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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106일만에 일단락, 19일 평화 협정 서명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및 호르무즈해협 통제에 대한 이란과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양측의 평화협정 서명식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는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협상이 지금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및 미국 해군의 이란 주변 해상 봉쇄 즉각 해제를 승인했다"면서 "세계의 모든 배들은 엔진을 켜라, 기름을 흐르게 하자!"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5일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양측이 '평화 협상'을 타결했으며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샤리프는 "협상 타결에 따라 중재국들은 이번 주에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106일 만에 나왔다. 지난달 서방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14일 발언에서 영구적인 종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스위스, 이민자 막는 '인구 1000만 상한' 국민투표 부결

[파이낸셜뉴스] 스위스에서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인구 상한선을 도입하는 국민투표가 결국 부결됐다. 농촌 지역에서는 찬성표가 많았지만 대도시에서 반대표가 쏟아졌다. 영국 BBC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스는 14일(현지시간) 국민투표에서 2050년까지 스위스 인구를 1000만명 이하로 유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해당 안건은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됐다. 투표율은 57%로 집계됐다. 앞서 스위스 우파 정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은 외부 유입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국가 기간 시설에 과부하가 걸리고, 주택 임대료가 급등하는가 하면, 국가 정체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가능 계획'으로 이번 인구 제한 안건을 주도했다. 현재 인구 910만명인 스위스는 이민자 행렬이 몰리며 21세기 들어서만 인구가 200만명이 늘었다. 일부 영국 매체들은 현재 스위스 인구 중 외국인이 약 28%를 차지한다며, 스위스 인구가 현재와 같은 이민 추세가 이어지면 2040년대 초에 1000만명을 넘어선다고 예상했다. 농촌 지역의 경우 이번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제네바와 로잔 등 프랑스어를 쓰는 서부 대도시에서 반대표가 쏟아졌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안건이 통과되었다면 2050년까지 인구를 1000만명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하고, 그 이전에 인구가 950만명에 도달하면 난민 수용, 가족 초청 이민, 거주 허가증 발급 등을 제한해야 한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스위스와 유럽연합(EU)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EU와 교역에 경제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스위스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과거 EU와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인구 상한제로 이민자 통행을 막을 경우 EU와 통행 협정 역시 폐기해야 한다. 이에 스위스 정부와 재계는 인구 상한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버금가는 "자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미국 AP통신은 이번 투표와 관련해 스위스가 EU와 2002년 상호 거주·취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 이래 인구는 23%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도 24%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 보복 예고 "자위권 행사"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가운데 재차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하자 이란 측에서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지난 4월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카타르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다히예의 주거지를 겨냥해 자행한 군사적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러 행위로 인해 다수의 레바논 시민이 순교(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테러 범죄는 레바논의 국가 주권과 영토를 노골적으로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8일 이란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휴전 협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정권이 자행한 범죄와 레바논 및 이란을 겨냥해 반복해 온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해 미국 정부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은 고유한 권리인 합법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권의 무모한 도발 행위가 역내 평화와 안보에 미칠 위험천만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에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다히예를 공습해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인기 3대가 자국으로 침투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헤즈볼라의 지휘소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다히예에 헤즈볼라 본부가 있다며 지난 7일에도 해당 지역을 공습했다. 지난 4월 휴전 당시 레바논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이란은 이스라엘의 연이은 베이루트 공습에 강력 반발했다. 이란군 통합 지휘 본부 '하탐 알 안비야'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은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의 보복이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IRIB 측에 "레바논은 우리의 생명선"이라며 "이란의 레드라인(금지선)을 침범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협상 자체는 유지할 전망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4일 언론사 경영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SNSC는 대화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역내에 평화를 가져올 합의에 매우 가까이 있다"며 "누구도 이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은 추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 트럼프, 팔순 생일 맞아 우크라·러시아 연쇄 통화

[파이낸셜뉴스]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4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눈을 돌려 당사국 정상들과 연달아 전화통화했다. 이날 80세 생일을 맞았던 트럼프는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현지 크렘린궁은 14일 발표에서 이날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의하면 푸틴은 통화에서 트럼프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며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는 생일 축하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푸틴이 백악관에 가장 먼저 전화한 외국 정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쟁 해결을 위해 유럽·우크라이나 등 모두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이란과 종전 합의가 임박했으며 이날 중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4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에게 "생일을 축하했고 여러 핵심 사안에 대해 꽤 상세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의 최근 상황을 설명했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15~17일 프랑스 에비앙레벵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예정이다. 젤렌스키는 "평화를 진전시키고 생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구상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전화 통화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는 30∼35분간 이뤄졌다"며 "트럼프의 80세 생일 축하부터 외교·전쟁·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뤘다"고 전했다. 4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14일에도 교전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군은 밤새 러시아 북서부 야로슬라블 지역의 보급 관련 시설, 툴라 지역의 폭발물 공장 등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공항 6곳의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러시아 28개 지역에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동시에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전술항공기와 무인기(드론), 미사일, 포병 부대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저장시설과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에너지·교통·항만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483대를 격추하고,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외국인 용병들이 임시 주둔하는 150개 지역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트럼프 "평화협정 임박"…이스라엘 자제 촉구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자제를 촉구하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이루트 외곽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정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모든 당사국은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를 공습한 것과 관련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강한 다히예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북부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가하며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헤즈볼라는 남부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진지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인정했지만,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겨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충돌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분쟁의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은 수천명의 사망자를 낳았을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며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이스라엘은 다히예 공습 이후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이번 공습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특히 이란과의 평화 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특별한 시점에서 베이루트 공습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측 대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미국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지속 여부를 압박했다.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속을 이행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 협상 지속을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평화 협상 역시 의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이날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미·이란 '250억달러 빅딜'…동결자산 풀고 농축 우라늄 이란내 희석 합의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이 최종 평화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에서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이란 동결자산 해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과 대이란 원유 제재 유예, 핵 프로그램 동결 방안도 함께 담기면서 중동 질서를 뒤흔들 '빅딜'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의 최종 양해각서 초안에 핵 문제를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이란 원유 제재 완화, 동결자산 해제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의 동결자산 250억달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 해제 방식은 직접 현금 이전과 중동 역내 국가들의 금융 협력, 신용공여 형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또 최종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으며, 최종 협정 체결 이후에는 미국과 유엔의 대이란 제재를 사전에 합의된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은 일정 기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를 유예해 이란이 원유 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동 동맹국들과 협력해 이란 재건 및 개발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며, 이는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60일 이내에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에너지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초안에 포함됐다. 이란은 양해각서 체결 직후 모든 상업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즉각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해제하며, 해당 절차는 양해각서 서명 즉시 시작돼 30일 이내 완료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이란과 미국 간 충돌로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핵 문제에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획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란은 현재 수준의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추가 우라늄 농축이나 핵시설 확장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포괄적 최종 협정 체결 시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고농축 우라늄(HEU) 재고를 희석 처리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주장해온 해외 반출 방식에서 한발 물러선 조치로 해석된다. 양측은 핵 프로그램의 향후 운영 방식과 우라늄 농축 범위, 고농축 우라늄 처리 메커니즘 등에 대해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한 뒤 최종 협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이란, 종전 MOU 최종 결정 위한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종전 협상팀과 가까운 한 내부자는 "이란이 제안된  MOU에 대한 최종 결정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MOU 문구에 대한 정치적, 법적, 기술적 검토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실무 전문가 및 의사결정권자 선에서 제안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이번 사안이 미칠 정치·법률·기술적 파급력을 매우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언론과 현지 매체는 "중재국인 카타르 협상단이 협상 타결을 위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 지도자들은 3개월 이상 이어진 양국 간의 전쟁을 끝낼 '기본 협정'이 이날 중으로 공식 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란 내 강경파 시위대가 거세게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이란 정부는 서명 시기에 대해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이란 혁수대 "美, 트럼프 생일에 MOU 서명 고집"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려 한다는 이란 측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생일인 14일 양해각서 서명을 매듭짓기 위해 '이례적인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서명 일정은 이란 협상팀을 시험하는 일"이라며 "이란 협상팀은 'MOU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14일에는 MOU가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적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14일 MOU 체결 가능성을 부인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거듭 서명식 일정을 못 박은 데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IRGC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서명식을 상징적으로 이용하고, 개인적인 홍보 행사로 전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美 "이란 합의, 내일 전자 서명"…이란은 '아직'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및 비핵화 등을 위한 이란과의 합의가 14일(현지시간)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타결했다가 자신의 집권 1기 때 무효화한 이란 핵합의(JCPOA)에 대해 "핵무기로 가는 쉽고, 아름답고, 순탄한 길"이었다고 비판한 뒤 "내가 이란과 맺을 합의는 정반대"라며 "핵무기 확보 차단 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개발 또는 그 어떤 형태의 조달을 통해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과의 관계는 이전의 미국 정부들이 맺었던 관계와는 많이 다르고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가 이란에 지급한 현금 17억달러(약 2조5832억원)를 포함한 수천억달러와는 달리,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현재 양국이 잠정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이란이 비핵화 등과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상응해 동결자금 및 제재를 해제하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주장은 MOU 서명과 동시에 이란에 지불하는 경제적 대가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상황이 안정된 적절한 시기에 우리가 들어가서, 우리의 훌륭한 B-2 폭격기와 뛰어난 조종사들 덕분에 강력한 화강암 산맥 깊숙이 묻혀버린 '핵 먼지(고농축 우라늄)'를 확보해, 이란에서든 미국에서든 희석 및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및 중동 전체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뒤 "이 과정이 빠르고, 쉽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시 사용되길 결코 바라지 않는 최후의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합의 이행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이란 공격 옵션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이란과의 합의 서명 방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13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화상 회의 및 전자서명 형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 측과 함께 14일 화상 회의를 열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한편,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2일 이란 국영TV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당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협상 수석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온라인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미국 내 사정 때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만약 유럽에서 밴스·갈리바프 대면 회동을 통해 합의문을 서명할 경우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전까지 귀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 밖에 있을 때 부통령은 국내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G7 출장 후 돌아올 때까지는 밴스 부통령이 MOU 서명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13일 기자들과 만나 "MOU 서명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14일에는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14일 서명에 최종 동의했다'는 이란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트럼프 "이란과 14일 합의 서명…직후 호르무즈 개방"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에 이란과 종전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합의는 내일 서명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 제거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다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것이 잠잠해지면,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 거대한 화강암 산맥 지하 깊숙한 곳에 묻혀 있는 핵 먼지(Nuclear Dust)를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란, 또 중동 전체와 함께 전진하기를 바란다"면서 "원컨대 이 모든 과정이 신속하고, 쉽고, 무난하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란 지도부에 대한 위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최종적인 대안을 갖고 있다"면서 "희망컨대 다시는 사용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미국과 이란이 24시간 안에 평화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리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화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최종 타결될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은 평화 협정 전자 서명과 합의 직후 다음주부터 열릴 실무급 후속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란 관영 언론은 이스마일 바게리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합의 서명 시기에 관해 여전히 신중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전날 브리핑에서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면서도 서명 가능성은 100%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반출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각 단계별로 동결자금 지급과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도 MOU 체결과 동시에 개방된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파키스탄 총리 "미-이란, 24시간 내 합의 전자서명"

[파이낸셜뉴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4시간 안에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한 평화 합의에 '전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화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최종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은 평화 협정 전자 서명과 합의 직후 다음 주부터 열릴 실무급 후속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한 이란 전쟁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에너지난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촉발해왔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에 나섰고, 4월 8일에는 60일짜리 휴전 합의도 이끌어냈다. 이들은 이후 휴전 연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 틀을 만들어 전쟁을 끝내도록 중재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종전 합의가 이뤄지면 첫 30일간 이란이 호르무즈에 부설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해협을 다시 개방하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해협을 다시 개방해도 60일 동안은 통행료를 물리지 않는다. 또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게 된다.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획득을 포기하고, 농축 우라늄도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방식에 따라 제거하게 된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9000kg 넘게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은 저농축 우라늄이지만 440kg은 핵무기급에 가까울 정도로 농축됐다. 아울러 이란의 핵 프로그램 철폐 단계별로 미국의 제재도 차례로 해제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이란과 논의 중인 합의는 "상당한 규모이면서 매우 강력한 합의"라면서도 "언제 서명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동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곳에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정상들과 양자 회담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미 "이란, 무기한 핵포기 약속…이행 단계별로 보상"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반출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각 단계별로 동결자금 지급과 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은 양해각서(MOU) 체결과 동시에 개방하고, 이란의 평화적 핵 사용은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이 이 같은 내용의 종전 MOU에 합의했으며, 수일 안에 유럽 등 적절한 장소에서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MOU에 서명하면 60일에 걸쳐 기술적 협상이 뒤따르며, 이 협상에서 농축 핵 물질을 어떻게 파괴하고 반출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된다. 이란은 핵무기를 영구적으로 획득 또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MOU에 포함됐다. 민간용 원자력 발전은 허용된다. 이를 위한 사찰, 검증 장치도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일부 혜택이 뒤따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양측이 서로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행 정도에 맞춰 그만큼의 경제적 보상이 따르는 '성과 기반 합의'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MOU에는 아울러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은 해협 개방에 맞춰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게 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포괄적인 평화협정'도 MOU에 포함됐다. 이란이 헤즈볼라를 비롯한 친 이란 무장단체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강경파 내에서 MOU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지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의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동결자산·원유 제재 완화 담기나…美·이란 최종 협상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3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초기 합의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측이 사실상 합의문 문안에 동의한 가운데, 미국은 수일 내 서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합의문 문안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수일 내 초기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도 협상 진전을 인정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주요 의사결정 기구들이 현재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항만 봉쇄 해제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목표를 충족하는 내용"이라며 "(협상이) 매우 긍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출된 합의 초안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서방과 파키스탄, 이란 소식통들은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하고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협상안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가 "실제 서면 합의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출된 초안은 전반적으로 이란 측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가로 미국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를 시작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 문제는 별도의 협상 테이블로 넘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는 60일간의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핵 문제에서 물러선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궁극적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해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폐기 또는 해외 반출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이 협상 초기부터 제시해 온 핵심 요구 사항이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협상 진전을 시사했다. 수주간 중재 역할을 맡아온 파키스탄 역시 최종 합의 문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은 현재 양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후속 절차를 조율하고 있다"며 "평화가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미·이란 합의 임박…"수일 내 서명 가능"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기반을 허무는 내용의 합의가 "향후 수일 안에" 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이란 측과 합의문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면서 막판에 틀어질 수도 있어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CNBC에 "오늘 아침만 해도 그 확률을 75%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80~85%는 넘는다"면서도 "그렇지만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체제 내부에 균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100% 확신은 못한다고 했지만 미 행정부 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종전 합의 기대감은 높다.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이란 간에 "평화협정의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다"면서 "평화가 지금처럼 가까이 다가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이 "방금 이란 전쟁과 관련해 최종 합의문에서 위대한 타결을 이뤄냈다"고 밝혔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도 X에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다"고 썼다. 종전 기대감 속에 국제 유가는 3%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00달러(3.32%) 급락한 배럴당 87.3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88달러(3.28%) 하락한 배럴당 84.83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