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만남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효성 베트남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07년 호치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약 120만㎡ 부지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 규모는 7000명을 넘어섰다. 효성 베트남은 2008년부터 10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3개 지역에 생산시설 확보…효성, 베트남을 복합 생산기지로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 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효성 베트남은 모든 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효성은 베트남 투자 확대로 베트남과 국내 생산기지의 수출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생산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에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을 크게 키운다는 구상이다.
■효성, 베트남 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조 회장은 푹 총리와 베트남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베트남은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전력, 도로, 항만, 도시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회장은 효성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서 성공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이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푹 총리는 “효성이 베트남 국영 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화답했다. 조 회장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포럼을 열 것을 제안하자 푹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조 회장과 푹 총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정보기술(IT) 사업 추진도 논의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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