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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RE100 달성 향해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3 18:18

수정 2023.08.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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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와 직접전력구매계약
소나무 90만그루 식재 효과 기대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오른쪽)이 지난 22일 SK E&S 본사에서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오른쪽)이 지난 22일 SK E&S 본사에서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소나무 90만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가 기대되는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가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2030 RE100' 달성 일환으로 SK E&S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접PPA는 전력 공급사업자와 기업 간 재생에너지를 직거래하는 계약이다. 최대 20년간 요금변동 없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어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LG이노텍은 향후 20년간 연 10㎿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SK E&S로부터 구매한 재생에너지는 오는 12월부터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 가장 먼저 공급된다. 내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대상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직접PPA 시작으로 LG이노텍의 RE100 달성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90%가 전력에 의한 배출"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매년 온실가스 6000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90만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RE100 이행 로드맵에 따라 LG이노텍은 직접PPA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식도 병행,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2030 RE100 이행 로드맵의 결정적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SK E&S와 맺은 이번 PPA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