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등생은 카카오뱅크” 인뱅 3사, 상반기 포용금융 성적표 떴다
카뱅,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역대 최대
대출 비중도 최근 3달 새 2%p 끌어올려
케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최하위
토스뱅크, 전년 대비 공급액 46% 감소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1조7000억원인 넘는 신용대출을 공급하며 인터넷은행 3사 중 최우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반면 상반기 공급액이 카카오뱅크의 4분의1 수준에 그친 케이뱅크는 하반기 금리인하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준수해야 하는 중·저신용대출 목표치가 가장 높음에도 유일하게 비중이 감소한 토스뱅크는 하반기 허리띠를 더 조여 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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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카오뱅크는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인 민간중금리대출을 올 상반기 8476억원 공급하며 연말 목표치(5095억원)을 166% 상회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각각 2937억원, 7694억원을 공급하며 연간 목표치의 54.4%, 66.3%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4640억원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취급하며 공급액이 인터넷은행 3사중에 가장 저조했다. 전체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도 2·4분기 기준 24%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1%p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말 목표치(3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비중을 하반기에 8%p 확대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주요 신용대출의 금리 인하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초 중·저신용자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의 금리를 최대 연 1%p 인하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의 금리도 최대 0.4%p 내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5일부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고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7~8월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8월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5.1%까지 늘어났다”며 “남은 하반기에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층에 대출공급을 확대해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관리에 나선 토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취급을 조절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 취급액은 840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1조5600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거시경제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심사 및 내부 등급 기준을 고도화하고 5월 말부터 시작한 대환대출로 고신용자 대출이 늘어난 여파다. 출범 이후 21개월 만에 부실채권에 대한 상각을 진행하면서 중·저신용자 비중에서 중·저신용자 공급 대출 중 상각된 규모가 제외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인터넷은행 3사 중 전분기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 1·4분기 42.06%에서 2·4분기에 38.5%로 3.5%p 가량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비중을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목표치인 44%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부터 1금융권 중 높은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형 ‘TSS’를 한층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