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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윤 대통령,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 요청”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10:49

수정 2022.07.20 10:49

“인권변호사 출신 文, 인권은 장식품이었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국회에서 빨리 선임해달라는 윤석열 대통령 측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를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공석으로 둔 자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대사직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7)를 임명할 예정이다.


권 대행은 “인권재단은 19대 국회에서 테러방지법과 함께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재단”이라며 “여야가 5명씩 이사를 추천하면 정부가 2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문 정권 내내 인사 추천이 안 돼 재단이 출범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이 변화한 분야가 외교·안보 쪽”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와 다자외교, 무엇보다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세우는 데 정부와 여당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권 대행은 최근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영상을 언급하면서 “인권변호사를 자임했고 이를 홍보해 당선된 문 전 대통령에게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북풍몰이’를 한다고 저희에게 덮어씌운다”며 “5년 내내 ‘가짜 평화 북풀몰이’를 한 것이 민주당 정권이다.
떳떳하다면 강제 북송 진실규명에 협조하고 인권재단 이사 선임에 우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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