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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빙하 쓰나미' 전조 있었다…"빙하 붕괴 전 갈색 물·암반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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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징후 있었어…빙하 물 갈색, 기반암 균열 10분 조기경보 있었다면 "인명 피해 크게 줄여" 네팔·중국 지난 5월 재난 감시 협력 회의 열어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과 중국 국경 일대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홍수에 앞서 빙하 붕괴를 예고하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해당 지역에는 빙하 관련 재해를 대상으로 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0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일대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산맥 만년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2026.08.30. kkssmm99@newsis.com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과 중국 국경 일대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홍수에 앞서 빙하 붕괴를 예고하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해당 지역에는 빙하 관련 재해를 대상으로 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0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일대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산맥 만년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2026.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선영 수습 기자 = 네팔·중국 국경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전에 빙하 붕괴를 예고하는 징후들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해당 지역에는 빙하 관련 재해에 대비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산악 환경의 위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과학 컨소시엄 '하이리스크(HiRISK)'은 지난달 28일 초기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사고 전 몇 가지 징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달 24일 빙하에서 녹은 물이 눈에 띄게 갈색으로 변했고, 주변 기반암 경사면에는 균열이 확산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붕괴 직전에는 빙하 내부의 물 흐름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히말라야 지역에서 중국의 여러 빙하호를 중심으로 조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됐지만, 빙하 관련 재해에 대비한 실질적인 운영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빙하 붕괴가 시작된 뒤에는 산사태 속도가 빨라 기존 시스템으로는 국경 검문소 등 인근 지역이 대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류 지역에서는 10분 이상 경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였을 것으로 봤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이번 홍수를 두고 빙하 붕괴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국가 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오스틴 로드 스팀슨센터 에너지·물·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이 사고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며 "사각지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감지하기가 극히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네팔과 중국은 국경을 초월한 위험에 대해 더 자주 소통하고, 정보 공유 및 공동 분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네팔 당국은 지난 5월에도 히말라야 지역 자연재해 감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정부 관계자는 CNN에 양국이 자연재해 모니터링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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