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신 다리 피해자는 이름 예쁜 남자아이" 온라인 루머 확산…국과수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루머 무분별 확산...국과수 결과 2~3주 소요
[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상 및 범죄 정황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낭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과거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사건의 정황을 본 기억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추적 끝에 문제의 원본 댓글을 찾아내 캡처 이미지를 공유했다
문제의 댓글에는 피해자의 이름과 함께 "여자같이 예쁜 남자아이가 광운대역 근처 빌라에서 살해돼 복싱용 가방에 넣어 운반됐으며, 이마트 월계점에서 일하는 여성이 다리를 잘랐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술돼 있었다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건 정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형사들이나 경찰도 이 댓글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해야 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문제는 해당 댓글에 쏠리는 관심 탓에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공유·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뉴스에서 피해자가 여성이라고 밝혀졌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마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경찰 수사는 오늘로 엿새째에 접어들었지만 피해자의 성별과 연령, 최초 유기 장소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발견된 다리의 발 크기(210㎜)와 무릎 아래 길이(41㎝) 등 신체 치수가 전부다.
경찰은 지난 11일 피해자가 '어린아이 혹은 성인 여성'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거치며 '성별과 연령이 확정됐다'는 식의 허위 사실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역시 1차 구두 소견을 통해 "부패가 진행돼 현재로서는 성별과 연령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최종 정밀 감정 결과는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2~3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