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2.2만톤 공급·가공 식품4765개 할인…추석 물가 잡기, 900억 더 푼다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기존 103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9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농축산물 할인행사는 추석 연휴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구매 한도를 없애는 한편, 수산물 비축 물량도 2000톤 추가 공급해 평시의 3배 수준으로 늘린다.
재정경제부는 9일 강기룡 차관보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추석 바가지요금 근절 관계부처 TF'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농축산물 할인 900억 추가…수산물 2000톤 확대
정부는 우선 지난 1일 발표한 103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가용예산 9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됐던 농축산물 할인 행사는 30일까지 연장된다.
행사 기간에는 기존 매주 1인당 2만 원이던 할인 한도도 없애 할인 품목을 제한 없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산물 공급도 늘린다. 정부는 기존 정부비축 수산물 2만 톤에 명태 1300톤, 오징어 300톤, 참조기 300톤, 마른조기 100톤 등 2000톤을 추가해 총 2만 2000톤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평시의 3배 수준이다.
정부비축 수산물 공급가격도 기존 시중가 대비 최대 40%에서 최대 50%까지 낮춰 도매시장과 마트, 전통시장 등에 공급한다.
가공식품 할인 참여 업체는 20개로 확대한다. 이들 업체는 9월 중 총 4765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64%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추석 3주 전 기준 4인 가족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평균 31만 3089원으로 지난해 32만 370원보다 2.3% 낮아졌다.
시장·관광지 바가지요금 합동점검…제재도 강화
정부는 바가지요금 대응도 강화한다.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시장과 관광지의 식당·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숙박업과 음식점, 택시의 바가지요금 관련 제재도 강화됐다. 1차 위반 시 숙박업과 음식점은 영업정지 5일, 택시는 자격정지 30일까지 처분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숙박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경우 취소 요금의 200%를 배상하도록 소비자분쟁해결기준도 연내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출범한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을 통해 식재료 등 민생 밀접 품목의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도 점검한다.
정부는 할당관세 제도 악용행위를 단속해 10개사의 5468억 원 규모 불법·불공정행위를 적발했으며 과태료 85억 원을 부과하고 탈루세액 586억 원을 추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