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판가 인상·증설 효과 기대..하나증권, 목표가 상향
[파이낸셜뉴스] 대덕전자가 패키지 기판 공급 부족에 따른 판가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실적 레벨이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3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3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전 제품군에 걸친 판가 인상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다. 특히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는 레이다 센서와 첨단 운전자 보고 시스템(ADAS) 등 전장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스펙이 상향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 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역시 원재료비 상승을 반영한 가격 인상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덕전자는 지난 5월 213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신규 생산시설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FCCSP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기존 대비 약 80%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신규 공장은 2027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FC-BGA 부문은 보류했던 800억원 규모 투자를 대면적 기판 양산을 위한 설비 업그레이드 중심으로 재개하고 있으며, MLB 역시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네트워크·위성통신·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1조5477억원, 영업이익은 255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1조7912억원, 영업이익 3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규모 증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된 데다 고객사 선수금 수령으로 하방 리스크도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적인 공급 부족과 수율 개선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