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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트리슐리강, 250m 케이블에 매달린 네팔 생존자들

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네팔 대홍수 생존자들이 불어난 트리슐리강 위 높은 곳에서 임시 케이블에 의지해 대피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네팔군은 누와코트 비두르에 약 250m 길이의 임시 케이블을 설치해 강을 건너는 위태로운 생명줄을 설치했다.

절박한 사람들은 강둑에 모여 임시 케이블에 매달려 반대편으로 이동할 차례를 기다렸다. 긴급 치료나 의약품·식량·기타 필수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 강 건너편으로 이동해 배로 실려 갔다.

암스테르담에서 일하는 요리사 수잔(44)은 헬리콥터를 구할 수 없어 아내와 두 자녀·고령의 어머니에게 가기 위해 임시 케이블 시설을 찾았다며 "우리 집은 홍수에 휩쓸렸고 가족들은 대피소에 있다"고 말했다.

트리슐리에 고립됐다가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임시 케이블에 도착한 일용직 노동자인 데비 마지(31)는 "마을로 돌아가 남편과 다른 두 아이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비슈마 바타(40)는 어머니가 밤새 심각한 호흡 곤란을 겪었고 집에 있던 산소가 바닥났다며 "어떻게든 어머니를 집라인에 태워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네팔군은 이번 임시 케이블은 대홍수 피해를 본 트리슐리강을 따라 설치될 예정인 5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령 티베트에서 사망한 사람은 1225명이며 실종된 사람은 4757명이다. 네팔에선 이날 기준 최소 1204명이 목숨을 잃고 4216명이 실종됐다. 중국 관영 매체는 21명이 사망하고 54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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