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청구하다

기사 33개

당뇨 숨겼다가 '보험사기'..재판부는 '기망'에 선 그었다

당뇨 숨겼다가 '보험사기'..재판부는 '기망'에 선 그었다

[파이낸셜뉴스] 보험사기에서 '기망'의 여부와 수위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A씨 사례에서 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보험 가입 후 합병증 발병 50대 A씨는 2년여 간 당뇨병으로 고생을 했다. 장기간 입원치료도 받았다. 그러다 우연히 전화를 받았다. 보험사였다. A씨는 어딘가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팔렸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상담원은 암보험을 추천했다. 하지�

빗길에 숨겨진 차선···

빗길에 숨겨진 차선···"사고나 낼까" 엑셀 밟았다

[파이낸셜뉴스]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하늘엔 회색 구름이 잔뜩 껴 햇빛이 새어나올 틈이 없었다. A씨는 낮인데도 어둑어둑한 도로를 차로 내달리고 있었다. 좌회전 신호, 먹잇감 발견 차량은 A씨 여자친구 명의로, 고급 승용차였다. 운전대는 A씨가 잡았지만 뒷좌석엔 B씨와 C씨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친구였다. 잘 달리던 A씨가 돌연 한숨을 푹 쉬더니 "비도

보험사기 데이트?···연인은 그렇게 공범이 됐다

보험사기 데이트?···연인은 그렇게 공범이 됐다

[파이낸셜뉴스] 돈이 필요했던 연인은 결국 공범이 됐다. 주변에서 보험사기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직접 시나리오를 짰다. 이미 다른 범행으로 손발을 맞춰본 터라 역할은 금세 정해졌다. 가해자, 피해자 역할 배분 이번에는 차량을 이용해 여자(B씨)는 들이받고, 남자(A씨)는 들이받히는 역할을 맡았다. 거들어줄 손이 좀 더 필요했다. 이에 A씨는 본인의 �

멈춘 환풍기, 504마리 떼죽음···농장주가 숨긴 '그날의 공사'

멈춘 환풍기, 504마리 떼죽음···농장주가 숨긴 '그날의 공사'

[파이낸셜뉴스]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살아남은 건 돼지 13마리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질식해 폐사했다. 내려간 누전차단기 양동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A씨는 보험사와 1년짜리 가축재해보험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폭염재해보장 등이 특약사항으로 포함됐다. 다만 '전기장치 또는 설비의 고장 없이 정전, 단전 등 외부 원인으로 발생한 손해'는 보�

"여긴 장기입원 가능해요"···같은 병실 환자가 건넨 말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A씨는 며칠 전 업무 차 갔던 필리핀에서 돌부리를 미처 보지 못 하고 넘어졌다. 꽤 세게 엎어졌던 거 같은데, 다행히 오른쪽 무릎만 까졌다. 피는 났지만 곧장 지혈하고 별 무리 없이 그날 하루를 마쳤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왼쪽 갈비뼈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불편한 느낌이었다가 갈수록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통증이 올라갔다. 현지에서 병�

"시술 받고 돈 버실래요?"···진단서 뜯어고친 치과의사

[파이낸셜뉴스] 그도 제대로 치과의원을 운영해보려고 했다. 대출도 많이 당겼고, 가지고 있던 돈도 대부분 털었다. 하지만 목이 좋지 않아서였을까, 개업 후 며칠은 손님이 좀 오는 듯하더니 이내 발길이 줄어들었다. 인터넷 마케팅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 몇 번하고 말아버렸다. 그러다보니 금리는 오르고 매달 대출 상환일은 다가오는데, 매출은 이를 따라가

"가짜 품질보증서 190장"···두 남자의 '유리막 보험사기'

[파이낸셜뉴스] 두 남자는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다. 아마 2년은 됐을 거다. 하지만 친해진 건 최근이었다. 그래도 나름 자주 얼굴을 보는 사인데 술 한잔은 해야지 싶어 A씨가 먼저 제안했다. B씨도 딱히 거절할 이유는 찾지 못해 승낙했다. A씨는 세차장을 운영했고, B씨는 자동차 판매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보험 담당자로 일하고 있었다. B씨가 근무하는 센터에 수리를 받�

망가진 범퍼에 노린 한 방···중앙선에서 핸들을 틀었다

망가진 범퍼에 노린 한 방···중앙선에서 핸들을 틀었다

[파이낸셜뉴스] 좁은 골목에 경차 한 대가 낑낑거리며 들어왔다. 운전자는 차체가 작아 이 정도는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찌저찌 길 끝까지 왔지만 빠져나가기 위해 길 모퉁이를 돌면서 쾅. 차량을 몰던 A씨 몸까지 덜컹 흔들렸다. 아래 있던 큼지막한 시멘트 덩어리를 보지 못 했다. 내려서 살펴보니 우측 앞 범퍼가 움푹 들어가 있었다. 사고 난 김에.. A씨는 짜증이 �

"많이들 해요"···외제차 '공짜 수리'의 유혹

[파이낸셜뉴스] 언제부턴가 차에서 끼익 끼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면 그 소음이 더욱 심해졌다. 외제차라 나름 조심히 몬다고 몰았다. 급가속, 급제동을 최대한 피했다. 하지만 정작 소모품 교체나 주기적인 점검은 미뤄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낡아 있었다. 그래서 A씨는 이번 기회에 그 동안 소홀했던 과거를 한번에 청산하고자 했다. 정비 업체�

'십자인대 파열' 사범에게 건넨 한 마디···

'십자인대 파열' 사범에게 건넨 한 마디···"오늘부터 관원 하자"

[파이낸셜뉴스]  "너, 지금부터 사범님 아니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 40대 A씨는 이곳에서 보조사범으로 일하는 B씨에게 당부했다. B씨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해고하겠다는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관원이 돼야 하는 까닭 사건은 30분 전에 벌어졌다. B씨가 관원들과 스쿼트 운동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땀에 발이 미끄러졌다. 세게 디뎠던 터라 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