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D, ‘차량용 OLED’ 수주 늘려 글로벌 1위 지킨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8 18:52

수정 2023.11.28 18:52

LG디스플레이 모델이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1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세계 1등을 수성하고 있다.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의 장점으로 △차별화된 기술력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는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를 생산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등 해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고성능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 소자 구조는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의 핵심 기술이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양산에 돌입한 '2세대 탠덤 OLED'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기술을 기반으로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3대 제품의 차별화된 기술로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을 향후 2~3년 내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