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AX 위기의식 강하지만 조직이 실행에 더뎌"
MS, 2026 업무동향지표 발표
조원우 한국MS 대표, "AI 발전할수록 인간 역할 중요...조직 성공 위해선 'AI 내재화' 필수"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한 직원들의 위기의식은 커졌지만 조직이 구성원들의 이런 니즈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이 담긴 '2026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
■"AI 활용 승부처는 리더 방향성·직원 판단력에서 갈려"
조원우 한국MS 대표는 "보고서는 'AI가 더 많은 업무를 실행할수록 인간의 역할이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업무 내 AI 활용의 승부처는 기술이 아니라 직원의 판단력, 리더의 방향성, 그리고 조직의 학습 시스템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10개 시장 근로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와 함께 'MS 365' 생산성 데이터 분석, AI·업무·조직 심리학 전문가 인사이트를 종합해 도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의 50%는 'AI 결과물에 대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46%는 '비판적 사고'를 업무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또 86%는 AI 출력물을 최종 답이 아닌 출발점으로 인식하며,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응답자의 48%는 AI 결과물에 대한 품질 관리 중요성을, 40%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각각 꼽았다. 또한 82%가 결과물에 대한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프론티어 전문가 응답에서 더욱 뚜렷했다. 프론티어 전문가와 일반 응답자 간에는 역량 유지를 위해 일부 업무를 의도적으로 AI 없이 수행한다는 응답이 각각 43%, 30%로 나타났고, 업무 시작 전 AI와 인간의 역할을 구분한다는 응답도 각각 53%, 33%로 차이를 보였다.
■"조직 시스템이 AX요구 못 따라잡아"
아울러 보고서는 AI 활용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반면, 조직 시스템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은 준비됐지만, 조직 문화나 관리자의 지원·인재·성과 관행 등 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간극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AI 및 에이전트 확산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조직의 AI 내재화를 위한 업무 재설계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전 세계 대상 설문에서 AI 기술과 관련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위기의식은 65%에 달했지만, 경영진의 AI 방향성이 '명확하고 일관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한국에서는 이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다. 직원들의 위기의식은 78%에 달했지만, 경영진과의 AI 전략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오성미 한국MS 디렉터는 "이것이 '불안'이라기보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한국 직장인 특유의 '강한 열망'이라고 본다"며 "이것을 기업의 AI 전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명확한 의지 표명, 조직 내 변화를 주도할 프론티어 전문가 육성, 실무 활용을 직접 독려할 중간 관리자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