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X의 설계

기사 21개

"돈벌이 끝났다고 쓸모 없는 인간인가요?"…은퇴후 재능 그대로 '선생님'이 되는 법

[파이낸셜뉴스] "퇴직 후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이다. 산에도 가고 운동도 하고 도서관도 가지만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더라." 서울 한 중견기업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다 지난해 은퇴한 손태진씨(58·가명)가 털어놓은 말이다.   통장 잔액이 모든 문제는 아니었다. 수십 년간 '부장님', '상무님'으로 불렸지만 퇴직 이�

"주말마다 경조사비 20만원, 아내 눈치 보여"... 돈한푼 안벌면서, 왜 그러고 사세요

[파이낸셜뉴스]  “퇴직하고 나서 한동안은 정말 바빴다. 불러주는 곳도 많았고 갈 곳도 많았다. 회사를 나오기 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서울에 사는 이동철씨(가명·59)는 은퇴 첫 해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동창회, 직장 선후배 모임, 향우회까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매번 불러주는 지인들이 고마웠다. “아직 내가 잊힌 사람은 아니구나.�

"'포모' 못견디고 삼성전자 샀더니, 2주만에 -16%"...그래도 3% 예금보단 'ETF'

[파이낸셜뉴스]   "내가 사니까 전쟁이 났다." 자신을 '상투 전문'이라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 천장이 뚫린 것처럼 치솟던 코스피가 자신이 투자하는 순간, 잡주도 아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하루 10% 넘게 폭락했다는 하소연이다. 그동안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해 배가 아팠던 예금투자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연 3%대 이자지만 까먹지 �

중산층 덮친 172조 '치매머니'...아버지 통장에 2억 있는데 요양비는 내 몫

중산층 덮친 172조 '치매머니'...아버지 통장에 2억 있는데 요양비는 내 몫

[파이낸셜뉴스] “아버지 은행 계좌에 2억원이 있다. 그런데 쓸 수가 없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현정수씨(55·가명)는 몇 달 전 은행 창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요양시설 입소 비용과 병원비로 1000만원가량이 급하게 필요했지만,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는 계좌 이체 동의 절차를 이해하지 못했다. 금융기관은 분쟁을 우려해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은 �

"주식계좌에 20억 벌어놓고도 못 쓴다"...은퇴 후 자식의 삶까지 갉아먹는 '이 병'

[파이낸셜뉴스]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배우 정우성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그 시대 2030에게 멜로 영화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기억을 잃어가는 연인과 그를 바라보는 연인의 이야기. 그때만 해도 치매는 극적인 설정을 위한 장치처럼 느껴졌다. 사랑을 더 애절하게 만드는 서사적 도구였다. 초로기 치매 9만~10만명  하지

"월급은 0원인데 건보료 23만원, 말이 돼요?"...15억 아파트 퇴직자의 '착각'

[파이낸셜뉴스] “회사 다닐 때는 건강보험료를 의식해본 적이 없었다. 은퇴하고 나니 제일 먼저 체감되는 고정지출이 그거더라.”  주된 직장에서 물러난 50대 후반 은퇴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다. 은퇴 이후 고정 수입은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졌는데, 건강보험료 고지서는 퇴직 직후 곧바로 날아온다. 그것도 재직 시절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말이다.  �

"요즘 뭐해?" 취준생 아들도, 은퇴 아버지도 불편한 명절..."없애면 안돼요?"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가 시작됐다. "아~ 너무 즐거운 명절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왕복 7~8시간이 걸리는 귀성길, 고단함을 무릅쓰고 고향을 찾아가지만 머무는 시간은 갈수록 짧아진다. 명절이 주는 '심리적 무게감'이 물리적 거리보다 무거워졌다는 의미다.  그래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움직인다. 고향, 집에는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이

은퇴 이후 부부의 세계를 지켜줄 한 문장

은퇴 이후 부부의 세계를 지켜줄 한 문장 "내가 틀렸다"

은퇴는 소득의 변화이자 생활리듬의 전환이다. 동시에 부부 관계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사건이기도 하다. 하루 대부분을 각자의 세계에서 보내던 부부가 갑자기 24시간을 공유하게 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감정과 갈등이 전면에 등장한다. 은퇴 전후 부부에게 실제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변화는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조심해야 하며, 관계를 무너지지 않게 조정�

"7억 믿고 명퇴했는데, 밥값도 무서워요"...건보료만 월40만원, 50대 은퇴라는 '사치'

[파이낸셜뉴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 아낀다고 아끼는데 나가는 돈은 그대로다. 아니, 오히려 더 많아진 것 같다. 버는 돈은 없는데 나갈 돈만 줄을 선 것 같다.”  강준석(57·가명)씨는 지난해 9월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25년 동안 쉼 없이 일한 만큼 ‘당분간 쉬면서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이었다.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둔 투자자산을 합치니 7억원 남짓.

"각방도 전략이다…무너지지 않고 함께 늙는 법”

'남편이 도서관에 갔어요. 운동도 할 겸 남편을 보러 도서관에 갑니다. 도서관에 도착했어요, 남편이 보입니다. 남편을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는 척을 하고 싶지만 남편 공부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물을 먹고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남편이 집에 왔어요. 당신 보고 싶어서 보러 갔었다고 얘기합니다. 남편이 씩 웃습니다. 나는 남편이 좋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