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메뉴인 싸이버거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맘스터치 광고에는 지난 16년간 싸이버거를 꾸준히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하루에 14만개', '16년간 3억개' 총 두 편으로 방영된다. 컨셉은 '두유노우 싸이버거?'로 '버거계의 핵인싸이', '완전 넘싸이벽' 등의 키워드를 이용하여 싸이버거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인기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지난 2005년 출시돼 치킨 버거 및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싸이버거가 누적 판매 3억100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6개씩은 싸이버거를 맛본 셈(인구 수는 통계청 2020 장례인구추계 기준)이다. 올해 2020년 기준으로 하루에는 약 14만 개(2020년 1-9월 데이터 기준)가 팔리고 있다. 싸이버거가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맘스터치가 고집하는 '애프터 오더 쿡(After order cook)'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모든 메뉴에 주문 후 조리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언제 주문해도 금방 조리한 것 같은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맘스터치의 대표메뉴인 싸이버거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두툼한 통 닭다리 살 패티와 신선한 야채, 소스의 절묘한 조화로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광고에는 맘스터치의 대표 모델이자 싸이버거의 오랜 팬인 배우 안재홍이 출연하여, 1인 10역을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선보였다. 안재홍은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큼직한 크기의 싸이버거를 들며 "얼마나 맛있~개", "이거 보라~지" 등의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안 배우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맘스터치 관계자는 "싸이버거는 맘스터치의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맘스터치의 대표 버거" 라면서 "특히 MZ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아 치킨버거 및 가성비 버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고객·가맹점주·직원들과 소통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맘스터치 브랜드 철학은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높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2-07 10:42:58[파이낸셜뉴스] ‘명예의 전당’, 특정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죠. 그런데 세상의 진기한 기록들을 모아놓은 기네스북에도 ‘명예의 전당’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기네스 세계기록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가장 상징적인 기록을 보유한 이들”이라며 “역사상 획기적이며 엄청난 업적에 관련된 이야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 [두유노우]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들 (上) ■ '최다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들 펠레 (79·축구 선수 통산 최대 월드컵 우승)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펠레의 오랜 라이벌로 거론되는 디에고 마라도나(59)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회 우승과 비교되는 커리어입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펠레를 전담 마크했던 이탈리아의 한 수비수는 "경기 전 나는 펠레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은 틀렸었다"라며 펠레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애쉬리타 퍼맨 (65·기네스 기록 최다 보유자) 애쉬리타 퍼맨은 기네스 세계기록을 최다 보유한 기록에 힘입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79년 2만 7000회의 팔벌려 높이뛰기를 성공해 첫 기네스 기록을 세운 퍼맨은 이후 600개가 넘는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퍼맨의 장기는 '중심 잡기'인데요. 퍼맨은 턱 위에 '잔디 깎는 기계', '전기톱', '당구 큐대' 등 다양한 물건을 올리고 오래 버티기 기록을 세우는 등 다양한 이색 기록을 세웠습니다. 페기 윗슨 (60·최장시간 우주 유영 여성) 미국의 여성 우주인 페기 윗슨은 "우주에 머무른 최고령 여성", "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여성", "우주 유영을 가장 오래한 여성" 부문을 석권하며 우주인 관련 기록 등을 휩쓴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기록 경신에 대해 페기 윗슨은 "이런 기록을 깬 건 큰 영광"이라면서도 "나는 기록 경신이 아닌 과학 연구를 위해 이 곳(우주)에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 '특별한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들 말랄라 유사프자이(22·최연소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만 17세의 나이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탈레반이 점령한 파키스탄 지역에 살고 있던 말랄라는 영국 BBC의 블로그에 탈레반 치하의 일상과 여성과 어린이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을 익명으로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의 작성자가 말랄라인 것을 파악한 탈레반은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말랄라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다행히 말랄라는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며, 현재는 UN 평화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 레드몬드(79·역대 최장 손톱 기록 보유 여성) 리 레드몬드는 역대 여성 중 가장 긴 손톱을 보유한 여성으로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레드몬드는 열 손가락의 손톱을 모두 길렀으며, 손톱 길이의 총합은 8.65미터에 달했습니다. 다만 레드몬드는 지난 2009년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손톱이 부러지며 '손톱 여왕'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물과 동물 버즈 칼리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워진 버즈 칼리파는 인간이 세운 가장 높은 건물로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버즈 칼리파의 높이는 약 830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물산이 건설에 참여한 버즈 칼리파는 진도 6의 지진은 물론 초속 50미터의 모래폭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토 (스케이트 보드 타는 불독)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불독, '오토'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성인 남녀 30명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기네스북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오토의 기막힌 속도 조절과 세심한 방향 전환, 적절한 머리 숙이기는 전 세계를 열광시켰습니다. SNS에 영상이 확산되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중 하나가 된 오토는 각종 광고 영상 등에도 참여하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다만 오토는 지난 2019년 12월, 8살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4-10 13:09:3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신천지가 지목됐죠. 대구·경북 지역 감염자 중 대부분이 신천지 교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를 둘러싼 다양한 루머들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자체적인 루머 해명에 나섰는데요. 신천지를 둘러싼 루머들과 신천지의 해명들,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요? ■ 신천지 루머 1 : ‘31번 확진자의 진료 거부 진실공방’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진 31번 확진자가 진료를 거부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일었었죠. 앞서 31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참 다행스러운게 저 때문에 일단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질 수 있지 않았나”라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31번 확진자 관련 루머, 두유노우 영상에서 확인하시죠. ■ 신천지 루머 2 : ‘신천지 우한교회 교인들이 대구에 코로나19 전파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중국 우한에 신천지 지교회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수의 루머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우한교회는 이름만 있을 뿐, 실제 모임 장소나 교회는 없다”라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우한 교인들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법무부 측의 출입국기록 검토 결과에서는 신천지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신천지 루머 3 : ‘신천지 교인들이 시설 입소 및 검사를 거부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중증도 분류를 통해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입소를 거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천지 측에서는 “미성년 자녀만 두고 갈 수 없어 입소를 미룬 것 뿐이다”, “입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신천지의 해명, 과연 진실일까요? 두유노우 Do you know?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3-13 16:00:14[파이낸셜뉴스] 대도시에 거주한다면 일상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 바로 지하철.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는 객실 칸별 혼잡도가 안내되는데요. 내가 타고 있는 지하철 객실의 혼잡도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요? ■ 정원 160명 기준으로 혼잡도 계산.. 여유, 보통, 혼잡으로 안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8년 말, 서울지하철 2호선에 신형 전동차를 투입했습니다. 이 신형 차량에는 객실혼잡도를 알려주는 모니터가 있는데요. 객실 하나의 정원인 160명을 기준으로 126명보다 적게 타면 여유, 127명부터 207명까지는 보통, 208명부터는 혼잡으로 나타냅니다. 지하철 혼잡도를 계산하는 방법, 과연 무엇일까요? ■ 버스 혼잡도 측정방법.. 비밀은 '교통카드' 서울 시내버스 또한 차량 내부 혼잡도를 여유, 보통, 혼잡으로 안내합니다. 버스 혼잡도는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해 집계되는데요. 버스를 타고 내릴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승객의 수를 계산한다고 합니다. 좌석에 앉을 수 있으면 여유, 손잡이를 잡고 서있을 수 있으면 보통, 통로에 승객이 서있고 이들의 몸이 서로 맞닿을 정도면 혼잡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혼잡도의 비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두유노우 Do you know?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3-12 16:42:46[파이낸셜뉴스]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이 열다섯개 나라 중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그리고 싫어하는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요? ■ 러시아인 94.8% 한국에 '호감'.. 금융위기 당시 의리 지킨 한국 기업 덕분 해외문화홍보원의 2019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러시아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러시아인 500명 중 94.8%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는데요. 이 어마어마한 수치, 대체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요? 지난 1998년, 러시아에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러시아 정부가 외국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많은 외국기업들은 앞다퉈 러시아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LG, 현대 등 한국의 기업들은 러시아에 남아 의리를 지켰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으며,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 기업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한국 좋아하는 일본인 겨우 18.8%.. 반일감정 때문? 이들 나라 중 한국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인 500명 중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겨우 18.8%였으며 '비호감'이라고 밝힌 사람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2018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보다 호감도는 낮아졌으며 부정평가의 경우 10% 가량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일본인들의 부정평가가 유독 높았던 이유,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의 대대적인 일본 불매운동, 이른바 '노 재팬'이 일어났었죠. 일본인들의 한국 부정평가 이유 1위로 '반일감정'이 꼽혔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러시아와 싫어하는 일본의 이야기, 더 자세한 내용들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두유노우 Do you know?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3-10 17:52:46[파이낸셜뉴스] “너는 틀리고 나만 맞아”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 없이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을 우리는 '꼰대'라고 부릅니다. 신기하게도 우리 주변에는 항상 이런 꼰대들이 있죠. 남들에게 이렇게 훈계를 늘어놓는 꼰대들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은 절대 아닙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꼰대’, 해외에서는 ‘부머’(Boomer) 최근 해외에서는 ‘오케이 부머’(OK, Boomer)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부머’라는 단어는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꼰대’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유행시킨 사람은 23세에 뉴질랜드 의원에 당선된 클로이 스와브릭(25) 의원입니다. 스와브릭 의원은 자신의 연설 도중 야유를 퍼붓는 의원들을 향해 “오케이 부머”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이 영상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오케이 부머’라는 제목의 노래는 유튜브 조회수 840만회를 돌파했고, ‘오케이 부머’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들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등에는 각종 패러디 영상도 줄이어 게시됐습니다. ■ 꼰대 중의 ‘최강 고인물’, 기원전 1700년대에도 꼰대는 있었다 ‘꼰대’, ‘부머’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세대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기원전 1700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수메르 시기 점토판에는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요즘 젊은 것들은 빈둥거리기만 한다”, “내가 뭐라고 했는지 다시 한 번 말해봐라”라는 등 훈계하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이외에도 기원전 300년 고대 그리스, 기원전 200년 중국, 기원전 60년 고대 로마의 유적을 비롯해 조선왕조실록에도 ‘요즘 선비’의 행실을 비판하는 대목이 발견됐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꼰대 이야기’, 더 자세한 내용들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시죠. 두유노우 Do you know?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20-03-10 17:06:57[파이낸셜뉴스]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2020년 놀라운 과학적 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연 큰 이슈인 탓에 이를 제외한 사건들을 꼽았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년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업적들을 살펴보자. 코로나에 묻힐뻔한 2020년 과학적 성과들 첫번째 과학적 성과는 화성 탐사선 발사다. 화성은 인류의 다음 터전으로 거론되는 행성 중 하나로, 국가간 연구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화성 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곳은 유럽연합, 미국, 러시아, 인도뿐이었다. 이들 중 착륙까지 성공한 국가는 미국이다. 그런데 2020년에는 미국 외에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가 독자적으로 로켓을 개발하고 발사에도 성공했다. 화성을 향한 인류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두번째 과학적 성과는 외계 토양 채취다. 외계 토양 연구는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히는 단서가 된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는 소행성 '류구'의 토양을 채취했고, 미국 우주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는 소행성 '베누'의 토양 채취에 성공했다. 오시리스 렉스는 임무를 완수하고 2023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의 '창어 5호'는 소행성이 아닌 달의 토양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유인 탐사선 '아폴로'와 소련 무인 탐사선 '루나'가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온 사례가 있다. 세번째 성과는 초전도체 상온 구현이다. 초전도는 전기저항이 0이 돼 전력 손실 없이 전기가 흐르는 현상이다. 전력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지만, 극히 낮은 온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였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15°C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했다. 상온 초전도체가 상용되면 전기 발전소에서 도시로 전기를 보낼 때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네번째 성과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파폴드' 개발이다. 알파폴드는 이세돌 구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다. 알파폴드는 유전자 서열을 설계도처럼 인식해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파악한다. 이전에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낮아 활용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정확도를 인간 대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기술은 인간의 생명 과학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2021-01-06 10:20:07[파이낸셜뉴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해가 저물고 2021년 신축년의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새해가 될 때마다 잊지 않고 하는 새해 다짐, 작심삼일 없이 잘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성인남녀 80% "새해 계획 세울 것".. 실천은? 2020년 12월,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 26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8%가 내년 새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으로는 ▲이직/취업(25.9%), ▲국내외 여행(25.8%), ▲운동/체력관리(23.9%), ▲자격증 취득(22.7%), ▲다이어트(21.4%), ▲아르바이트/투잡(19.8%), ▲저축/재테크(17.9%) 등이 꼽혔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새해 계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의 45.9%는 '꾸준히 지켜 모두 이룰 것'이라고 답했으며 24.8%는 '대부분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꾸준하지 못해 거의 이루지 못할 것'(2.7%), '올해도 작심삼일에 그칠 것-대부분 이루지 못할 것'(1.7%)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하지만 실제 미국의 설문조사기관 SBRI(The Statistic Brain Research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단 8%만이 새해 결심한 목표를 이룬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큰 목표와 비장한 각오보다는 '이런 자세' 중요 그렇다면 새해 계획을 지키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작은 습관'에서의 출발을 강조한다. 미국의 작가 제임스 클리어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성 전문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모든 습관은 연습하듯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작은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나치게 큰 목표와 비장한 각오는 습관으로 형성되어야 할 것들을 작심삼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스쿼트 5개, 산책 10분, 다섯 문장 일기 쓰기 등 작고 쉬운 것들을 반복해서 실천하면 평생 습관의 기틀이 잡힌다고 주장했다. 습관 형성 과정에서 행동경제학의 넛지 이론을 적용해볼 수도 있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을 가진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명령이나 강압 없이 누군가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무작정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보다 작은 그릇에 밥을 먹는 것처럼 작은 변화를 주고 이를 습관화하는 방법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1-01-04 15:39:11[파이낸셜뉴스] 특정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때 비밀번호는 통상적으로 8자 이상의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로 만들어야 하고, 보안을 위해 3~6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비밀번호 규칙 만든걸 후회한다".. 무슨 일? 2003년, 미국 국립 표준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암호 전문가 빌 버(Bill Burr)는 비밀번호 생성 규칙을 만들었다. 이 규칙에 따르면 비밀번호는 최소 8자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며, 영문 대소문자에 숫자와 특수문자까지 포함돼야 한다. 또, 보안을 위해 90일을 주기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빌 버의 규칙은 미국의 각종 기관에서 비밀번호 가이드라인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작 이 규칙을 만든 빌 버는 비밀번호 규칙이 계정 보안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규칙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비밀번호 변경 시 완전히 새로운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조금 바꾸는 것에 그쳤다. 숫자나 특수문자를 추가하는 것 또한 비밀번호를 어렵게 조합해야 한다는 의도였지만, 이용자들은 비밀번호 끝부분에 간단한 특수문자만 추가할 뿐이었다. 특수문자는 이렇게.. 안전한 비밀번호 만들기 그렇다고 해서 이 비밀번호 규칙을 따르지 말아야 할까? 규칙의 의도대로 만들기만 한다면 보다 안전한 비밀번호를 생성할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7년 개정된 빌 버의 규칙을 기반으로 한 <패스워드 선택 및 이용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두 종류 이상의 문자 구성과 8자리 이상의 길이로 구성된 문자열 또는 10자리 이상의 길이로 구성된 문자열이 안전하다. 안전한 비밀번호 생성 방법도 안내했다.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단어를 예측하기 어렵도록 가공하거나 노래 제목·명언·속담 등을 가공하면 된다. 예측이 어려운 비밀번호를 만들 때는 영문자와 숫자·특수문자를 혼합하고, 숫자와 특수문자를 비밀번호 사이사이에 삽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이트별로 상이한 패스워드 설정을 해야 한다. 이때 자신의 기본 비밀번호 문자열을 설정하고 사이트별로 특정 규칙을 적용해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것이 좋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0-12-31 13:52:10[파이낸셜뉴스] MSG는 음식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조미료를 뜻하는 말이다. 때로는 'MSG 뿌린 막장드라마'처럼 자극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빗대어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MSG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조미료다. '감칠맛'낸다.. MSG의 정체는? MSG(Mono Sodium Glutamate)는 모노 소듐(나트륨) 글루타메이트의 줄임말이다. 단백질의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의 한 종류이자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이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더한 물질이다. 1908년, 일본 도쿄대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글루탐산을 MSG 형태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사탕수수에서 얻은 당밀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MSG다. MSG 속 글루탐산은 모든 동·식물 식재료에 존재한다. 고기·버섯·옥수수와 같은 천연식품은 물론 치즈·간장·된장 등 발효식품에도 함유돼 있다. 뿐만 아니라 글루탐산은 인체에도 존재한다. 신체에 분포하는 단백질 중 15%가량이 글루탐산이다. 우리 인체 속 글루탐산은 MSG에 들어있는 글루탐산과 구조가 같다. MSG는 건강에 해로워.. 오해 생긴 이유 감칠맛을 내는 획기적 기술로 승승장구하던 MSG는 1968년 유해성 논란에 부딪힌다. 당시 한 중국계 미국인 의사가 중국 음식을 먹은 뒤 신체 곳곳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인은 중국 음식에 포함된 간장, 포도주, 다량의 소금, MSG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중국 음식점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 CRS)으로 불렸다. 이듬해 생쥐 실험을 통해 MSG가 뇌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됐다. 후에 이 실험은 지나치게 많은 양의 MSG를 주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한 식품업체가 MSG가 화학조미료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MSG에 대한 다소 과장된 내용이 모 고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방송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해져만 갔다. "MSG의 안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4년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퍼지며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미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의 공동 연구 결과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MSG의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지난 1987년 내린 바 있다. 이렇듯 세계 유수 식품·보건 기관은 MSG를 조미료로 사용하는 수준에서는 인체에 해를 준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MSG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한다거나,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나트륨 섭취량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견되기도 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2020-12-24 13: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