 경기력과 벤치의 신들린 지략, 그리고 태극전사들의 불굴의 투지가 빚어낸 찬란한 월드컵 첫 승. 32강행의 9부 능선을 넘은 홍명보호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지옥 문턱서 돌아왔다' 조커 오현규 환상 발리슛 쾅… 홍명보호 2-1 대역전!

[파이낸셜뉴스]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숨 막히는 후반전이다. 실점 위기를 기적 같은 오프사이드로 넘긴 홍명보호가 '특급 조커' 오현규의 환상적인 발리슛 한 방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32강행 '꽃길'을 여는 월드컵 첫 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오현규의 천금 같은 역전골에 힘입어 2-1 리드를 잡았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막판, 한국 벤치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위기가 먼저 찾아왔다. 후반 32분경 체코의 프리킥 상황에서 또다시 수비벽이 무너지며 헤더 역전골을 헌납한 것이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태극전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 뒤에는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패배의 수렁에서 기사회생한 한국은 매섭게 반격에 나섰고,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34분, 중원의 백승호가 체코 수비의 뒷공간을 완전히 허무는 치명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이어받은 '동점골의 주인공' 황인범이 지체 없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되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오현규가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체코의 골망을 통렬하게 갈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지 불과 2분 만에 만들어낸, 백승호-황인범-오현규로 이어지는 완벽한 공격 전개였다. 현재 후반 35분을 훌쩍 넘기며 경기 종료까지는 약 10여 분 남짓이 남아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이자, 32강 유리한 대진을 위한 위대한 승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태극전사들은 남은 시간 한 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슈팅 12개 쏟아붓고도 내준 선제골... 황인범 환상 칩슛' 홍명보호, 체코전 1-1 승부 원점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답답하게 꼬여가던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낸 환상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일격을 맞고 휘청이던 홍명보호가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감각적인 칩슛 한 방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22분 터진 황인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1-1의 팽팽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나섰고, 이태석과 설영우가 좌우 윙백을 맡았다. 2선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포진했으며,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상대 체코 역시 스리백(3-4-3)을 바탕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전은 완벽한 대한민국의 무대였다. 초반 10분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체코를 쉼 없이 몰아붙였다. 특히 단번에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롱패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6분과 9분 이강인과 황인범의 롱패스가 잇달아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11분경에는 이강인의 송곳 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연계가 손흥민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진 이한범의 헤딩슛과 이강인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까지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전반 14분 수비수 이기혁의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재의 빠른 커버로 실점을 면했다. 이후 체코가 코너킥을 연달아 얻어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한국의 수비와 압박은 견고했다. 전반 38분 상대 공을 인터셉트해 날린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빗나간 것이 전반전의 가장 뼈아픈 장면이었다. 득점 없이 맞이한 후반전. 한국은 후반 3분과 10분, 이재성이 기가 막힌 침투와 논스톱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파상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결국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3분, 체코의 스로인 상황에서 뒤쪽에서 뛰어 들어오던 수비수 크레이치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허무하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려 12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붓고도 단 한 번의 위기에서 골을 내준 뼈아픈 순간이었다. 위기의 순간, 벤치는 후반 15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이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22분, 답답하던 체코의 골망이 마침내 출렁였다. 이강인이 체코 수비진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무는 예술적인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와 맞선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고 우아한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야와 황인범의 마무리가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품으로 승부는 다시 1-1 원점이 됐다. 기세를 끌어올린 홍명보호는 역전골을 향한 맹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고, 엄지성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위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마라도나 성지에서 울려 퍼진 K팝… 아스테카, 40년 만에 깨어났다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월드컵 개막 축포가 다시 터지기까지 무려 40년의 세월이 걸렸다. 1986년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서독을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역사의 성지에서, 멕시코 시민과 전 세계 축구 팬들은 40년 만에 찾아온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흠뻑 만끽했다. 1970년(펠레의 브라질 우승)과 1986년에 이어 사상 최초로 '월드컵 3회 유치'라는 대업을 달성한 멕시코는 과거 전설들의 발자취 위에 또 다른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1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행사의 핵심 메시지는 '화합'이었다. 아스테카 전사를 형상화한 깃털 장식의 무용수들과 온몸을 황금빛으로 치장한 공연자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들은 황금빛 구체를 마치 축구공처럼 주고받는 화려한 '티키타카'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멕시코 특유의 정열을 과시했다. 무대 라인업은 대회의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다채로웠다. 1980년대 히트곡인 MC 해머의 명곡으로 향수를 자극하더니, 멕시코 전통 사운드와 테크노가 장르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가 무대에 올라 대회 주제가인 '다이 다오(DAI DAI)'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고, 그룹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멤버 이재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리아 보첼리와 함께 'DNA'를 열창하며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축제의 평화로운 여운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축구는 우리를 하나로 엮어준다"는 아름다운 멘트가 무색하게, 본 행사가 끝난 뒤 잔혹한 승부의 세계가 곧장 얼굴을 내밀었다. 개막전에 나서는 멕시코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진입하자 관중석에서는 광적인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반면 상대 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이 등장하자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던 황금빛 아스테카가 순식간에 적의로 가득 찬 용광로로 돌변하는 순간이었다. 바야흐로 39일간 이어질 피 말리는 축구 전쟁의 진짜 막이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오늘 이기면 32강 유력"… 홍명보호, 운명의 체코전 '올인' 선언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이기면 그 자체로 토너먼트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사실상의 '32강 결정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복병 체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조 3위에게도 32강 진출권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조 3위로 진출할 경우 강팀과 32강 혈전을 벌여야 하는 '가시밭길'이 열린다. 반면 오늘 체코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조 1위 멕시코를 차치하더라도,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을 감안할 때 체코를 잡으면 수월한 대진을 보장받는 조 2위 이상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 첫 경기 승리시 월드컵에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 1차전이 곧 32강전과 다름없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의 한국이 체코(40위)에 15계단이나 앞선다. 그러나 체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투쟁심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장신 군단'이다. 엔트리에 키 190㎝ 이상인 선수가 무려 10명에 달한다. 여기에 레버쿠젠(독일)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와 파벨 슐츠(리옹) 등 날카로운 창끝까지 갖췄다. 체코의 노골적인 고공 크로스 폭격을 '철기둥' 김민재(뮌헨)를 필두로 한 홍명보호의 스리백 라인이 얼마나 무실점으로 막아내느냐가 첫 번째 승부처다. 한국의 반격 카드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막강한 공격 삼각편대다. '불세출의 골잡이' 손흥민(LAFC)이 최전방 선봉에 서고, 좌우 측면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매서운 돌파로 체코의 거인 숲을 흔든다. 특히 현재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박지성·안정환을 넘어 한국인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라는 역사적인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막판 변수는 고지대와 날씨다.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의 고지대로 기압이 낮아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설상가상으로 킥오프 전후로 흩뿌리는 비가 예보되어 있다. 젖은 잔디 위에서는 공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패스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다. 고지대 특유의 빠른 공의 궤적에 수중전이라는 변수까지 겹쳤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누구보다 간절한 승리가 필요한 오늘, 32강 티켓을 조기에 움켜쥐기 위한 홍명보호의 비장한 90분 혈투가 이제 막을 올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반차 냈습니다, 광화문 갑니다"… 오늘 오전 11시 체코전, 6000명 붉은 함성 터진다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결전의 날이 밝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을 맞아,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 서울 광화문광장이 다시 한번 뜨거운 붉은 함성으로 뒤덮인다.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12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홍명보호의 첫 경기 체코전을 앞두고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주최 측은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첫 원정 8강을 염원하는 최대 6천여 명의 축구 팬이 현장에 운집해 태극전사들에게 묵직한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신경을 쓴 대목은 단연 '안전'이다. 주최 측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KT빌딩 인근과 세종대왕상 일대의 행사장을 총 6개의 구획으로 세밀하게 나누어 밀집을 완벽하게 분산시킨다. 경찰 역시 3개 기동대 소속 200여 명의 정예 인력을 전진 배치해 철통 같은 현장 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일찌감치 현장 점검을 마쳤고, 오전 8시부터는 기동대를 본격적으로 배치해 통제에 돌입했다. 특히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밤을 새우는 열혈 팬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날부터 철야 기동대까지 가동하는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혼잡한 교통 상황이다. 이번 체코전 거리 응원은 오전 11시라는 경기 시간 탓에 직장인들의 출근길 및 오전 업무 시간대와 정면으로 겹친다. 서울시는 "행사장 주변 도로의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응원에 동참하는 시민들은 물론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 모두 반드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