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만주·러시아 횡단철도 잇는 한·중·러 국제물류 운송루트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7 18:59

수정 2016.01.27 19:00

부산항~모스크바 노선보다 운송기간 15일 단축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에서 중국 만주횡단철도(TMR)와 러시아횡단철도(TSR)를 잇는 국제물류 운송루트가 구축됐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 다롄시에서 선양철로국, 하얼빈철로국, 중국 COSCO, 삼성전자, 다롄항그룹은 '한·중·러 국제물류 루트 구축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개통식을 가졌다.

인천시와 중국 대련시, 러시아 깔루가주 등 3국 지방정부는 국제물류 운송루트 구축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철도 개통으로 인천항에서 화물을 선적해 다롄에서 만주횡단철도에 옮겨 싣고 하얼빈까지 간 다음 이곳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모스크바까지 운송하는 길이 열렸다.

이날 개통식 직후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에 40ft 컨테이너 52개를 실은 첫 열차가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이 운송루트는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것이 아니라 운반할 화물이 있을 때 부정기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을 모스크바까지 운송하기 위해서는 부산항에서 선적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운반한 후 시베리아횡단열차로 모스크바까지 운반해 물류운송기간이 35일 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운송루트 개통으로 앞으로는 인천항에서 출발해 만주·러시아 횡단열차를 이용해 운반하게 돼 물류운송기간이 20일 가량 소요돼 기존 운송루트보다 15일 가량 단축됐다.

이번 철도 개통은 삼성전자와 다롄시간의 전반적인 협력 추진 협의를 바탕으로 이준영 부사장 일행이 지난해 11월 다롄시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 이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컨테이너 100개를 싣고 이번 루트를 통해 모스크바까지 한차례 운송하는 시범운행을 한 바 있다.


이번 운송루트 구축으로 글로벌 경제의 물류시스템 구축은 물론 유라시아 등에 공급될 제품에 대한 리드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 단축으로 물류비가 절감돼 물류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 중국철도유한공사, 선영철도국, 러시아철도 등 관련 기업체가 이번 운송루트를 추진하는 만큼 민간경제 측면의 물류분야 활성화도 기대된다.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한·중·러 국제물류 운송루트 구축으로 인천항과 중국 다롄항의 물동량 증가로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