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부산 이전으로 수도권 영화제작 수요를 충당할 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지역 내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이전을 위해 전문가와 정부, 영화계 인사와 다각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남양주 종합촬영소 이전장소로 대형 실내 스튜디오가 있는 영종도 옛 밀라노시티 부지나 송도, 청라, 중구, 강화도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강화고인돌체육관과 중구 아트플랫폼에 실내 스튜디오와 예술가 레지던시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송도국제도시와 개항장 등 신도심과 원도심 등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아 왔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비롯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응답하라 1988', KBS '태양의 후예'가 촬영됐으며 현재는 tvN '도깨비'가 촬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천에는 촬영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 후반작업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오픈 세트 중심으로 촬영은 많이 진행되지만 편집과 녹음, 색보정 등 후반작업은 서울과 다른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시는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이전을 추진해 한국 영화의 경쟁력이자 대표 브랜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남양주 종합촬영소는 지난해 10월 부영건설에 매각됐으며 오는 10월 잔금지급이 완료되면 소유권이 부영건설로 넘어가게 된다. 촬영소 매각에는 부지와 시설, 장비까지 포함돼 있어 부영건설이 종합촬영소를 운영할 여지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 종합촬영소는 1997년 132만3113㎡(약 40만 평) 부지에 건립돼 영화촬영용 야외 세트와 6개의 촬영스튜디오, 편집실, 녹음실 등 각종 제작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서편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등 영화가 제작됐다.
유정복 시장은 “남양주촬영소 이전과 영상시설 등의 영상 인프라를 확충해 인천을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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