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파고든 O2O 통했다, 41% "음식배달 앱 사용"
파이낸셜뉴스
2016.01.31 17:50
수정 : 2016.01.31 17:50기사원문
O2O 업종별 인지도 배달 61%·숙박 52% 달해
핀테크 서비스에서는 간편결제 가장 많이 알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61.6%가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의 41%는 실제로 음식배달 앱을 사용해 봤고, 앞으로 사용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도 50%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신산업으로 눈길을 끌었던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가 음식배달, 숙박, 택시, 부동산 등 실생활에 빠르게 접목되면서 서비스 활성화 3년여만에 신 산업군으로 빠르게 안착한 것이다.
다만 이용자들은 O2O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보안강화'를 꼽아 모바일 서비스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지적하고 있어 사용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O2O, 신 산업군 자리 굳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O2O 및 핀테크 서비스, 온라인쇼핑 및 해외직접구매 등을 다룬 '2015년 인터넷경제활동 실태조사'를 1월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의 업종별 O2O 인지율 가운데 '음식(배달)'이 61.6%로 가장 높았고 '숙박'이 52.1%, '택시'가 50.0%로 뒤를 이었다.
앞으로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비율도 배달이 51.8%, 숙박 50.4%, 택시 45.8%였고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에서 수령하는 커머스형 O2O의 인지도.이용경험.이용의향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장에서 이들 업종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업종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아울러 O2O 서비스 중 배달, 숙박, 택시, 부동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향후 활발한 이용이 예상된다.
그러나 O2O 서비스 확산을 위한 선결과제로 '보안강화'를 제기한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가맹점 확충(82.6%), 접근 용이성(7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인터넷이용자의 오프라인 및 PC쇼핑의 이용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쇼핑 이용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쇼핑(PC+모바일) 결제수단으로는, 신용카드(72.5%), 체크.직불카드(42.9%), 계좌이체(38.9%) 순으로 이용하고 주요 구매 품목은 문화.콘텐츠(86.0%), 의류.잡화(82.7%) 등이었다.
■핀테크, 간편결제.송금 중심으로 성장 예고
핀테크 분야에서는 간편결제.송금 등 생활밀접형 서비스의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인지도로는 간편결제의 경우 71.7%, 송금은 54.0%의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고 이용경험도 각각 59.0%, 39.3%로 나타났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향도 각각 68.1%, 54.9%로 집계됐다. 반면, 온라인 자산관리, 보험슈퍼마켓, 크라우드펀딩 등은 아직 인지도와 이용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터넷이용자들은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의 장점으로 신속성과 간편성을 꼽았지만 기존 금융서비스와 정보보안은 아직 이용에 있어 부족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증수단으로는 공인인증서(73.8%), 휴대폰 문자인증(70.6%), 아이핀(48.8%)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실제 이용률은 휴대폰 문자인증(74.3%), 공인인증서(70.5%), 아이핀(3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는 인터넷 이용자 10명중 7명 수준인 67.7%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핀테크 활성화 요인으로는 높은 온라인.모바일기기 활용수준(50.5%)이 꼽혔다.
인터넷진흥원 김주영 정책연구단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O2O, 핀테크와 같은 인터넷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중친화적,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이를 통해 쇼핑, 금융 등 경제생활 전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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