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공소청 출범 D-1…野 '막판 총공세' 與는 "상황주시"
(서울=뉴스1) 손승환 서미선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은 1일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새 형사사법 체계에 대한 막판 총공세에 나선다.
반면 여권은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두고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 앞에서 정점식 원내대표 주재로 '형사사법체계 파괴 규탄 현장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기능 재편에 따른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명이 20일 넘게 지났음에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금명 간 결단을 내려달라"며 "차라리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범야권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 폐지,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여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의원은 지난 7월에도 국민의힘 소속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초청해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에 반대하는 국회 토론회를 연 바 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중수청과 공소청 두 기관 모두 수장 없이 개문발차하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자를 두고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여권 내에서도 비토가 제기되고 있어 청와대에서도 숙고를 거듭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우당인 조국혁신당도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입장에서 (중수청) 개청을 앞두고 패를 무르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자격도 없지만 눈치도 없다"(신장식 대표, 9월30일 YTN 라디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 인사인데 청와대가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인사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어 당장 당이 (야권 공세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주 안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지금은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여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도 중수청·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세에 대응할 방안을 따로 논의한 바는 없고, 김 후보자 임명 여부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