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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직원들 클릭 패턴까지 AI학습에 쓴다[글로벌AI브리핑]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3 08:55

수정 2026.04.23 08:55

-앤트로픽, 올 1분기 로비에 160만달러 지출...작년1분기보다 4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메타가 직원들의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입력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AI 학습에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메타 내부에서는 사내 감시라며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도 등 해외에서는 콜센터나 재봉기업 직원들이 업무시간 동안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하고 작업과정 전체를 AI학습 데이터로 기록하고 등 사람들의 실제 작업 패턴을 AI 학습 데이터로 축적하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메타가 직원들의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입력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AI 학습에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메타 내부에서는 사내 감시라며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메타가 직원들의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입력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AI 학습에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메타 내부에서는 사내 감시라며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AI모델 경쟁이 심화되고, 다양한 산업에 AI 활용 범위가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을 위해 주요 분야에서 실제 사람의 작업패턴을 데이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마우스 이동, 버튼 클릭, 드롭다운 메뉴 탐색, 키보드 키입력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메타는 이 데이터들이 사람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학습해 AI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홯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 같은 조치를 감시로 인식하고 있으며, 업무 중 행동이 지속적으로 기록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타는 "이번 시스템은 직원 개인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AI 모델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 목적"이라며 "수집된 데이터는 적절한 보호 조치를 거쳐 사용되고,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는 최소화된다"고 해명했다.

앤트로픽, 올 1분기 로비자금 160만달러...작년1분기보다 4배 늘어

AI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1분기에 정부 로비활동 자금으로 160만달러(약 23억원)를 지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달러에 비해 4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도 100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해 AI기업들의 대정부 로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1분기에 정부 로비활동 자금으로 160만달러(약 23억원)를 지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달러에 비해 4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도 100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해 AI기업들의 대정부 로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연합뉴스)
AI기업 앤트로픽이 올해 1분기에 정부 로비활동 자금으로 160만달러(약 23억원)를 지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달러에 비해 4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도 100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해 AI기업들의 대정부 로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악시오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앤트로픽이 160만달러, 오픈AI가 100만달러의 로비자금을 각각 지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로비 지출을 기록한 것으로 타나났다. 지난해 1분기에 앤트로픽이 36만달러, 오픈AI가 56만달러의 로비자금을 지출한 것을 감안하면 로비 비용이 급속히 증가한 셈이다.

앤트로픽은 AI모델 '클로드'를 미 국방부에 제공했으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이 없는 자율살상 무기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갈등을 빚었다. 이에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갈등이 발생했는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비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AI와 저작권,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프라와 관련한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