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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추가 검증' 지시 촌극…李대통령 자의적 인사 참견"

뉴시스

"김지용, 과거 소신 스스로 지우고 권력 눈치 살펴" "李대통령, 검찰개혁 강경파들에 휘둘려 지명 보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청와대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의 오만한 인사 개입"이라고 밝혔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돌연 '추가 검증'을 지시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며 대통령 스스로 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하는 또 다른 '인사 참사'"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명한 후보자"라며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 대통령이 이미 끝난 인사에 대해 다시 뒷조사를 지시하는 것은 독립성이 생명인 사법 기구의 수장 인사를 권력의 입맛대로 주무르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앞에 과거의 소신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린 김 후보자의 비굴한 말 바꾸기도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김 후보자는 몇년 전만 해도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인물이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정권 요직에 지명되고 당내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어 '형사사법 개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며 "과거의 소신은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스스로 지워버리고 과거 정부에서의 좌천 이력은 자신의 정치적 정당성을 포장하고 읍소하는 데 끌어다 쓴 비겁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따라 신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고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인사에게 어떻게 국가의 중대범죄 수사를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길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강명구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진행자가 중수청장 인선 논란과 관련된 의견을 묻자 "(김 후보자를) 청와대가 지명했다. 보통 지명을 하면 국회 행안위가 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여당 강경파들이 하고 있다"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중수청 인사에 개입하는 것을 보니 아마 이 대통령께서 검찰개혁 강경파들에 휘둘려 지명 보류한 상황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레임덕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중수청장을 지명해 놓고 강경파들에 밀려서 지명을 보류하고 다시 검증한다 그랬는데 이건 국정 운영이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에 대한) 중립적인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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