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정치 신인'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최종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경선에서 박 의원과에 맞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확정 받았으나, 과거 '목발 경품' 등 막발 논란으로 공천 배제됐다. 이에 당 지도부는 해당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 재공모해 박 의원과 조 이사 2인 경선을 치렀다.
코스닥지수는 언제 900 고지를 넘을 수 있을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열풍에 코스닥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29% 하락한 891.9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18일) 894.48로 장을 마친데 이어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9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개월 이상 900선 아래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9월 11일 912.55로 장을 마친 것이 마지막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14일 2718.76으로 마감하면서 2700선을 잠시나마 넘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저PBR 열풍이 불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연초보다 200포인트 가량 오른 이유가 코스닥에는 없는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수를 촉발한 것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외국인들이 저PBR주를 사들면서 지수가 올랐는데 미래 성장성이 큰 코스닥시장의 종목들은 밸류업에 수혜를 받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통계를 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PBR은 0.98배, 코스닥은 2.01배로, 코스피의 저평가 상태가 훨씬 심하다. 종목의 범위를 좁히면 격차는 더 커진다. 코스닥시장 내 중대형주, 우량주를 모아놓은 코스닥150의 PBR은 3.73으로 코스닥의 전체 PBR보다 높다. 코스피200의 PBR은 0.98, 코스피100의 PBR은 1.00으로 코스닥150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거래량 상위를 보면 주도주의 성격도 다르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66조원), SK하이닉스(29조원), 현대차(16조원) 등 시가총액이 높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유력한 종목들이 포진돼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1위는 신성델타테크(16조8404억원)로 대표적인 초전도체 테마주다. 올해 1월2일 4만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18일 오타니의 가족들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가운데 이들이 VIP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특별실 관람 가능한데도 일반석 택한 다나카, 정말 멋지다" 이날 다나카는 오타니 가족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1루 쪽 관중석에 함께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중계카메라는 다나카를 향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를 비롯한 오타니 가족들이 일반석에 앉아 관람하는 모습에 집중했다.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라며 "정말 멋지다"라며 호평했다. "1조원 몸값에도 늘 같은 옷…가족들은 본가 재건축도 거절" '1조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오타니 가족들의 검소함이 주목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22일 현지 매체 머니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오타니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당시 본가 재건축을 부모님에게 제안한 적이 있었으나, 그의 부모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들은 "아직 건강하고, 집도 낡지 않았다. 돈은 그런 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모아라"라고 오타니에게 조언해 재건축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또 "오타니는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업체 휴고 보스로부터 옷을 몇 벌 받았는데 줄곧 그것만 입는다. 운동복과 신발은 전부 뉴발란스 제품만 받아서 착용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활약을 하고, 많은 돈을 벌어도,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경제 교육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권을 따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띄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8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낙연 대표가 민형배 의원이 버티고 있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 "민형배 의원은 복도 많은 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민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갑자기 당대표급 총리급이 되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윤석열, 한동훈, 이낙연에 대해서는 동급으로 호남에선 고개를 돌리고 물으면 욕설부터 나온다고 하더라"며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미래가 호남에서 당선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를 밀어냈다. 또 새로운미래의 수도권 후보들에 대해선 "결론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고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같은 맥락에서 "(개혁신당) 이준석도 열심히 했는데 수도권에서 당선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낙선시키는 '이재명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4~15일 광산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형배 의원은 65.4%로 17.7%의 이낙연 대표를 3배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그 뒤를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 7.2%, 전주연 진보당 후보 4.8%, 김용재 녹색정의당 후보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어느 당에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이 42.6%로 25.0%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크게 앞섰다. 새로운미래 7.1%,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6.5%, 개혁신당 5.4%, 녹색정의당 2.8%, 송영길신당(소나무당) 2.6%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
'돌싱포맨'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는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낸다. 이날, 경력만 도합 159년이 넘어가는 네 사람이 무대 위에서 겪었던 아찔했던 에피소드가 공개돼 시작부터 이목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 홀터넥 드레스가 벗겨지고, 생방송 중 가발이 날아가는 등 사상 초유의 아찔했던 위기는 물론이고, 이은미는 몸매 보정을 위해 착용했던 뽕이 튀어나온 적이 있다며 당시의 긴급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디바들의 사랑 이야기가 공개된다. 4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인순이는 첫 키스 당시 남편이 "관람차 안에서 키스합시다"라며 키스 예고를 해 당황한 반면 공포감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국제결혼에 골인한 박미경은 남편이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반했다며 상상 초월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은미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훈남 남편을 보고 사랑에 빠졌던 첫 만남 일화는 물론, "가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 짠할 때가 있다"며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내 '돌싱포맨'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이은미의 달콤한 이야기에 '돌싱포맨'이 서로의 처지를 깎아내리며 티격태격하자 보다 못한 신효범은 "그냥 머리채 잡고 한번 싸우세요"라며 깔끔하게 정리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골든걸스'와 '돌싱포맨'의 짝꿍 듀엣 가요제가 펼쳐졌다. 레전드 디바들의 실력에 한참 못 미치는 '돌싱포맨'의 발악 수준 노래에 "웅변하는 줄 알았다"라는 감상평이 나오기도. 골든걸스와 함께 한 유쾌한 만남은 1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제가 야박한가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먹일 우유를 달라는 고객 때문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하루는 (손님으로 온) 부모들이 '아이 먹이게 우유를 좀 달라'는 요구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그가 "우유는 음료 제조 및 판매 용도라 무료로 줄 수 없다"며 "컵에 담아 따로 판매할 테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야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후 A씨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흰 우유 200ml 등 어린 고객들을 위한 음료를 따로 구비해 뒀다. 하지만 손님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A씨는 "오늘(17일)도 한 아이와 엄마가 들어오더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시키면서 '아이 먹이게 우유 좀만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님에게 "우유는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다른 카페는 다 주는데 왜 여기만 이러는지 모르겠다", "우유 좀만 주는 게 그리 아깝나", "장사할 줄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A씨가 "구매 안 할 거면 나가 달라"고 하자, 손님은 "너 두고 봐, 여기 망할 줄 알아라"고 연이어 막말을 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유 사 먹는 돈이 그렇게 아깝나요" "카페는 우유가 어디서 공짜로 나오나" "요즘 우유값이 얼마나 비싼데 공짜로 달라고... 양심 없다"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겨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중학생들이 강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던 중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 인근 잔디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께 경남 진주시 상대동 남강변 잔디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 불은 잔디밭 2800㎡(847평) 상당을 태우고 13분 만인 오후 4시58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인 남학생 5명은 불꽃놀이를 하던 중 잔디밭에 불이 붙자 "우리들 실수로 들판에 불이 났다"고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꽃이 바람에 날아가 잔디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 때는 조그만 불이라도 쉽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화기 취급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이혼을 요구한 남편에게 빙초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2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자택에서 남편을 향해 빙초산을 뿌려 화상 등으로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새벽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불화와 남편의 이혼 요구 등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따른 엔화 강세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 역시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받겠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BOJ는 지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이날부터 0.1%p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면서 향후 엔화 강세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의 수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과 경합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엔화 가치 변화는 엔저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억압되어있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들에서 먼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과거보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가 낮아진 상태기 때문에 엔화 가치의 변동이 국내 수출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국내 수출단가는 0.12% 하락하고 수출 물량은 0.02% 증가해 수출 금액은 0.1% 줄어드는데 그친다. 이홍직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전망부장은 "기본적으로 수출에서 환율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서 낮아지고 최근에는 글로벌 수요, 품질 경쟁력 등 비가격 경쟁력이 커졌다”며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도 원화만 영향 받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딸 주애에 대한 의전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후계자로서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자연스럽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공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언급하며 “(보고서 근거인) 북한 이탈 주민들이 북한에 있을 때 지도자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 경제는 더 악화됐다”면서 “(그런 와중) 과거와 다른 형식인 미성년 딸이 나와 4대 세습을 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북한 주민들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김 위원장 부녀가 항공육전병(공수부대) 훈련 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보도사진에서 김주애가 쌍안경으로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단독으로 담긴 것이다. 이는 그동안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만 해왔던 행위다. 통신은 또 강동종합온실농장을 방문 소식도 알렸는데, 보도에서 김주애에게 총 3차례 ‘향도’라는 표현을 썼다. '향도' 역시 김 위원장에게 주로 쓰이는 최고지도자를 향한 수식어다. 정부 내부에선 북한이 아직 어린 나이인 주애에 대한 과도한 의전으로 급하게 후계구도를 만들려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주민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부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김정은 정권의 내부통제가 여의치 않게 된 것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초에 김 위원장이 한민족과 통일을 지우고 우리나라를 주적이라 규정하며 거리를 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보면 탈북민의 83%가 외부 영상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보고서 조사를 했던 2000년부터 2020년 사이 5년 주기로 4번에 걸쳐 시계열 분석을 한 것인데, 매 단계마다 그 폭이 빠르게 올라갔고 4번째 주기에서 83%”라며 “2020년 연말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비롯한 악법들이 나와 강하게 내
지난해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2000건 늘며 12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 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된 결과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건으로 18.3%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전년보다 1.0%(2000건) 늘었다.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1년(0.9%)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6년 40만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2016년 20만 건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000건)부터는 20만건 밑으로 내려와 3년 연속 19만 건대에 머물고 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초혼 부부의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각각 0.3세, 0.2세 올랐다. 10년 전보다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0세 이상에서는 증가, 29세 이하에서는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도 늘었다.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혼인은 1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혼인도 5000건으로 7.5% 늘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 건수는 감소 추세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게 통계청의 분석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남녀 모두 전년과 유사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7세, 여자는 4.2세 올랐다. 미성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