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불기둥' 뿜었다"...코스피, 10일만 6000선 탈환[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0거래일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과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고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지난 7월 3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10포인트(6.64%) 오른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51포인트(2.23%) 오른 5763.8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9시 54분께에는 전날에 이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때 지수가 6.99% 뛰면서 6032.28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심리에 불은 지핀 것은 개장 전 나온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주주환원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현금배당에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소각에 6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83조원으로 시장 전망치 약 77조원을 웃돌았면서 6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 상승세도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메타 증자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호재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는 10.89% 상승한 14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9.01% 오른 24만2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11.23%)와 삼성전기(8.7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이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32억원, 기관은 96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0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 오른 771.28에 마감했다. 기관은 2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억원, 18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5.08%)와 주성엔지니어링(6.12%)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메모리 이익 정점론이 실적으로 반박당하는 과정"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까지 동반되며 반등의 2부 능선을 긍정적으로 통과 중이다. AI 고객사의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부담이 남은 검증 변수"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