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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미군 공습 곧 멈출 것…내가 이란 당국자와 직접 대화"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했으며, 이들이 미국의 폭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곧바로 이를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폭격이 곧 멈출 것이라면서도, 추가 공습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에 이란 국영방송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관리들이 연락해 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 대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물러나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구실"이라고 주장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美·이란, 이틀 연속 충돌, "호르무즈 전면 차단"에 선박 피격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휴전 이후 호르무즈해협에서 승인받은 선박의 통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던 이란군이 최근 미국과 연속적인 국지전 이후 해협 통행을 다시 차단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란군 통합 지휘부 '하탐 알 안비야'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는 동시에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이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군이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란 표적을 공습한 직후에 나왔다. 이란을 공격중인 미군 중부사령부는 9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국 육군의 AH-64 헬리콥터가 이란의 공격으로 추락했다며 10일 이란 표적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 역시 페르시아만 일대 미군 기지를 원거리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를 언급하고 "우리에게는 공격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 장관 역시 이란에게 "좋은 합의를 할 기회"가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공격을 재개한다고 시사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의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10일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군이 재차 반격한다고 예고했다. 이란군 관계자는 "어젯밤 우리는 미국에 어떤 무모한 행동이라도 이란의 즉각적 대응을 유발할 것이며 이란은 어떤 공격적 행동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란군은 오늘 저녁 최고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이 어떤 공격적 행동을 취하더라도 다시 한 번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트럼프 행정부, 한국에 4440억원 무기 판매 승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약 4400억원 규모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2억9200만달러(약 4440억원) 규모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상은 AIM-120C-8 암람(AMRAAM·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70기와 암람 유도 섹션 2대다. 이번 판매에는 암람 컨테이너와 제어 섹션, 지원 장비, 예비 부품, 무기체계 지원, 기밀 및 비기밀 소프트웨어 등 관련 장비와 서비스도 포함된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방공 능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침략을 억제하며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함으로써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무기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국방 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암람 미사일은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등 주요 전력에 탑재되는 핵심 공대공 무기체계다. 특히 AIM-120C-8은 기존 모델보다 사거리와 유도 성능이 개선된 최신형으로 평가된다. 이번 판매 승인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역내 안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군의 공중 우세 확보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의 대외군사판매 절차상 국무부 승인 이후 의회의 검토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추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이란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란 "맞서겠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 유가는 3% 안팎 급등했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서명해야만 한다"면서 미국은 "유의미하고, 잘 작동하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TV로 중계된 발언을 통해 "우리는 어제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다.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한 뒤 "그 합의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앞서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협상을 지나치게 오래 꼬고 있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은 완전히, 통째로 망가졌다"면서 "그들의 해군, 공군처럼 그 대부분이 더 이상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완전히 패배했다"면서 "이란은 말만 하고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공격하려는)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라며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이란은…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다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8일 추락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란에 미사일을 다시 쐈고,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 등지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양측이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 유가는 뛰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전날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이날 3.2% 급등한 배럴당 91.04달러로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물도 2.6% 뛴 배럴당 93.8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미·이란 다시 충돌…요르단·바레인 미군기지 타격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맞서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 4월 휴전 이후 유지돼 온 불안한 평화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과의 외교 접촉 재검토를 선언하며 협상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알 아즈라크 공군기지 내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센터 등 4개 시설을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더욱 파괴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한 직후 이뤄졌다. 미군은 이란의 방공망과 지상 통제시설, 감시 레이더 기지 등 약 20개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대응은 매우 강력해야 하며 이번 조치가 바로 그런 대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요격됐으며 현재까지 미군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이란이 알 아즈라크 기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5발을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도 적대적 공중 표적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바레인 역시 자국 방공망이 이란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군사적 긴장 고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불과 며칠 전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교전을 벌인 데 이어 미군까지 전면에 등장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종전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이란은 국제 제재 해제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동결자산 반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레바논 교전 종식 등을 요구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美 '아파치 추락' 보복 공격... 이란 "미군함대 타격" 맞불

휴전이 무색하게 지난달부터 계속 국지적으로 싸우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10일(현지시간)에도 보복과 재보복을 반복하며 미사일을 주고받았다. 미국 관계자는 이번 충돌이 제한적이라며 휴전이 깨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9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습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약 4시간 전 X 게시물에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어제 미국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 추락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을 향한 자위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번 사건은 이란 시간으로 9일 오전 3시에 오만 인근 해역에서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이란의 자폭 무인기(드론)가 헬리콥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하다"면서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3차례에 걸쳐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의 방공망, 레이더, 포병 주둔지 및 군사 기지 등을 타격했다. 해안 도시 반다르 아바스, 시라크섬·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공습 개시 당시 미국 ABC방송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나는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란군 관계자는 9일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최근 24시간 안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어떠한 군사작전도 없었다"며 헬리콥터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도 같은 날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아파치 사건에 대해 "이란은 배후가 아니며 이번 사건은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은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0일 발표에서 시라크섬에서 통신탑과 물탱크 2개가 파손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2시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추가 성명에서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 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미국 공군기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IRGC가 미군 기지를 21차례 공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NN과 접촉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란 공습에 대해 "확전보다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며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충돌 당일 공개된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다음 주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고, 몇 달 후가 될 수도 있다"며 이란과 합의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이란, 헬기 추락에 또 충돌...11월 전에 종전 목표

[파이낸셜뉴스] 휴전이 무색하게 지난달부터 계속 국지적으로 싸우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10일(현지시간)에도 보복과 재보복을 반복하며 미사일을 주고받았다. 미국 관계자는 이번 충돌이 제한적이라며 휴전이 깨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9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습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약 4시간 전 X 게시물에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어제 미국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 추락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을 향한 자위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번 사건은 이란 시간으로 9일 오전 3시에 오만 인근 해역에서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이란의 자폭 무인기(드론)가 헬리콥터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하다"면서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3차례에 걸쳐 호르무즈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의 방공망, 레이더, 포병 주둔지 및 군사 기지 등을 타격했다. 해안 도시 반다르 아바스, 시라크섬·케슘섬 등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공습 개시 당시 미국 ABC방송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나는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란군 관계자는 9일 현지 국영방송을 통해 "최근 24시간 안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어떠한 군사작전도 없었다"며 헬리콥터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도 같은 날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아파치 사건에 대해 "이란은 배후가 아니며 이번 사건은 의도하지 않게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란은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0일 발표에서 시라크섬에서 통신탑과 물탱크 2개가 파손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2시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추가 성명에서 "역내 미국 공군·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요르단 알 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시설 등 핵심 표적 4개소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미국 공군기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IRGC가 미군 기지를 21차례 공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NN과 접촉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란 공습에 대해 "확전보다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며 "미국은 이번 공격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 충돌 당일 공개된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 "다음 주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고, 몇 달 후가 될 수도 있다"며 이란과 합의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베트남 정치국 "정부 정원 5~10% 추가 감축..2031년까지 성과 따져 퇴출"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정치체제 전반의 정원을 추가로 5~10% 감축한다. 정치국은 또 자체 성과 평가에 따라 채용과 퇴출이 함께 이뤄지는 '인·아웃' 인사제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치국은 최근 2027~2031년 단계의 공공부문 인력 감축 방안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치국은 각 기관과 지방정부가 권한 이양,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활용, 행정절차 개혁, 행정 운영방식 혁신 등에 대한 계획과 이행 책임을 토대로 정원을 약 5~10%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정원 감축은 조직 내부 구조 개편과 공공기관 정비, 부기관장 및 관리직 축소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치국은 특히 읍·면·동 및 특별행정구 단위를 포함한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금체계 개편 및 근로시간 단축 로드맵과 연계해 공공부문 생산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또 중앙정부부터 성·시, 기초지방정부까지 연계되는 국가 통합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 및 자체 수입 재원으로 급여를 받는 인력에 대한 국가 인사 데이터베이스가 포함된다. 정치국은 인력 활용 효율이 낮은 기관의 정원을 인력이 부족하거나 업무 과중 현상을 겪는 기관으로 재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원 관리 방식도 단순 인원수 중심에서 업무 성과와 직무 수행 능력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구체적인 성과지표에 따라 정기 평가를 받게 된다. 업무 수행 기준에 미달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인력은 조직에서 퇴출하고, 이를 통해 보다 유능한 인재를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국은 또한 공무원 직무를 공공기관 종사자가 대신 수행하는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직급 전환과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도록 했다. 2026년 배정 정원을 초과한 기관은 올해 안에 정리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인구 밀도가 높고 행정 수요가 폭발적인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 대해서는 도시 규모와 발전 수요를 고려한 별도의 정원 관리 특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정원 배정은 디지털 전환과 과학기술 활용, 행정개혁 성과와 연계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자동화·민간 위탁이 가능한 단순 행정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는 반면, 과학기술·디지털 전환·디지털 경제 등 전략 분야에는 인력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정치국은 아울러 부처나 기관의 이해관계를 위한 정원 확대 요구와 조직 유지 관행을 차단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생산성이 낮은 부서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공공기관이 반드시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는 업무는 기업이나 사회단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경찰·군과 비상근 인력을 제외한 2022~2026년 정치체제 전체 정원은 약 223만 명 규모다. 이 가운데 공무원은 약 33만6300명, 공공기관 종사자는 약 168만 명이다. 정부 통계 기준 2025년 말 행정조직 개편과 성·시 및 기초행정구역 통합 이후 약 14만5000명의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가 감축됐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39조동(약 2조2800억원)의 경상지출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북핵 눈감은 중국? 시진핑 방북에 쏠린 시선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의 북한 방문에서 과거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대북 정책 변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용인하기 시작했다는 해석과 함께, 공식 정책 변화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시 주석은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과학기술·보건의료 협력 확대와 군사·외교·법집행 분야 교류 강화를 제안했지만, 2019년 방북 당시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중국의 대북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CNN에 "시 주석이 군사 교류 강화를 언급한 것은 과거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 입장에서 상당한 변화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중국과 북한이 한국·미국·일본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연대를 구축하면서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묵인하는 방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이 비핵화 원칙 자체를 포기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CNN에 "시 주석의 방문은 김 위원장에 대한 전략적 포용이지만, 북한에 대한 '백지수표'는 아니다"라며 "중국은 북한이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고 역내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 심화, 북러 밀착 등 변화한 안보 환경 속에서 북한 핵 문제보다 전략적 관계 유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방북은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해온 북한을 다시 중국 중심의 영향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임 교수는 "중국이 북한과 외교·법집행·군사 교류 강화를 언급한 것은 북한을 중국 주도의 경제·안보 블록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대만, AI 반도체 中 수출 전면 차단 검토...형사 처벌 가능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국인 대만이 중국으로 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전면 차단하고 불법으로 규정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대만이 수출 규정을 강화할 경우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만 영자지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대만 정부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에 발맞춰, 중국으로 가는 AI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발표에서 자국 기업 및 관련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설비 등을 팔지 못하게 막는 제재를 시행했다. 미국은 당시 미국 기업의 기술이나 소프트웨어가 일정 부분 포함된 외국산 제품까지도 중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에 미국의 승인 없이 AI 반도체를 수출해도 거래 자체를 범죄로 보지 않았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당사자들이 미국 법률을 어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정부는 AI 반도체를 미국의 승인 없이 중국에 수출할 경우, 이를 밀수로 간주하고 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10일 관계자는 대만 정부가 이미 수출 금지 명단에 오른 중국 화웨이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AI 반도체 판매를 제한하는 강력한 수출 통제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으로 가는 AI 반도체 수출 자체를 위법 행위로 간주해 기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이 지난 2024년 취임한 이후 대만의 기술 안보와 관련해 내놓은 조치 중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조치는 특히 미국 엔비디아 반도체를 서버로 조립하는 대만 업체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대만이 미국처럼 일정 수준의 성능을 넘어서는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의 제재를 도입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기준은 양국 고위 당국자의 최종 검토와 승인을 앞두고 있어 세부 조율이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경제부는 국제 수출 통제 기준에 맞춰 '전략적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규제 통제 아래 첨단 반도체를 포함하는 사안과 같은 이슈들과 관련해 대만과 미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번 조치에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해 6월 10일에 화웨이와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중신궈지(SMIC)를 '전략적 첨단 상품 기업 명단'에 올렸다. 당시 대만 정부는 해당 기업들에게 반도체 및 관련 기술을 수출할 때 대만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같은 달 17일 브리핑에서 대만을 강력 비난하고 대만 정부가 미국에 "아첨하며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미군 떠나라"...호르무즈 헬기 추락 후 경고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한 가운데 이란이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을 향해 사실상의 철수 요구와 함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기 추락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중동 긴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그들이 떠나는 것"이라며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외국 군대가 우리 영토 주변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도 구사할 줄 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추락 사건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조종사는 무사하고 부상도 없지만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이란의 아파치 헬기 격추에 반드시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건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이란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탑승 조종사 두 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반드시 이번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란에 책임이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란이 격추했다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직접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이란 소식통들을 통해 사실상 이를 시인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이란 군이 초토화됐다더니 완전한 허풍이었다! (So much for the Iranian military having been 'obliterated'!)"라는 글을 올렸다. 이란 국회 의장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 X에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는 훨씬 더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말해, 군사 작전 능력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당신들이 약속을 깨면 우리도 가장 유창하게 구사하는 방식(군사작전)으로 바꿀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정부 관계자들은 승무원 두 명이 미군의 사상 첫 해상 드론 탐색 작전으로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상 드론이 승무원을 찾아내 다른 해상 구조물로 이동시킨 뒤, 헬기가 출동해 이들을 기지로 후송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육군 제82 공수사단이 추락 약 두 시간 만에 승무원들을 구조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미 동부시간으로 8일 밤 "오만 인근 해역"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재공습…중동 휴전 다시 시험대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최대 변수로 레바논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상호 공격 중단과 대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휴전 구상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주요 도시인 티레(Tyre)를 비롯한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로 휴전이 흔들린 지 하루 만에 레바논 전선에서도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다. 이번 공습은 레바논 문제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종전 합의에 레바논의 안보 보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문제와 종전 협상을 연계할 수 없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을 공습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포함한 지역에서 침략적 행위를 재개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거부한 채 레바논 남부 거점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레바논 남부 상당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 경고를 발령하며 공습 가능성을 알렸다. 다만 레바논 국영통신은 일부 공격이 대피 경고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매우 훌륭한 합의가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美전쟁부, 중국군 지원 기업 188곳 '리스트 업'

지난달 정상회담으로 중국과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던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IT 대기업들을 중국군 연계 기업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업들은 이번 조치로 명시적인 불이익은 없지만 향후 관련 사업에서 미국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할 수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전쟁(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의 법정 요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운영되는 중국 군사 기업들의 업데이트 목록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1260H는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의 군사 기업 목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목록은 미국 전쟁부가 작성·관리한다. 이번에 조사를 거쳐 1260H 목록으로 추려진 곳은 188곳이다. 해당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미국의 수출 통제나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향후 미국 전쟁부가 계약을 맺거나 조달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쟁부에 납품하는 공급업체 및 미국의 다른 정부 기관들은 해당 명단에 오른 기업들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전쟁부가 작성한 명단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중국 인터넷 검색 포털 바이두,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인공지능(AI) 기업 텐센트 등이 포함됐다. 전쟁부는 알리바바와 바이두에 대해 "MIIT와 연계된 중국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민·군 복합 기여자"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비야디를 두고 "SASAC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MIIT와도 간접적으로 연계된 민·군 복합 기여자"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