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국산중고차 中대륙 달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1.06 10:19

수정 2014.11.07 12:38


세계 최대 중고차시장인 중국에 ‘한국산 중고차’가 수출될 전망이다.

6일 대우자동차판매는 “내년 상반기 중 몽골에 자유무역지대가 설치되는 시점에 맞춰 중국에 중고차를 우회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이 몽골을 거쳐 우회 수출키로 한 것은 중국이 수입 중고차에 대해 40∼50%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중고차업체들이 높은 관세장벽 때문에 중국수출을 추진하지 못했는데, 대우자판이 내년에 수출을 시작하면 동종업계 중 ‘최초’가 된다.

중국의 연간 중고차 거래규모는 1600만대로 추산되고 있는데,이는 국내 160만대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고율의 관세를 물리는 탓에 대부분의 중고차가 밀수입 형태로 거래되고 있으며 합법적인 과정을 통한 무역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우자판측은 “중국으로 우회수출이 성사되면 중고차 수출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며 “신차구입자들로부터 보상용으로 회수할 중고차를 수출용으로 돌리면 물량 확보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월평균 7000∼8000대에 불과하던 중고차 수출물량은 6월 1만7000대, 7월 1만8000대, 10월 1만9000대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이라크전쟁 후 중동으로 향하는 한국산 중고차가 급증하는 등 올해 중고차 수출대수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3만2000대를 뛰어넘어 15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 내년 중국에까지 수출이 이뤄질 경우 중고차 수출은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