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대어 마천5구역, 시공사 입찰 유찰에도...재개발 기대감은 확산
2316가구·공사비 1조원…강남권 대어로 주목 6개사 설명회 참석했지만…시공사 입찰은 유찰 다만 거래는 활발...집값 상승 기대감도 커져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첫 관문에서 제동이 걸렸다. 강남권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히며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입찰 마감 결과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다만 롯데건설과 DL이앤씨 등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합의 재공고 이후 수주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천5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으나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다만 롯데건설과 DL이앤씨는 시공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으며, DL이앤씨 관계자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사업장"이라고 했다.
마천5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45번지 일대로, 면적은 약 10만6514.4㎡이며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9층, 2316가구를 조성한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698억원(3.3㎡당 902만원)으로, 강남권 대어 사업장으로 꼽힌다. 이에 대형사간 경쟁 입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합은 빠른 시일 내에 재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조합은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치고 8월 조합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조합 관계자는 "향후 논의를 통해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천5구역이 속한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는 강남권(서초·강남·송파구) 내 유일한 뉴타운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1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마천1~5구역, 거여2-1·2-2구역, 거여새마을 등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중 거여2-1구역과 거여2-2구역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구역은 재개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속도가 가장 빠른 마천4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송파구 최초로 적용될 예정으로,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은 GS건설이 시공한다.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으며,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2구역은 지난 4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며, 이날 설계자 선정 입찰을 공고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이 속도를 내며 거래도 활발하다. 이날 찾은 마천동 일대 공인중개사 알림판에는 "재개발 매물 연락 받습니다" 등의 유인물이 붙어 있었다. 마천동의 A 공인중개사는 "재개발이 속도를 내자 임장을 오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 투자를 목적으로 물건을 보고 간다"며 "매물이 나오는 족족 거래가 체결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천5구역 내 다세대 건물은 감정평가금액이 5억55000만원이었으나 1차에서 8억7800만원에 매각됐다.
재개발을 마칠 경우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인근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 5월 23일 18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됐다. 거여동의 B 공인중개사는 "5호선 종점이지만 강남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인근에 삼성전자 사업장으로 이동 가능한 셔틀버스도 다닌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