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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타의 마누스 인수 불허.."국가 안보 위협"[글로벌AI브리핑]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28 08:33

수정 2026.04.28 08:33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미·중 AI 패권경쟁이 기업간 인수합병(M&A)를 무산시킨 첫 사례로, 통신, 철도 등 인프라 산업에 이어 AI 산업의 글로벌 M&A에도 국가 통제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국인투자안전심사판공실은 공고를 통해 "외국 자본의 마누스 인수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리고, 당사자들에게 거래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메타의 마누스 인수를 핵심 기술·인재가 유출되는 국가 안보 사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이번 거래는 관련 법률을 완전히 준수했다"며 "조사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기대한다"며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 중국 정부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미·중 AI 패권경쟁이 기업간 인수합병(M&A)를 무산시킨 첫 사례로, 통신, 철도 등 인프라 산업에 이어 AI 산업의 글로벌 M&A에도 국가 통제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2026.01.02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 중국 정부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미·중 AI 패권경쟁이 기업간 인수합병(M&A)를 무산시킨 첫 사례로, 통신, 철도 등 인프라 산업에 이어 AI 산업의 글로벌 M&A에도 국가 통제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2026.01.02 /사진=뉴시스

메타의 마누스 인수는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에 달해 AI 산업 최대 규모의 M&A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마누스는 심층 연구보고서 작성 등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업체로,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설립된 베이징 버터플라이 이펙트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들이 초기 버전을 만들었다. 지난해 싱가포르 본사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중국 외 시장 운영권을 인수했고, 이후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아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이후 메타는 지난해 12월 마누스 인수 계약을 공개하며 기업용 AI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올 1월 중국 당국이 메타와 마누스간 M&A 계약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번에 최종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잇따라 AI 기술 통제에 나서면서 패권경쟁을 확장하는 추세다.

미국은 자국 투자자의 중국 AI 기업 직접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AI 창업자들의 해외 이전을 막는 한편, 외국 기업의 자본 유치와 지적재산 유출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이번 M&A 불허 조치로 인해 미·중 간 AI 수출 통제와 기술 전문가 교류 제한에 이어 투자까지 규제 대상이 된 셈이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메타의 마누스 인수 불허가 다음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갈등을 심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미국이 추가적인 반도체·기술 수출 통제나 투자 제한으로 대응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이번 M&A 불허의 여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