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달에서 산소 생산" 한화에어로, 우주자원 활용 첫발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9 18:25

수정 2021.09.09 18:25

정부출연 연구소 6곳과 ISRU협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가운데)가 6개 정부출연 연구소 원장과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가운데)가 6개 정부출연 연구소 원장과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 스페이스 허브 소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6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내 우주기업 중 정부 출연연과 ISRU 관련 협약을 맺은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민간·출연연 우주 현지자원활용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우주 자원 활용에 아르테미스와 같은 탐사 프로그램 참여 협력 △유용자원 추출 시연 탑재체 개발에 기관별 전문영역 협력 △달 및 화성 현지자원활용 장기 플랜트 구축 등이 담겼다.
협약은 서명 후 10년간 유효하며 각 당사자의 서면 합의에 따라 1년씩 연장된다.

지난 5월 정부의 아르테미스 협정과 국내 달 착륙선 계획 등을 계기로 국내외 달 탐사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플랜'은 2024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 2030년까지 달에 지속 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려는 목표로 현재 12개 국가가 약정했다.

ISRU은 달이나 화성 같은 우주 행성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시설이나 시스템을 말한다. 주로 물, 산소, 태양전지, 건축자재,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ISRU 기술은 향후 우주 현지에서 적용되는 핵심 기술로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같은 국제 ISRU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우주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정부 출연연과 ISRU 기술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체계 수립을 통해 우주 산업을 적극 선도하고 선제적 투자, 정부 정책, 미래 과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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