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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멕시코서 "관세 얼마나 올랐나" K엑스포 기업 애로 청취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멕시코 국빈방문
K엑스포 찾아 K뷰티·식품·가전 등 현지 진출 현황 점검
관세 여파 등 기업들 목소리 청취하기도
코트라 "하루 만에 1250만달러 계약"
李, AI 피부 측정도 체험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으며 라면 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으며 라면 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멕시코시티(멕시코)=최종근 기자】멕시코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5일(현지시간) K엑스포 현장을 찾아 K뷰티와 식품, 에듀테크, 자동차·가전 등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피부 측정과 '한강라면'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마야홀에서 열린 K-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했다. 행사장 입구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한 뒤 기업 간 거래(B2B) 부스부터 둘러봤다.

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이 대통령에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 했다"라며 "어제 하루에만 34건, 1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고 오늘까지 진행하면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이 "(멕시코에서)K뷰티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K패션은 어떤가요"라고 물으며 현지 반응을 살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네이버 계열사인 케이크 부스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연계한 한국문화·한국어 교육 상품도 체험했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AI 기반 피부 측정 기기로 이 대통령의 피부 수분과 모공 상태를 진단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화면에 나타난 결과를 함께 보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K뷰티에 대한 반응이 좋아 5년 안에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멕시코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물었고, 김 대표가 "10% 정도 올랐다"고 답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빙그레 부스에서 김광수 대표이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빙그레 부스에서 김광수 대표이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AI피부진단테스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AI피부진단테스트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 부부는 기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부스도 차례로 방문했다. 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은 2014년 현지 진출 이후의 사업 경과와 기아 화성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멕시코인이 닮고 싶어 하는 한국의 생활방식과 첨단 제품을 연결하는 'K커넥션'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살펴보고 엄기표 LG전자 멕시코 법인장과 대화를 나눴다.

빙그레 부스에서는 김광수 대표이사로부터 바나나맛우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 대통령이 직접 메로나 아이스크림 상자를 들어 살펴봤다.

농심 부스에서는 이 대통령 부부가 즉석에서 조리한 '한강라면'을 함께 맛봤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멕시코 소비자들의 매운맛 수용도가 높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라면을 나눠주며 시식을 권했다.

이 대통령이 "무슨 면이냐"고 묻자 조 대표는 "볶음면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신라면 수프에 들어가는 재료를 대형 용기 안에 직접 담아 보여주는 시연도 지켜본 뒤 "언제까지 하느냐"고 물었고, 조 대표는 "일요일까지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LG생활건강 부스에서는 두피 관리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지석 LG생활건강 미국법인 마케팅 부문장이 탈모 관련 제품을 소개하다 "두 분은 아직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웃음을 터뜨렸다.

유 부문장이 현지 사업의 주요 현안으로 관세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이 대통령 부부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멕시코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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