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사표' 불화설…인권위원장 "사실 아냐"
2019.10.25 13:25
수정 : 2019.10.25 13: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정상훈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조영선 사무총장이 지난 9월10일 내부 불만을 제기하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영애 인권위원장이 25일 "유감이며 (내부 불만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서 "언론에 (저에게 불만을 가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보도가 됐고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불만은) 사실이 아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 지부가 지난 8월 인권위 직원 109명을 대상으로 위원장 취임 1년 성과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의 64.2%가 핵심과제를 해결한 정도가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성과가 미흡한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숫자가 '위원장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비판을 겸허히 받을 생각"이라고 거듭 말했다.
또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서 최 위원장은 "설문지 조사는 제게도 충격"이라며 "인권위가 그동안 독립성이나 존재감에서 위축됐다는 비판이 있고 이것을 세우고자 하는 열망의 표현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