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 0%→10% 한시적 상향
국민연금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 0%→10% 한시적 상향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을 10%로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조규홍 위원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 연기금 등에에 환헤지 비율 상향을 요청한 바 있다.
기금위는 이례적인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시장 상황에 따라 환헤지 비율을 10%까지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8년 이후 해외투자 전체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고 100% 환오픈을 원칙으로 해왔다. 다만 전체 해외자산 중 ±5% 이내 범위에서 환헤지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9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자산은 해외주식 247조5천억원, 해외채권 70조원 등 총 3천400억달러가량이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상향 조정하면 시장에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선물환 매수 포지션이 돼 외화를 차입해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이다. 달러 공급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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