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3곳을 23번 속였다···원무과 직원의 작업
[파이낸셜뉴스] 첫 시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뤄졌다. 그날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던 40대 A씨 손가락은 유달리 빠르게 움직였다. 오래된 계획이었다. 병원에서 일하며 늘 생각하던 일을 막상 하니 긴장이 됐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중간에 멈추지 못했다. 범행의 시작이었다. 진단서에 내 이름 ‘쓱’A씨는 그 이후에도 병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원내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
기사 24개

[파이낸셜뉴스] 첫 시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뤄졌다. 그날 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하던 40대 A씨 손가락은 유달리 빠르게 움직였다. 오래된 계획이었다. 병원에서 일하며 늘 생각하던 일을 막상 하니 긴장이 됐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중간에 멈추지 못했다. 범행의 시작이었다. 진단서에 내 이름 ‘쓱’A씨는 그 이후에도 병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원내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 소재 한방병원에서 일하던 사무장 A씨는 월급만 받고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이 바닥에서 십수년 있다보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빈틈이 보였다. 주변에서 저지르는 부조리도 심심찮게 봤다. 그의 뒤틀린 야망이 조금씩 싹을 텄다. 명의만 빌려 서류 허위작성 A씨는 수익 구조를 차츰 설계해갔다. 혼자 할 수는 없어 같은 한방병원에

[파이낸셜뉴스] 보험사기는 꼭 외부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내부자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속사정을 더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교묘하고 과감하다. 지난 2021년 국내 한 보험사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A씨는 고객의 아들 B씨에 대한 보험금 청구서를 임의로 수정했다. 상해 원인 ‘넘어져 다침’으로 둔갑B씨는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다쳤다. 하지만 고객이 가입

[파이낸셜뉴스] “어, 되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병원 원무과에 근무하던 30대 A씨는 병원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해 한 환자 명의로 발급된 진단서에 자기 이름을 써봤다. 별 문제 없이 바뀌었다. 그러자 다른 인적 사항들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변경했다. 위조 진단서로 보험금 5400만원 편취A씨는 이렇게 위조한 진단서를 보험사에 제출했다. 처음엔 긴장이 됐다. ‘설마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