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청구하다

기사 24개

'십자인대 파열' 사범에게 건넨 한 마디···

'십자인대 파열' 사범에게 건넨 한 마디···"오늘부터 관원 하자"

[파이낸셜뉴스]  "너, 지금부터 사범님 아니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 40대 A씨는 이곳에서 보조사범으로 일하는 B씨에게 당부했다. B씨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해고하겠다는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관원이 돼야 하는 까닭 사건은 30분 전에 벌어졌다. B씨가 관원들과 스쿼트 운동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땀에 발이 미끄러졌다. 세게 디뎠던 터라 십�

"한번에 500이 되네"···그날의 속삭임, 25건의 범행

[파이낸셜뉴스] 차량 뒷좌석엔 남자 둘이 앉아있었다. 술을 한잔 하고 대리기사를 불러 일단 A씨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많이 마시지는 않은 터라 완전히 곯아떨어지지 않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러다 차 옆면에서 지지직, 긁히는 소리가 났다. 꽤 컸던 지라 A씨와 B씨 모두 놀라며 깼다. 몸에도 진동이 전해졌다. 대리기사가 미처 보지 못 하고 도로 옆 벽면을 긁으며 �

후진 기어 넣고 '쾅쾅쾅'···3년짜리 '피해자 행세'의 끝

후진 기어 넣고 '쾅쾅쾅'···3년짜리 '피해자 행세'의 끝

[파이낸셜뉴스] 오후 6시를 20분 정도 앞둔 시각이었다. 40대 A씨는 본인 소유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었다. 주위는 한산했고, 5분 동안 정차해있었지만 지나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의 시선은 곧이어 변속 레버로 옮겨졌다. 이상하게도 D(드라이브)가 아닌 R(리어·후진)에 놓여 있었다. 고의로 들이받고 "다쳤다" 잠시 뒤 A씨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꾹 눌렀다 떼�

'가피공모'를 아시나요···두 남자의 수상한 답사

'가피공모'를 아시나요···두 남자의 수상한 답사

[파이낸셜뉴스] 앞차에서 내린 A씨는 멀쩡했다. 따로 뒷목을 잡지도 바닥에 드러눕지도 않았다. 대개 뒤에서 들이받힌 차량에 타고 있던 여느 피해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태연히 차량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B씨 역시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A씨와 B씨는 서로 눈을 마주쳤지만 화를 내지도,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 아는 사람이

"지우면 끝일 줄"···M508 삭제의 대가

[파이낸셜뉴스] 쓱쓱. A씨 손에는 수정테이프가 들려있었다. 그는 나름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이 작은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예상하지 못 했다. 진료확인서에서 M508 지워 A씨가 지운 건 두 가지였다. 'Other cervical disc disorders'와 'M508'. 전자는 기타 경추 추간판 장애, 후자는 그에 해당하는 질병코드였다. S코드는 대개 외부 충격에 따른 손상을, M코드는 퇴행�

"넘어져 등 찧었다"···120만원 찍히자 몸 던진 30대 남성

[파이낸셜뉴스] SUV가 횡단보도 쪽으로 툭, 밀렸다. 2m 넘게 다가왔다. 뒤에서 승용차가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승용차는 우회전을 하다 정차해있는 SUV를 미처 피하지 못 하고 뒷범퍼를 충격했다. 부딪혔다고 해볼까 마침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30대 남성 A씨 쪽으로 들이받힌 SUV가 접근했다.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A씨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고가 일어날

접촉은 한 번, 청구는 두 번···'여기'서 들통났다

접촉은 한 번, 청구는 두 번···'여기'서 들통났다

[파이낸셜뉴스] 5월 어느 화창한 날 오후, 20대 A씨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마트를 가는 길이었다. 빨리 식재료를 사와야 한다는 생각에 그날따라 마음이 급했다.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달렸다. 그러나 주의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 했다. 마트에 거의 다와 속도를 다소 줄이긴 했지만 마트에서 빠져나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 했다. 파손 부품 값 벌려다 무리수 다행히 경차�

"병실 비웠는데 보험금 1200"···법원은 "무죄"

[파이낸셜뉴스] 한밤의 탈출은 달콤했다. 50대 A씨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전라도 순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진료를 봤다. 의사는 일단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A씨는 일주일 간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 받기로 했다. 입원 중인데..잦은 장기외출 하지만 하루 종일 병원에 갇혀있는 삶은 답답했다. 이에 간호사에겐 잠시 외출한다고 해놓고 집에 다녀온다든가, 개인적 볼 일

실패한 '세 번의 성공'···보험금 12억 타낸 내부자

실패한 '세 번의 성공'···보험금 12억 타낸 내부자

[파이낸셜뉴스] 어쩐지 불안하더라니. 그 남자는 삽시간에 횡단보도로 튀어나왔다. 보행자 신호는 빨간색이었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A씨는 그대로 그 남자를 쳤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둔탁한 충격이 느껴졌다. 아, 그런데 이상했다. 한 명의 느낌이 아니었다. 그와 친구로 보이는 다른 남자도 같이 무단횡단을 했는데 역시 같이 들이받았다. 각각 '16간의 치료를 요하

"난로가 넘어진 걸로···" 병실서 짜인 보험사기 시나리오

[파이낸셜뉴스] 순식간이었다. 그 남자는 돌연 화를 내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곧이어 열 발자국 정도 떨어진 곳까지 성큼성큼 가 휘발유 통을 집어 들었다. 그러더니 원래 앉아있던 곳으로 도로 뛰어와 몇 시간을 같이 있던 다른 남자에게 기름을 끼얹었다. 휘발유를 뒤집어쓴 A씨는 어리둥절했다. 무슨 상황인지 가늠이 안 됐다. 그의 몸은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