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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러시아 혈맹으로 더 멀어지나..NPT 문구 삭제 여진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비핵화가 사회주의 동맹들의 비동의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이 북한의 비핵화 압박에 동의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일치된 입장을 보여왔다.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NPT 평가회의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반대한 국가는 러시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혈맹국인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계기로 북러 관계는 혈맹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엔의 합의문 채택은 만장일치 절차를 따르기 때문에,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북핵 관련 메시지가 삭제됐다. 당초 초안에는 "북한이 NPT에 의거해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이 문구에 직접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며 삭제를 요구했다. 북한과 이란을 묶어 '비확산 의무 불이행'으로 포괄적 지적을 하려는 타협안도 시도되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 결과 문서에서 완전 삭제됐다. 과거 2015년과 2022년 평가회의 당시 합의문 도출이 불발되었을 때도 북핵 규탄 문구만큼은 마지막까지 유지되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북핵 관련 언급이 단 한 줄도 담기지 못한 채 최종 삭제됐다. 회의 막판까지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과 러시아의 북핵 문구 삭제 압박 등으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의장국인 베트남은 합의 도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표결에 부치지 않은 채 최종 문서 채택 실패를 선언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중국은 NPT 평가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구 삭제에 사실상 묵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회의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자체 NPT 이행 국가보고서를 발표하며 '핵선제사용 불가(NFU)'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한 NPT 무대에서 북한 핵문제보다는 미국의 오커스(AUKUS) 핵추진 잠수함 협력이나 일본의 핵 보유 잠재력 우려 등 서방 진영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폐막식에 참석한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이 명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외교부, 세종연구소 이용준 이사장 연임 불승인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세종연구소 이용준 이사장의 연임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세종연구소는 지난 21일 이 이사장의 연임 승인을 요청했으며, 외교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검토한 뒤 다음 날인 22일 연임 불승인 입장을 통보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불승인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연구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 이사장의 연임안을 의결한 바 있다. 외교 관료 출신인 이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5월 세종연구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이사장의 연임 문제는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이사장 연임 시도 자체가 연구소 역사상 처음이고, (이 이사장은) 편향적인 외교관을 가진 사람이어서 절대 안 된다"며 승인 불가를 주장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시진핑, 이르면 이번주 김정은 만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한 한반도 비핵화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만간 공유할지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방북해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7년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두고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기대와 달리 시 주석의 방북 기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191개국 회원국이 참가해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 비핵화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이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평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NPT 체제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및 이란 등의 핵문제와 관련한 대립 속에 합의문 채택은 불발됐다. 북핵 관련 문구는 2차, 3차 수정본을 거치며 두 단락에서 한 단락으로 줄더니, 4차 수정본에서 아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NPT 체제하에서 결코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과 이 문제를 협상과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명시됐어야 했다"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북한은 NTP 탈퇴를 선언한 뒤 20여년 넘게 복귀하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시진핑, 김정은과 '북핵' 대화하나..7년만 방북설에 기대와 우려 교차

[파이낸셜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한 한반도 비핵화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만간 공유할지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방북해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7년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두고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대와 달리 시 주석의 방북 기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191개국 회원국이 참가해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 비핵화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이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평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NPT 체제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및 이란 등의 핵문제와 관련한 대립 속에 합의문 채택이 불발됐다. 북핵 관련 문구는 2차, 3차 수정본을 거치며 두 단락에서 한 단락으로 줄더니, 4차 수정본에서 아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NPT 체제하에서 결코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과 이 문제를 협상과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명시됐어야 했다"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북한은 NTP 탈퇴를 선언한 뒤 20여년 넘게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도 흥 비엣 베트남 주유엔 대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핵 언급이 완전히 삭제된 것이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북핵 문제는 단 한 줄로 요약하기엔 극도로 복잡한 사안"이라면서 "전체 문서 분량을 줄이는 과정에서 NPT의 3대 핵심축(군축·비확산·평화적 이용)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등 특정 지역 이슈를 과감히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합의 불발에는 군축 의무를 구체화하는 데 대한 러시아 등 핵보유국의 반발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향후 핵보유국 지위를 더욱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개헌을 통해 핵무기 사용에 대한 김 위원장의 권한을 더욱 명확히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당 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했으며 3월에는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한 바 있다. 북한은 내달 하순 노동당의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기조를 더욱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 2월 최대 정치행사인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하고 후속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다. 게다가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전원회의가 소집됐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주요 사업을 논의하게 된다. 대남·대미 관계 등 대외 기조와 관련한 중요 결정을 내놓 수도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100만달러 北우승상금 챙겼나..내고향여자 축구단 출국

[파이낸셜뉴스]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 우승한 뒤 하루만인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남북간 대화 단절속에서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평양에 도착하면 북측의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20∼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WCL 4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잇달아 물리치고 우승했다. 통일부는 이번 대회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 참가 경기를 응원하는 민간단체 200여곳에 3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북측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남북 화해 조성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북한팀은 입국 및 출국 수속 과정에서  여권을 모두 제시하는 등 남북간 '2개 국가' 구분을 분명히 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출국할때도 입국때처럼 무표정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선수단을 향해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 10여명이 "우승을 축하합니다! 내고향 녀자축구단 또 만나요!"라고 응원했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번 대회에 우승했지만 100만달러(15억원)에 달하는 상금은 곧바로 수령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는 우승 상금을 일단 보관해뒀다가 북한이 이후 다른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 경비로 사용하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 등으로 촉발된 대북제재 영향으로 거액의 우승상금 대북 송금도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구타 당한 女활동가에 정부조사 착수...이스라엘에 부합조치 예고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군이 한국인 여성 활동가를 나포한 뒤에 얼굴을 때린 것에 대해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또한 조사결과에 따라 이스라엘측에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구타 발생 주장에 대해 엄중하게 유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추방돼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 김아현씨는 자신이 구타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인천공항에 귀국 직후에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가자로 가는 항해 도중에 이스라엘에 불법 납치됐고 감옥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배가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제가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한 뒤였다. 저도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군의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우리 국민의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에 우리의 엄중한 인식을 전달하였으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1일 이스라엘의 특별 조치로 구금됐던 한국인 활동가 2명이 별도의 구금시설에 감금되지 않고 곧바로 추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에 대한 구타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한 파악을 제대로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언제나 가자지구에 갈 계획이 있다"며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고립된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가 여권을 무효화 시킨 것에 대해 "사람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저를 막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활동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석방된 바 있다. 외교부는 이후 김씨가 여행금지 지역인 가자지구로 다시 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김씨가 거부하자 여권을 무효 조치했다. 김씨 측은 이에 반발해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외교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유지중이다.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방문·체류할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외교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가자 지구로 향했고 이스라엘군에 두 번째로 체포됐다가 다시 추방됐다. 외교부는 여권이 말소된 김씨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고 귀국을 도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회 추방된 韓여성활동가 "가자지구 또 갈 것"..외교부 당혹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에게 나포됐다가 두 차례나 추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가 22일 귀국하자마자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다. 김씨는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구역을 방문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구호선단에 이미 2차례나 올랐지만 이스라엘군의 나포로 실패했다. 김씨를 구출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외교마찰까지 불거졌다.  그럼에도 김씨가 구출되자마자 세 번째로 가자지구에 갈 의사를 밝히면서 외교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자지구 방문 활동 등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가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귀국한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언제나 가자지구에 갈 계획이 있다"며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고립된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가 여권을 무효화 시킨 것에 대해 "사람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저를 막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비판을 의식한 듯 "많은 국가 영사는 중동 정세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갈등을 피하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아현씨는 이스라엘에서 추방된 또 다른 활동가 김동현씨와 이날 오전 타이항공 TG65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 이스라엘을 향해 거센 항의를 한지 하루만에 이들은 추방돼 귀국길에 올랐다. 이스라엘 정부가 제 3국으로 추방하면서 태국 방콕을 거쳐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들어왔다. 외교부는 당국자는 "추방된 한국인 활동가들이 구금시설로 가지 않고 곧바로 제 3국으로 추방됐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에 특별 혜택을 줬다고도 했다. 그동안 이스라엘 구금시설에선 활동가들에 대한 각종 인권침해가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아현씨는 "이스라엘 가자로 가는 항해 도중에 이스라엘에 불법 납치됐고 감옥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배가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제가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한 뒤였다. 저도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했다. 함께 귀국한 김동현 활동가도 "이스라엘이 저희에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아무런 무기가 없는 배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감금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시진핑 다음주 방북설에 정부도 촉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주 북한 방문설을 두고 우리 정부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 주석이 내주 중 평양을 찾게 될 경우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의 방북이 성사된다.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15일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미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이 방북하면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 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외교부도 시 주석의 방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7년만 시진핑 방북설에 한국이 더 '들썩'..북미정상회담 중재할까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주 북한 방문설을 두고 우리 정부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 주석이 내주 중 평양을 찾게 될 경우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의 방북이 성사된다.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15일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미정상회담 논의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이 방북하면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 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외교부도 시 주석의 방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기대와 달리 시 주석이 지난 20일 베이징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김 위원장까지 만나며 미국을 겨냥한 '북중러' 전선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 함께 톈안문 망루에 오르면서 결속을 다진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한국인 2명 구금시설 안가고 추방"...외교부, 이스라엘 특별조치 덕분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한국인 활동가 2명이 구금시설에 감금 없이 곧바로 제3국으로 추방돼 귀국 절차를 밟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스라엘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한 덕분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추방된 2명은 현지 구금시설에 수용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우려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우리 국민의 구금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측은 특별히 한국 국민 2명은 구금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의 나포 전후, 구금 없이 즉각 석방·추방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이민당국과 협조하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 공관 영사가 공항에서 추방자 2명을 영사 접견했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여권이 무효화된 김아현씨에게 여행증명서를 전달해 귀국을 지원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씨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활동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석방된 바 있다. 외교부는 풀려난 김씨가 여행금지 지역인 가자지구로 다시 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김씨가 거부하자 여권을 무효 조치했다. 김씨 측은 이에 반발해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김아현씨와 함께 석방된 또 다른 활동가 김동현씨는 가자 구호선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서 키프로스 지중해 공해상을 이동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번째 체포뒤 석방 韓여성 귀국길...李대통령까지 이스라엘과 신경전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석방을 촉구한 팔레스타인 구호 여성활동가 김아현씨(활동명 해초)가 귀국길에 오른다. 김씨는 우리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인근 해상까지 이동하다가 2차례나 체포된 바 있다. 21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석방된 김씨는 텔아비브에서 태국 방콕을 거처 인천으로 입국중이다. 김씨는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여서 외교부가 발급한 임시 여행 증명서로 귀국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활동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석방된 바 있다. 외교부는 풀려난 김씨가 여행금지 지역인 가자지구로 다시 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김씨가 거부하자 여권을 무효 조치했다. 김씨 측은 이에 반발해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외교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유지중이다.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방문·체류할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외교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김씨는 가자 지구로 향했고 이스라엘군에 2번째로 체포됐다. 김씨는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와 '리나 알 나불시'호에 탑승뒤 항행하다가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의 행동을 겨냥해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라는 게 있는데 다 어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외교적 마찰 우려까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또한 관련 사안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외교부까지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 뒤 하루만에 이스라엘군은 체포된 김씨와 함께 또 다른 남성 활동가 1명을 석방조치했다. 함께 석방된 김동현씨는 가자 구호선 '키리아코스 X'호를 타고서 키프로스 지중해 공해상을 이동하다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정동영 "시진핑 방북시 북미회담 논의될 것"..방남 女축구팀 우승 기원

[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21일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면 (북미정상회담)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정 장관은 시 주석의 방북 동향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파악 여부에 대해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다. 좀 지켜 보겠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시 주석 방북시 한반도 정세영향에 대해선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 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북 여자축구 클럽간 경기에서 승리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하길 기원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위민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정 장관은 전날 축구경기를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간부들과 도시락 먹으면서 시청했다.  정 장관은 " 우리 수원팀에는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내고향팀이 일본과 결승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일본 도쿄 베르디간의 결승전은 오는 23일 치러진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15억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韓선박 호르무즈 통과… 내달 입항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됐던 한국 국적의 대형 유조선 1척이 20일 처음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26척의 한국 선박중 처음이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빠져나온 뒤 울산항으로 항행을 이어가 내달 10일 전후로 입항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에는 우리 선원 약 10명이 승선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만 배럴(30만t)의 원유를 선적중이라고 조 장관은 전했다. 해당 선박은 HMM 소속의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가 선적한 원유는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약 260만배럴)의 약 77%에 해당한다. 이란 정부에 통항료는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HMM 나무호의 피격과는 무관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이란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했다. 이후 3월 4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했다. 그 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인근에 정박해있었고 4월 중순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지난 3월 말∼4월 초 한국으로 들어왔어야 했다. 하지만 호르무즈해협에 고립되면서 2개월 넘게 늦게 복귀하게 됐다. 외교부는 "이란전쟁 이후 4차례나 한국과 이란간 외교장관 통화를 가졌고 외교특사 파견 등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측에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