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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결정 파장] "소상공인은 국민 아닙니까" 분노 【 서울·김천(경북)·통영(경남)=김병덕 한영준 박소연 오은선 기자】 "이 동네 편의점들은 지금도 최저시급을 못 맞춰주고 있어요. 더 오르면 알바가 더 많이 벌 것 같은데."(경북 김천의 곱창집 김진표(가명) 사장) "매출은 나오지만 원재료나 식자재 비용이 뛰니 남는 게 별로 없다. 더 오르면 인근에 테이크아웃 형 닭꼬치 가게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서울의 치킨집 최영진(가명) 사장)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 최저임금 인상(10.9%)을 결정한 다음 날인 15일 만난 소상공인들 반응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숨을 내쉬며 생계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적용하는 것도 버거운데 내년 인상분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것이다. ■"올해분도 못 주는데, 걱정" 김 사장은 "어제 TV에서 하루종일 최저임금 이야기가 나와서 내년 최저임금이 8350원인 걸 알게 됐다"며 "계산해보니 하루에 8시간만 일해도 한달에 200만원 정도 벌겠더라. 이제 장사하는 것보다 알바하는 게 돈을 더 벌겠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 사장은 이어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이야기를 듣는데 동네 편의점은 아르바이트 시급이 7000원도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근데 여기서 또 올리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천 자산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우리는 겨우 맞춰주고 있지만 주변 편의점은 작년 최저시급과 비슷하게 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기는 대도시도 아니고 유동인구도 얼마 없는데, 기본 상품원가 빼고 나면 계속 오르는 최저시급을 어떻게 맞춰주느냐"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삼겹살 전문점 사장은 "밑반찬이나 물 같은 것들을 셀프서비스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몸은 힘들겠지만 직원들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하는 방법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컸다. 통영 노대도에서 3명의 스리랑카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50대는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챙겨주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