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임명 강행 시 장외집회 검토…추석 민심 예의 주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집회를 포함한 모든 투쟁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모두 장외집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지만 여당은 청문회에서 엄호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되는 만큼 원내외 투쟁 방안을 폭넓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고, 30여 일 만에 사퇴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릴 부분"이라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언제든 집회를 열 수 있도록 서울 도심 주요 지역에 집회 신고를 하는 등 실무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언제든 집회가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역 시·도당을 중심으로 장외집회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 대표도 집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추석 연휴 민심을 수렴한 후 최종 결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2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등 원내 투쟁에 방점을 찍은 상황이다.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장외집회를 두고 이처럼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이미 김 후보자를 포함해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에 따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국정조사 요구, 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 농지전수조사 논란 등 이재명 정부의 인사·정책 관련 현안 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을 둘러싼 현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석 전부터 장외집회 등 강경 투쟁 노선을 택하기보다는 추석 연휴 민심을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외집회와 관련해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거리 투쟁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 그다음부터 여권의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임명을 못 할 것이고, 국민을 우습게 본다면 임명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