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X의 설계

기사 23개

"77년생은 정년 65세?"...월급 200만원도 다니겠지만, '그냥 쉼' 아들이 밟히는 '출근 父'

[파이낸셜뉴스] 김태호 씨(57·가명)는 정년연장 뉴스가 나올 때마다 화면을 유심히 본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마냥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년이면 58세, 회사 임금피크제는 이미 시작됐다. 급여는 예전 같지 않고, 정년까지 남은 시간도 길어야 2년 남짓이다.  김 씨가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월급이 조금 줄더라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몇 년만 더 일할 수 있으면 �

"월세만 80만원인데, 뭘 따로 살아요"...설거지 좀 하고 40만원 용돈 받는 전업자녀들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최희영 씨(58·가명)는 매달 1일이면 스마트폰 계좌이체 앱을 켠다. 수취인은 함께 사는 서른한 살 아들이다. 금액은 40만원. 아들은 현재 직장이 없다. 대신 집안일을 맡고 있다. 청소와 빨래, 장보기는 물론 부모의 병원 예약까지 챙긴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식사도 책임진다.  최 씨는 "그냥 노는 건 아니다. 나름 역할은 하고 �

"중2 딸 계좌에 2000만원, 삼전 주식 사줘도 세금 0원"...아들 결혼할 땐 2억 줘도 '탈세'

"민준이는 삼성전자 주식 120주 있다는데, 나는 몇 주 있어?" 요즘 엄마아빠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질문이다. 자녀들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자산을 증여해, 주식 투자 등으로 불려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커진 자산은 성년이 됐을 때 세금 한푼 없이 모두 자녀들의 몫이 된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만 1세가 되기 전 증여를 받은 '0세 수�

"1억 넣으면 월 300만원, 당연히 원금 보장"...'이 기사' 클릭했다면 당신이 '다음 피해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의 김철수씨(60대·가명)는 지난해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2000만원을 송금하려 했다. 여성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항공료와 체류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송금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은행을 순찰하던 경찰이 이상한 행동을 발견해 피해를 막았다. 실제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이다.  "어떻게 한 번도 안 만�

"주식 안하고도, 월 554만원 따박따박"...100만원 받을 국민연금, '이 방법' 쓰면 136만원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에 사는 박정호 씨(68·가명)는 매달 184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퇴직 후 재취업 기간까지 합쳐 가입 기간이 30년에 가깝다. 아내 김정현 씨(66·가명)의 수령액은 월 43만원이다. 김 씨는 "남편은 회사 다니며 계속 냈지만 나는 아이 키우며 일을 쉰 기간이 길었다. 같이 늙었는데 통장은 완전히 다르다." 한 집에서 가계를 같이 일궜

"30% 손해 봐도 지금 받을래요"…은퇴자들이 미래의 돈을 당겨쓰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이해할 수가 없다. 기다리면 돈을 더 준다는데. 믿을 수 없는 대상도 아니고." "오죽하면 한번에 찾겠냐.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사정이 있겠지." 지난해 퇴직연금을 처음 받은 사람 10명 중 8명 이상이 일시금으로 찾아간 것에 대한 반응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025년 퇴직연금 수급을 개시한 사람은 60만1000명, 그 가운데

"1년 이자 25만원, 주식은 이틀만에 20만원" 예금 깨고 빚투 뛰어든 60대 주린이들

[파이낸셜뉴스] "1년 전에 넣어둔 1000만원 정기예금 만기됐습니다. 이자는 세금 떼고 25만원 정도네요. 생각보다 적은 이자에 짜증이 확 났습니다. 이 돈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주식을 샀는데 이틀 만에 수익률 2%, 20만원을 벌었네요. 아직 주린이인데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최근 한 유명 투자

7억 자산가 부모가 '30만원 용돈' 거절한 이유...

7억 자산가 부모가 '30만원 용돈' 거절한 이유..."나보다 가난한 내 자식"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어버이날 아침. 서울 노원구에 사는 박미숙 씨(60·가명)는 딸이 보낸 카카오톡 용돈 송금 알림을 보고 한참을 망설이다 '받기'를 누르지 않았다. 대신 '마음만 받을게. 네 전세 대출 이자 갚는 데 보태라'며 답장을 보냈다.  딸 부부는 합산 연봉 1억원대의 건실한 직장인이다. 그러나 서울 외곽 아파트 보증금 대출을 갚느라 매달 100만원 넘게

"21억 집 있다고 건보료 33만원, 숨만 쉬어도 월 104만원"...망했다고 할까봐 이사도 못가요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딸을 시집보낸 서진수 씨(가명·59)는 요즘 집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아들에 이어 딸까지 출가하며 부부만 남은 서울 소재 148.76㎡(45평형) 아파트. 이제 생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  서 씨는 "청소할 때마다 둘이 살기엔 집이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이들이 놀러오면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그�

"국민연금이랑 경비 월급 합치면 340만원...지하철도 공짠데 일들 다녀, 아내가 좋아해"

[파이낸셜뉴스]  60세는 더 이상 마침표가 아니다. 기대 수명이 90세를 향해 달려가면서 60세는 인생의 3분의 2 지점에 불과하다. 정년 퇴임 후 새로운 명함을 파고 ‘제2의 직업’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60세는 은퇴가 아닌 ‘전환’의 나이다.   그 자리를 대신해 우리 삶의 가장 뚜렷한 경계선으로 떠오른 숫자가 있다. 65세다. 노후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