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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3분기 실적 오늘 발표…韓기업 사상 첫 영업익 '100조'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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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일 3Q 잠정실적 발표 분기 영업익 100조 달성 여부 주목 "HBM·D램 등 메모리가 실적 이끌어" DX는 원가 부담에 적자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07.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8조6800억원이다. 매출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전망대로면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반도체(DS)부문의 메모리 사업이 주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DR5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D램·낸드 전반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메모리 공급 부족까지 맞물리며 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세대 HBM인 'HBM4'가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렸을 지 또한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HBM4 양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제품을 공급하며 HBM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AMD도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HBM4를 활용한다.

HBM4는 전작인 'HBM3E'보다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조 단위의 적자를 내오던 DS부문의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가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첨단 공정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고객사 수주가 늘면서 비메모리 사업의 손실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생활가전·TV·스마트폰 등 완제품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원가 부담과 글로벌 소비 수요 부진 등으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3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 또한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MX 9000억원, VD·DA 2000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완제품 사업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원가 부담이 꼽힌다.

최근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 가격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호재지만 DX부문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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