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X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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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랑 경비 월급 합치면 340만원...지하철도 공짠데 일들 다녀, 아내가 좋아해"

[파이낸셜뉴스]  60세는 더 이상 마침표가 아니다. 기대 수명이 90세를 향해 달려가면서 60세는 인생의 3분의 2 지점에 불과하다. 정년 퇴임 후 새로운 명함을 파고 ‘제2의 직업’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60세는 은퇴가 아닌 ‘전환’의 나이다.   그 자리를 대신해 우리 삶의 가장 뚜렷한 경계선으로 떠오른 숫자가 있다. 65세다. 노후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국민연금 조기수령했는데, 6400만원 날린 거 같아요" 당장 현금 짭짤했지만 오래 살수록 '후회'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에 사는 김상철씨(가명·60)는 지난해 초 35년 다닌 회사를 나왔다. 퇴직금도 두둑이 챙겼고 국민연금도 하루라도 빨리 받는 게 이득이라 생각해 조기 신청했다. 당장 현금이 통장에 꽂히니 마음이 든든했다.  하지만 1년 뒤 그는 당시의 결정이 불러온 ‘비용’을 계산해보고 밤잠을 설쳤다.   조기 수령을 선택한 순간 연금은 평생 30%

“월 470만원 버는 부부도 56만원씩 따박따박 받는데

“월 470만원 버는 부부도 56만원씩 따박따박 받는데"...기초연금 한푼 못받는건 억울해요

[파이낸셜뉴스] '기초연금 감액을 피하려고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  지난 3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직접 올린 말이다. 나라에서 주는 노후 지원금을 제대로 받으려면 서류상으로라도 부부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제도가 만들어낸 기묘한 역설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현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들면서 기초연금은 �

"돈벌이 끝났다고 쓸모 없는 인간인가요?"…은퇴후 재능 그대로 '선생님'이 되는 법

[파이낸셜뉴스] "퇴직 후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이다. 산에도 가고 운동도 하고 도서관도 가지만 허전함은 어쩔 수가 없더라." 서울 한 중견기업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다 지난해 은퇴한 손태진씨(58·가명)가 털어놓은 말이다.   통장 잔액이 모든 문제는 아니었다. 수십 년간 '부장님', '상무님'으로 불렸지만 퇴직 이�

"주말마다 경조사비 20만원, 아내 눈치 보여"... 돈한푼 안벌면서, 왜 그러고 사세요

[파이낸셜뉴스]  “퇴직하고 나서 한동안은 정말 바빴다. 불러주는 곳도 많았고 갈 곳도 많았다. 회사를 나오기 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서울에 사는 이동철씨(가명·59)는 은퇴 첫 해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동창회, 직장 선후배 모임, 향우회까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매번 불러주는 지인들이 고마웠다. “아직 내가 잊힌 사람은 아니구나.�

"'포모' 못견디고 삼성전자 샀더니, 2주만에 -16%"...그래도 3% 예금보단 'ETF'

[파이낸셜뉴스]   "내가 사니까 전쟁이 났다." 자신을 '상투 전문'이라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 천장이 뚫린 것처럼 치솟던 코스피가 자신이 투자하는 순간, 잡주도 아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하루 10% 넘게 폭락했다는 하소연이다. 그동안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해 배가 아팠던 예금투자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연 3%대 이자지만 까먹지 �

중산층 덮친 172조 '치매머니'...아버지 통장에 2억 있는데 요양비는 내 몫

중산층 덮친 172조 '치매머니'...아버지 통장에 2억 있는데 요양비는 내 몫

[파이낸셜뉴스] “아버지 은행 계좌에 2억원이 있다. 그런데 쓸 수가 없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현정수씨(55·가명)는 몇 달 전 은행 창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요양시설 입소 비용과 병원비로 1000만원가량이 급하게 필요했지만,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는 계좌 이체 동의 절차를 이해하지 못했다. 금융기관은 분쟁을 우려해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은 �

"주식계좌에 20억 벌어놓고도 못 쓴다"...은퇴 후 자식의 삶까지 갉아먹는 '이 병'

[파이낸셜뉴스]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 배우 정우성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그 시대 2030에게 멜로 영화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기억을 잃어가는 연인과 그를 바라보는 연인의 이야기. 그때만 해도 치매는 극적인 설정을 위한 장치처럼 느껴졌다. 사랑을 더 애절하게 만드는 서사적 도구였다. 초로기 치매 9만~10만명  하지

"월급은 0원인데 건보료 23만원, 말이 돼요?"...15억 아파트 퇴직자의 '착각'

[파이낸셜뉴스] “회사 다닐 때는 건강보험료를 의식해본 적이 없었다. 은퇴하고 나니 제일 먼저 체감되는 고정지출이 그거더라.”  주된 직장에서 물러난 50대 후반 은퇴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다. 은퇴 이후 고정 수입은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졌는데, 건강보험료 고지서는 퇴직 직후 곧바로 날아온다. 그것도 재직 시절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말이다.  �

"요즘 뭐해?" 취준생 아들도, 은퇴 아버지도 불편한 명절..."없애면 안돼요?"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가 시작됐다. "아~ 너무 즐거운 명절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왕복 7~8시간이 걸리는 귀성길, 고단함을 무릅쓰고 고향을 찾아가지만 머무는 시간은 갈수록 짧아진다. 명절이 주는 '심리적 무게감'이 물리적 거리보다 무거워졌다는 의미다.  그래도 어김없이 사람들은 움직인다. 고향, 집에는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