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한국은행도 최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0.8%로 낮췄다. 만약 올해 0%대로 성장하게 되면 2000년대 들어서는 세번째가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0.8%,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0.7%를 기록했다. 올해만 저성장이 아니라 고착화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저출생,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투자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위기에 민감한 산업계에서 이 같은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가 먼저 나왔다. 대선 기간인 지난달 중순께 경제 5단체가 후보들에게 제시한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에는 위기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경제 5단체 차원에서 대선후보에게 정책 제언집을 공동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기 체감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산업계 요청 중 주목되는 부분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집중 투자다. AI만큼 현재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업계에서는 향후 3∼4년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고, 3대 투입요소(에너지·데이터·인재)와 3대 밸류체인(인프라·모델·AI전환)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항공우주분야 등 신산업 집중 육성, 중견기업 육성책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생존전략 마련 등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3~4년 집중적으로 늘려 민간으로 확산시켰고 이후 경제의 성장기반을 마련한 성공사례가 있다"며 "(새 정부의) AI 투자 또한 민간에 시장을 열어주는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탄핵이 부른 갈등… "사회분열 치유, 안정 위한 최우선 과제" [새정부 3대 과제] 위축되는 수출… "한미 통상협상, 단기·장기 목표로 접근을"

  • 대선 이후 정책효과 등으로 3000선 탈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신정부 정책 이행과 대형주 중심의 자금유입 등으로 지수 상단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3000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 2550~3050, 한화투자증권은 2500~3000 등을 각각 제시해 코스피지수 3000선 진입을 내다봤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경기부양책 등 정책모멘텀으로 상승탄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조적인 수출 증가와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지수 상단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관심업종으로는 금융, 증권, 건설 등이 꼽혔다. 실제 최근 한 달간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금융 관련 업종이다. 금융지주와 증권주는 각각 지배구조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본시장법 개정 등과 같은 주요 대선 공약이 부각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5월 26일~6월 2일) 기준 증권업종은 8.47%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간 업종 상승률 상위 2위에 올랐다. 금융지주의 경우 배당 확대, 자회사 상장 재추진 기대감이 부각되며 기관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기관계는 한국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각각 386억원, 382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공약 이행이 구체화될 경우 규제완화 및 자기자본 활용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건설업종도 정책 수혜업종으로 꼽히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대선 후보가 공공택지 확대, 인프라 개발, 청년주택 등 공급 확대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건설기초소재 및 대형 건설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같은 기간 건설업종지수는 6.64%% 오르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업종인 조선과 방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은 미국·유럽 수출 증가와 함께 글로벌 해운운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방산은 동유럽 중심 수출이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속도… 금융권 대응책 마련 분주 [선택 2025 경제 전망]

  • 교육부·서울교육청, 내일부터 '리박스쿨 늘봄학교' 합동 조사 4∼10일 서울 10개 초교 '늘봄 프로그램' 실태 점검…서울外 지역도 전수조사 0 댓글 여론 조작 의혹 '리박스쿨'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2025.6.2 jin90@yna.co.kr 댓글 여론 조작 의혹 '리박스쿨'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온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대선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2025.6.2 jin90@yna.co.kr (끝) PYH2025060203300001300_P4.jpg Y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서울 일부 초등학교에 늘봄 강사를 공급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4일부터 해당 초등학교들을 상대로 합동 실태조사를 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일까지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를 찾아 리박스쿨 관련 늘봄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이들 3개 기관은 그간 각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늘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여부는 물론 강사 파견과 배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현장에서 수업 관련 민원이 있었는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당국은 리박스쿨이 늘봄 강사를 공급한 초등학교가 서울 이외에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단위의 전수 조사도 할 방 "리박스쿨 공교육 침해 우려"…경기도교육청 '전수조사' 방침 박찬대 "리박스쿨 댓글은 선거 부정…경찰 엄정 수사 촉구"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무역 협상들 중 일부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고 마이클 포켄더 미 재무차관이 말했다. 포켄더 차관은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협상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는 합의 결승선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진전을 보인다면 오는 7월9일까지 더 많은 협상 타결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상호관세를 부과하려던 것을 90일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기간내 협상 타결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미국은 지난달 영국과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7월9일 끝나는 상호관세 유예를 더 연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폴켄더 차관은 일부 협상은 복잡한 경우도 있다며 상대국들이 진전과 호의를 보인다면 유예 종료 날짜 이전에 최소한 조건에 합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美·EU 무역 대표, 4일 파리서 회동…50% 철강관세 논의 외환시장 최대변수는 미중 갈등… 원화 강세 지속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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