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글로벌 해양관광 명소 띄운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부캉이 테마공원'·크루즈축제 제안
시내버스 노선 신설, 주차·상업·편의시설 확충..홍보 강화도
[파이낸셜뉴스] "친수공원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부산 북항을 세계적 해양관광 명소로 띄워야 합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공동원장 정성기·이광국)은 30일 "부산 북항이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로 인해 연일 수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은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심을 동력으로 활용해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서울 청계천 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준공 이후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홍보가 뒷따랐던 반면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이뤼진 부산항 북항재개발의 경우 친수공원 개장 이후 그 가치와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부캉이' 출현이 부산 북항 친수공원을 단기간에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6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연구원 측은 이번 기회에 부산 북항에 독일 함부르크 항구 축제에 버금가는 글로벌 K-POP 콘서트와 국제 크루즈 행사를 열고,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부산 북항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보완책도 지적했다.
추석 연휴 기간 하루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북항재개발지역 도로와 주차 수용능력에 한계를 드러내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북항 친수공원의 경우 아직 식음료·휴식·관람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F&B 등 상업·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방문 수요가 발생했음에도 방문객들이 북항 친수공원 내부에서 휴게·식음료 등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 측은 북항 친수공원의 매력과 잠재력을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첫째,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부캉이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K-POP 콘서트 등 세계적인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 상어 조형물과 포토존을 갖춘 '부캉이 상어 테마공원' 조성과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글로벌 K-POP 콘서트와 국제 크루즈 축제 등 초대형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육성해야 한다.
둘째, 스트리트몰형 수변 상업용지를 조기에 활성화해야 한다. 미분양된 수로변 상업용지 Z-2·Z-3·Z-4 블록 등을 활용해 카페·음식점·편의시설·관광상품점 등이 집적된'스트리트몰(Street Mall)'형태의 수변 상점가를 조기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북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주차시설 확충과 대중교통 중심의 접근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 이번처럼 대규모 방문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공용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 민간사업자가 북항공원에 건축물을 건립할 때 법정 기준을 초과해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경우 용적률이나 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산역~초량역~국제여객터미널~환승센터~북항마리나~중앙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중앙역~북항마리나~친수공원~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북항 트램을 조속히 추진해 북항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넷째, 상어 등 대형 해양생물 출현에 대비해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상안전관리기준 및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상어 등 위협적인 대형 해양생물 출현에 대비해 북항 수로와 제1·2부두 사이 수역에서 이뤄지는 카약·카누·페달보트·딩기요트 등 해양레저 활동을 제한하도록 수상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아울러 CCTV와 수중·수상 모니터링 장비 등을 활용한 감시체계와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정성기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공동원장은 "'부캉이' 출현으로 형성된 국민적 관심을 일회성 현상으로 끝내지 말고 K-POP 등 대규모 축제와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는 한편 교통·주차·상업·편의시설과 수상·시설물 안전체계를 함께 보완해 북항을 국내외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이번 기회를 적극 살려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도약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과 실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