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건설·녹색성장등 중남미와 경협 늘린다
정부가 중남미에 대한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을 늘리고 자원개발·건설·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등 15개 정부부처 합동으로 ‘한·중남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수립해 중남미 경제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남미와 경협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중남미 지역이 풍부한 자원과 경제안정을 바탕으로 유망 거대경제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칠레 대통령과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참여한 가운데 10일부터 열리는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을 계기로 이 지역에 대한 경제협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협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무역·투자 △자원·에너지·녹색 성장 △산업·건설·인프라 △경제협력 기반 등 4대 분야로 나눠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먼저 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개시하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무역협정(TA) 공동연구 후속조치를 실시하며 통관 애로, 비관세장벽의 해소를 위해 ‘무역 원활화 기본협정’ 체결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IDB와 수출입은행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바이오에너지, 풍력 등 우리 기업의 관심사업에 대한 협조융자를 추진하고 중남미 주요국에 진출해 있는 코트라 무역관에 ‘한국 투자기업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또 IDB의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나라 은행의 참여가 올해 1개에서 내년에는 4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에서는 ‘자원협력위원회’를 통해 베네수엘라·페루·콜롬비아와 유전 및 가스전 등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신규 발전프로젝트 추진관련 MOU를 체결한다.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과 환경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쓰레기매립장 건설 진출을 돕고 한·브라질 농업연구기관 사이의 공동연구를 통해 원료작물 개발과 생산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파라과이·우루과이에 산림투자 진출을 촉진하고 칠레·멕시코 등의 담수화 산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한다.
건설·인프라·산업 분야에서는 내년에 브라질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조사단을 파견하고 페루·칠레 등과 건설협력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해외 건설시장 개척 자금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경제협력 기반 확대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중남미에 2600억원 규모의 대외협력기금을 지원하고 페루 등 중소득 국가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확대하며 브릭스(BRICs) 국가 중 유일하게 장관급 경제회의가 없는 브라질과는 경제장관회의 설치를 추진한다.
특히 2010년 브라질 고속철도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IDB와 협력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여는 브라질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인프라 구축 참여를 타진키로 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