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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굴 6·25전사자 유해 214구 서울현충원에 잠들다

뉴스1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에서 호국용사의 영현이 봉송되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에서 호국용사의 영현이 봉송되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1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봉안된 유해는 올해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217구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14구다. 이들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내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올해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양범석 일병·편귀만 하사·김용일 이등중사 등 3명의 유해는 오는 20일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올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38개 지역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선배 호국영웅을 우리 손으로 찾는다"는 일념으로 유해 수습에 나섰다.

특히 군 당국은 올해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45구의 유해를 찾기에 앞서서는 안전을 위해 지뢰제거 작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2000여구다. 이 가운데 204구는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군 당국은 이후 2020년 국유단 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작년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유해 보관·감식·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신원확인센터를 설치했다.

국방부는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 도입, 과거 수집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 재분석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연평균 신원 확인 전사자 수가 2000~19년 6.9명에서 2020~21년 22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의 노력을 통합하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많은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해 6·25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 소명을 완수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합동봉안식엔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가보훈처, 경찰청 주요 인사들과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그리고 유해 발굴 참여 장병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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