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긁자, 부르고, 들이 박았다···새벽 저수지 수상한 ‘재현’
[파이낸셜뉴스]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A씨는 아직도 그 순간은 후회한다.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다. 하지만 범죄는 행위로 처벌받는다. 저질렀다면 그럴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날의 선택은 결국 3년 후 그를 범법자로 결정지었다. 사고 후 조작 개시 2020년 어느 날 새벽, 전라남도 여수시 한 저수지 인근 낚시터. 출출해진 A씨는 먹을 걸 좀 사오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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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 A씨는 아직도 그 순간은 후회한다.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다. 하지만 범죄는 행위로 처벌받는다. 저질렀다면 그럴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날의 선택은 결국 3년 후 그를 범법자로 결정지었다. 사고 후 조작 개시 2020년 어느 날 새벽, 전라남도 여수시 한 저수지 인근 낚시터. 출출해진 A씨는 먹을 걸 좀 사오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어울�

[파이낸셜뉴스] 알바를 구해야 했던 A씨는 그날도 어김없이 구인구직 플랫폼을 헤집으며 다녔다. 그러다 별다른 조건도 없이 관리자급 대우를 해준다는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 보수 역시 직책에 맞춰준다고 했다. 이것저것 따져볼 겨를이 없어 A씨는 망설이지 않고 연락을 했다. 보험사기 조직 관리자 맡아 아뿔사, 일반 회사가 아니었다. 보험사기 조직이었다. 대놓고 보�

[파이낸셜뉴스] A씨는 의사 면허를 따고 호기롭게 의원을 차리고자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성실하게 돈 벌 궁리만 했다. 하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의원 개설을 알아보던 중 브로커 B씨가 접근해왔다. 그는 ‘도수치료와 피부미용시술을 묶어 팔고 실비로 보전 받는 패키지로 환자를 대거 유치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그렇게 손에 쥘 수 있는 숫자를 듣자 이성은 작동하지

[파이낸셜뉴스] 바깥 공기는 맑았다. 그는 이제 막 교도소 문을 나선 참이었다. 사기죄로 징역 2년을 받았으나 5개월여를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됐다. 형이 끝나면 착실하게 땀을 흘려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나오니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새로운 일을 하기엔 엄두가 나질 않았다. ‘개가 똥을 끊지.’ 그는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결국 자기

[파이낸셜뉴스] 설마, 기대도 안 했다. 골프를 친지 10년이 넘었지만 홀인원을 하리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 하지만 그날은 모든 조건이 들어맞았다. 날씨도, 바람도, 또 흙마저 그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았다. 그는 휘두른 채가 골프공이 맞는 순간 그 전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폭신하게 밀어낸 공은 깃발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남의 카드로 긁어 홀인원 보험 �

[파이낸셜뉴스] 그는 늘 차를 타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쫓아다녔다. 로터리 등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거나, 진로 변경이 잦아 급하게 차선을 바꿔야 하는 도로가 제격이었다. 설명만 들으면 경찰 같지만 그는 오히려 정반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경미하게 신호 등을 지키지 않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 위함이었다. 상대방은 자신에게
[파이낸셜뉴스] 그는 삶이 퍽퍽하다고 느꼈다. 돈 들어올 곳은 마땅치 않고, 사흘 전부터 집주인은 월세 입금을 독촉했다. 습관처럼 둘러보는 알바 사이트에 떠 있는 ‘고수익 알바’라는 문구가 A씨 눈에 꽂혔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 연락을 하니 텔레그램으로 넘어오라고 했다. 운전하다가 간단하게 접촉사고만 일으키면 두달치 월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시 준�

[파이낸셜뉴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았다. 거리에 차가 유독 많긴 했지만 버스기사 A씨는 별다른 문제없이 승객들을 태우고 내리며 하루를 마쳤다. 하지만 얼마 뒤 무사했던 그날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강아지가 다쳤어요” 당일 버스를 몰던 A씨는 서울 서초구 인근 5차로에서 4차로로 축소되는 지점에 있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내리고 태우기 위해 버스 앞머리를 4�

[파이낸셜뉴스] 그때 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몇백만원을 아끼려다 범죄자가 됐다. “보험이 어제까지였네” 50대 A씨는 경기도 인근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있었다. 늘 가던 길이라 방심해서일까,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버렸다. 양쪽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A씨는 사고 접수 과정에서 보험 계약이 하필 전날 종료됐다는 사실을 알게

[파이낸셜뉴스] 아뿔싸, 빨간불 아래 멈춰 있던 차를 미처 보지 못 했다. 급하게 배달을 가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일까. 30대 A씨는 음식 배달 차 오토바이를 몰던 중 적색 신호에 정차해있던 승용차 뒷 범퍼를 앞바퀴로 받았다. 배달 중 사고, 보험은 가정용으로문제는 사고 그 자체가 아니었다. 사고가 나자마자 A씨 걱정은 다른 곳으로 갔다. 그가 오토바이에 들어놓은 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