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양대에 따르면 2015년의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정시모집 <가>군 합격자 188명을 발표했다. 정시모집 마감(12월 30일)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표한 것으로, 예정일이었던 1월 4일보다 4일 앞당겼다.
이처럼 신속하게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은 한양대 정시모집 <가>군이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각 교육청으로부터 수능 성적을 넘겨 받은 후 점수별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아니다. 실제 학생부 10%를 반영하는 한양대 정시 <나>군 합격자 발표는 1월말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대 이외에도 수능점수 100% 반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단순히 전형방식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한양대측은 이같은 초고속 합격자 발표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착한 입시'라는 원칙을 들었다. '수험생과 학부모 중심 입시'라는 착한 입시의 기본 방침에 따라 최대한 빨리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다는 것.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입학팀과 정보통신처 직원들이 밤샘을 하다시피 작업을 한다"면서 "전산으로 성적 이관·산출후 다시 한번 수작업을 거치며 검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 부서의 손이 필요한 작업인 만큼 대학 차원에서 의견이 모아졌다는 것이 컸다"고 강조했다. 결국 착한 입시라는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서간 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 100%를 반영하는 다른 대학들도 본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양대는 정시 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에서도 당초 예정보다 1주일가량 발표를 앞당기며 주요 대학중 첫 테이프를 끊었다. 원서접수 마감후 10일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1월말로 예정된 정시 <나>군 합격자 발표도 예정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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