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업종별 분석] (10) 해운,경기회복 물살 타고 수익 개선
모진 비바람을 뚫고 온 해운업종에 있어 2011년은 새로운 희망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금융위기의 어둠에서 벗어나며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의 바로미터인 해운업종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년간의 공급 조절로 인해 해상운송시장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아직 세계 해운시장의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에서 수송량 증가율이 더 부각될 것"이라면서 "결국 해상운임지수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해운업계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해운업종 내에서도 컨테이너와 벌크 해운시장의 표정은 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벌크보다 컨테이너 해운시장 중심의 호조세가 더 부각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세로 실질적인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대부분 해상운송업계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로 인해 컨테이너 해운사들의 수혜폭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연구센터장은 "2011년 컨테이너선 시장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억5300만TEU가 예상된다"면서 "공급 증가율은 6.5%에 그쳐 수급 개선이 뚜렷해지며 전체적인 수급상황과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도 "컨테이너선업은 수급 균형 속에 높은 운임 유지가 전망된다"면서 "2011년 해운주는 견조한 컨테이너선 시황이 이끄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벌크선업은 수요 불확실성과 높은 수주잔고로 지난해 운임 추이를 재현하며 컨테이너선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최근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 운임 동향을 나타내는 발틱해운지수(BDI)는 1500선마저 무너져 내리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선사들의 손익분기점인 2000선은 이미 지난해 10월에 붕괴됐다.
이는 예상보다 저조한 중국 철광석, 석탄 수송량 부진과 선박 과잉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부증권 유덕상 연구원은 "벌크 부문은 2011년에도 부진한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운임의 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의 철강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건설업의 부진 및 중국 철강업체의 철광석 수입 제한 조치 등으로 수요 증가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벌크업종의 경우 주가 측면에서는 2011년에도 공급과잉 압력이 지속되며 부진한 BDI 움직임이 나타나며 한동안 지지부진한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동종업체인 컨테이너선사들의 밸류에이션 밴드가 상승할 경우 후행적으로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하기 위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hit8129@fnnews.com노현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