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확인시스템 '먹통'에 공항 2시간 불편…항공기 44편 지연
법무부,장애 원인 정밀분석·장비 교체 시 사전계획 수립 방침
[파이낸셜뉴스] 3일 법무부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PC)에 장애가 발생해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2시간여 동안 불편이 이어졌다.
법무부와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법무부 IPC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와 연계된 전국 공항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작동하지 않았다.
IPC는 항공사로부터 승객 정보를 전송받아 탑승 예정자가 국제테러범 등 우범자에 해당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출국 가능 여부를 알려 탑승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법무부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항공사가 탑승자 정보를 수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지 15분 뒤인 오전 6시 15분께 항공사에 강제(수동) 발권을 지시했다.
오전 7시 25분께 항공사 시스템으로 승객 정보가 송신됐고, 법무부는 장애 발생 2시간 20분 만인 오전 8시 25분께 항공사의 통신 응답 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을 최종 확인했다.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잡이 빚어졌고, 그 여파로 전국 공항에서 출항이 예정돼 있던 항공편 201편 중 44편이 지연됐다. 36편은 30분∼1시간, 8편은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졌다.
법무부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청이 노후 스토리지(저장 장치)를 교체하는 동안 2시간가량 입력되지 않았던 탑승자 정보가 한꺼번에 업데이트되면서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이 통상적인 수준이었으며 승객들 모두 출항 예정 시각 전에 출국심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 원인을 정밀 분석해 앞으로 장비 교체 작업을 할 때 시스템에 영향이 없도록 사전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지난달 30일 일부 항공사 체크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3시간여 동안 탑승 수속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승객 12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email protected]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