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막을 연 '파리 올림픽', 눈여겨볼 점!

화려하게 막을 연 '파리 올림픽', 눈여겨볼 점!

친환경과 AI로 무장한 2024 파리 올림픽

파리 올림픽, 친환경 올림픽의 선두주자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 내부에 설치된 태권도, 펜싱 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 내부에 설치된 태권도, 펜싱 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은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설정한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시설과 건축물에서 올림픽 경기를 진행하며 인프라 건설을 줄이는 행보를 보여주었는데요.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건축 자산과 유산을 최대한 활용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올림픽을 열면 개최국에 새로운 경기장을 지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체 시설의 95%를 기존시설로 대체하며 이 같은 비난을 피해 갔습니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 장소를 특별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17세기 프랑스 절대 왕정의 상징이자 프랑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베르사유 궁전이 승마와 근대 5종 경기장으로 변신한 것인데요.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한국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들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파리올림픽 #탄소중립 #목조경기장 #올림픽경기장 #친환경건축물

친환경 차량 이용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의 활기 가득한 모습. ⓒ사진 뉴스1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의 활기 가득한 모습. ⓒ사진 뉴스1

올림픽 참가를 위해 파리를 방문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이동 시 친환경 차량을 사용합니다. 또한 모든 경기장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이 가능한데요. 이는 파리가 자전거와 지하철, RER 등 대중교통을 통한 소프트 모빌리티에 우선순위를 둔 덕분입니다. 한편 당일 경기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리는 올림픽 선수촌과 스타드 드 프랑스와 수영장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새롭게 정비하고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

리유저블 컵. ⓒ사진 뉴스1
리유저블 컵. ⓒ사진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음료 공급 시스템은 조금 차별화된 형태로 도입되었습니다. 음료수 분수대를 설치하고 컵을 반납 및 재사용하여 재활용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해집니다.

에어컨 없는 숙소, 골판지 침대까지 지끈

파리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대표팀 숙소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사용됐던 골판지 침대와 조직위에서 더위를 쫓기 위해 제공된 선풍기가 놓여져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별도로 냉풍기를 공수해 각 방에 비치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대표팀 숙소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사용됐던 골판지 침대와 조직위에서 더위를 쫓기 위해 제공된 선풍기가 놓여져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별도로 냉풍기를 공수해 각 방에 비치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친환경과 탄소 제로를 표방하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의 숙소가 다소 불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특히 골판지 침대와 채식 위주의 식단은 몸 관리가 중요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션감 없이 딱딱한 침대는 수면의 질을 방해해 경기력 저하까지 이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육량 유지를 위해 필요한 달걀, 고기 등 단백질이 들어간 메뉴를 찾아보기 어려워 선수단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메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인원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닭고기 한 조각 먹기 어렵다"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타고 이동하는 차량은 물론 숙소에도 에어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특히 버스의 경우 정말 사우나와 같이 덥고, 외부 온도가 계속더 더워지고 있어 선수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올림픽 #친환경차량 #자전거 #일회용품사용제한 #찜통버스 #부실식단

올림픽 경기장 안팎을 책임지는 AI

AI가 운동선수의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모습 상상도. ⓒ사진 챗GPT 제공, 뉴시스
AI가 운동선수의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모습 상상도. ⓒ사진 챗GPT 제공, 뉴시스

파리 올림픽은 AI 전성시대다운 인공지능 기술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경기에 AI를 도입해 더 정교한 심사를 꾀했기 때문인데요. 육상과 수영 등 찰나의 순간 승부가 판가름 나는 경기 종목들은 한층 정확해진 AI 기술이 측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체조 같은 기술 경기의 경우 AI 심판이 점프 높이, 발의 각도 등을 매의 눈으로 채점합니다. 이처럼 경기장 안에서는 AI를 활용한 컴퓨터 시각화 기술로 미세한 부분을 확인하며 분석합니다. 선수의 열정의 순간에 과학 기술이 함께하고 있는 셈입니다.

AI 기술 도입은 경기 상황을 운영해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선수 스스로도 본인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각 종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더욱 심도 있게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현대 올림픽답게 경연장 곳곳에 녹아 있는 최첨단 기술이 경기를 더 알차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올림픽 #AI기술도입 #AI심판 #AI채점

AI 기술을 활용한 선수 보호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악성 댓글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는 일에도 AI 기술이 사용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만오천여명의 선수와 관계자의 SNS 계정을 모니터링합니다. SNS에는 올림픽 기간에만 5억 건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가운데 악질적인 내용이 업로드될 시 AI가 먼저 감지하고 선수가 보지 않을 수 있도록 SNS 플랫폼과 협력해 삭제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온라인 환경에서 선수를 보호하는 방식이 공식적으로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서비스는 총 35개국 언어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IOC 스포츠 안전 팀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백만개의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대규모로, 빠르게, 실시간으로 운동선수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학대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 안전을 책임질 'AI CCTV'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사진 연합뉴스

파리는 최근 몇 년간 수차례 테러 공격이 있었던 나라인데요. 세계의 축제나 다름없는 올림픽 기간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파리 도심에 방문할 것으로 고려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공공당국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보안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CCTV를 도입한 것입니다.

'윈틱스(Wintics)'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의 AI CCTV 프로그램은 위험이나 위협을 감지해 보안 요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파리 지역의 스포츠 경기장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파리 대형 콘서트장에서 기술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알고리즘은 주로 몸싸움, 무기 군중의 움직임, 교통문제, 금지구역에서의 움직임 감지 등을 분석하도록 설계되었는데요. 해당 기술을 통해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파리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CCTV #온라인학대 #선수보호 #관광객안전

파리 올림픽을 빛낸 각 분야 마케팅

단복-무신사 스탠다드·스파오

무신사 스탠다드 파리올림픽 단복. ⓒ사진 무신사 제공, 연합뉴스
무신사 스탠다드 파리올림픽 단복. ⓒ사진 무신사 제공, 연합뉴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선수들이 착용하는 단복이 각 나라의 특징을 살려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국가대표 팀의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패럴림픽의 단복은 스파오가 맡아 진행했는데요. 올림픽 국가대표 팀 단복의 경우 젊음의 기상과 승리를 향한 진취적인 정신을 나타내기 위해 벽청색 원단을 사용했답니다. 벨티드 슈트 셋업 형태인 단복은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벨트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고요. 재킷 안쪽 역시 청화 백자의 도안을 넣음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한국 외에도 여러 올림픽 참가국이 각자 나라의 고유한 멋을 담아 특색 있는 단복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나이키, 아식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부터 벨루티,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도 다수 참여하며 패션 업계에서 이번 올림픽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명품 브랜드의 참여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사진 파리 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사진 파리 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큰 대회인 만큼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요.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미통모에 헤네시(루이비통, 디올, 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그룹)도 2,000억이 넘는 규모로 후원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메달을 디자인하고 루이비통이 메달을 담는 가죽 받침대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지니 메달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로 집중해 살펴봐도 재밌겠습니다.
#파리올림픽단복 #무신사스탠다드 #스파오 #선수단단복 #명품브랜드 #올림픽특수효과

시원한 맥주로 현장의 열기를 더 생생하게
오비맥주 카스, 2024 파리올림픽 캠페인 TV 광고 모습.ⓒ사진 OB맥주 제공, 뉴시스)
오비맥주 카스, 2024 파리올림픽 캠페인 TV 광고 모습.ⓒ사진 OB맥주 제공, 뉴시스)

국내 주류 업계에서는 OB맥주가 파리 올림픽 최초로 공식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제로 음료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인 만큼 OB맥주는 자사의 히든템 무알콜 맥주 '카스 0.0'을 내세웠습니다. 비알코올 음료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하니 더 의미가 깊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파리의 역사적인 명소 에펠탑 앞에 '카스 포차' 팝업 등이 오픈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올림픽 기간에 파리를 방문한다면 한 번 찾아가 추억을 남겨봐도 좋겠습니다.


Z플립을 이용한 셀피 마케팅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오상욱(가운데), 은메달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왼쪽), 동메달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오상욱(가운데), 은메달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왼쪽), 동메달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 선수가 시상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빅토리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Z세대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Z플립을 올림픽 시상식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면 믿으시겠나요? 삼성전자는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 Z 플립 6 올림픽 에디션을 특별 제작해 제공하며 광고 효과를 노렸습니다.

특히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함께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고 이 모습이 전 세계 팬들에게 중계되는 일명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 효과를 확실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삼성 역시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삼성전자 체험관을 오픈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OB맥주 #카스포차 #Z플립 #셀피마케팅 #빅토리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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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안내부터 종목 심판까지…파리 올림픽 적용되는 AI 기술들[사이언스 PICK]

선수단 안내부터 종목 심판까지…파리 올림픽 적용되는 AI 기술들[사이언스 PICK]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내 경기장까지는 어떻게 가는 게 가장 빠른 길이야?", "스폰서가 지원해주는 물품들은 어디서 받을 수 있지?", "내 경기 심판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전날(26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1만여명의 선수들이 AI(인공지능) 챗봇에게 이같은 질문을 하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직전 도쿄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들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AI와 LLM(거대언어모델) 등 최신 기술이 본격 도입됐다. 파리올림픽에는 미스트랄 AI와 인텔의 협업으로 개발된 '애슬리트GPT' 챗봇이 24시간 내내 선수들을 안내하게 될 예정이다. 인텔에 따르면 애슬리트GPT는 수천개의 정보 페이지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 선수들이 필요한 정보를 거의 모두 제공할 수 있다. ◆훈련 영상만 찍으면 AI가 최적 운동법 설계…선수별 운동 데이터도 AI가 관리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애슬리트GPT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에서 활용되는 AI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처는 "2021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LLM이나 챗GPT 등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파리의 선수들은 AI 기술이 이룬 발전을 따라잡으려 애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훈련 및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운동 장면을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녹화하기만 해도 막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인텔의 3DAT(3D 선수 추적) 기술은 AI가 신체의 21개 지점을 추적함으로써 정확한 신체 움직임을 렌더링해준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생체 역학적 반응을 파악하고, 기록 향상을 위한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네이처는 AI가 이같은 맞춤형 운동 방법 도출에 더해 운동복 설계, 영양 관리, 최적의 훈련 일정 결정 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쉬워지면 향후 인재 발굴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DAT를 활용해 올림픽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수십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카우팅 프로그램을 시험하기도 했다. ◆월드컵서 입증된 AI 심판…올림픽에서는 일부 구기 종목만 도입될 듯 AI는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 UEFA 유로 2024 등 주요 스포츠 경기에서 공정한 심판 판정을 위해 적극 도입된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유로 2024에서 AI는 선수들과 축구공의 위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더 정확하고 빠른 판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번 올림픽 32개 종목에 AI가 전면 도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을 활용하는 구기 종목에는 AI가 활용될 전망이다. 공에 내장된 칩이 기록한 데이터와 경기장 내 카메라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I가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AI 접목의 성공 사례인 축구와 달리 적지 않은 종목에서는 AI가 즉각 도입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네이처는 축구와 같은 구기 종목이지만 그 성격이 다른 '수구'를 예시로 들었다. 수구는 물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미지 촬영 난이도가 더 높고, 격렬한 몸싸움 등이 잦아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AI 알고리즘을 훈련시키는 더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수구가 오랜 역사를 가진 올림픽 종목임에도 축구처럼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 못하는 것도 발목을 잡는다. 또한 몸싸움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 접촉 반칙 등은 모호성이 커 심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AI 설계 등도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천체물리학자로 근무했던 올림픽 수구 심판 프랑크 오메는 "반칙 등의 모호성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 등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수구 심판보다) 블랙홀을 감지하는 게 아직은 AI에게 더 쉬운 작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TV 시청도 더 편하게…AI가 원하는 맞춤형 하이라이트 골라준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올림픽을 관람하는 시청자들에게도 AI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수많은 통계, 영상 등이 파생될 수밖에 없다. 이같은 무수한 데이터들을 AI가 정리·분석하고 시청자별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AI를 통해 선수들의 가속도, 최고 속도, 보폭 등 세부 정보를 더 정확하고 다양하게 안내해 시청자들이 더 풍부하게 경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통계 분석 뿐만 아니라 인텔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하이라이트'도 제공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은 32개 종목에서 수많은 경기들이 동시에 녹화·방송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AI가 시청자가 보고 싶어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정확히 찾아내는 능력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같은 맞춤형 기능에 대해 인텔은 "누군가 나이지리아 남자 농구 팀의 모든 3점 슛을 보고 싶어 한다면 AI가 모든 영상을 검토해 그와 관련된 영상을 자동으로 모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는 AI와 같은 신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AI 의제를 발표하며 올림픽에서의 AI 사용 전략 수립에 나선 바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우린 변화의 객체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스포츠 도구의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OC, AI 활용해 선수 '온라인 학대' 막는다…파리올림픽부터 도입

IOC, AI 활용해 선수 '온라인 학대' 막는다…파리올림픽부터 도입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온라인 학대'(Online Abuse)에서 보호한다. IOC는 8일(한국시각)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향한 온라인 학대를 막기 위해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인 학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상에서 선수, 선수단 관계자를 향해 혐오 발언, 모욕, 위협 등을 하는 행위를 뜻한다. IOC가 도입하는 시스템은 35개 이상의 언어로 수천 개의 선수, 관계자 계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한다. IOC는 "위협적인 메시지가 발견되면 선수들이 그런 글을 읽기 전에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파리 올림픽은 AI 기술을 통해 선수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는 첫 올림픽이 된다. 해당 시스템이 선수들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IOC는 기대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선수들이 겪는 온라인 학대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은행)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안산은 짧은 머리 모양과 과거 SNS에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됐고, 마음고생을 피하지 못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안산을 향한 온라인 학대를 비중 있게 다뤘다. 지난달 올림픽 운동 확산 추구를 위해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올림픽 AI 어젠다를 발표한 IOC는 선수를 보호하고자 파리 올림픽부터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가 '온라인 학대'서 선수들 보호…파리올림픽서 최초로 시행

AI가 '온라인 학대'서 선수들 보호…파리올림픽서 최초로 시행

AI가 '온라인 학대'서 선수들 보호…파리올림픽서 최초로 시행 0 지난 4월 IOC AI 어젠다를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IOC President, Thomas Bach delivers the closing speech during the Olympic AI Agenda event at Lee Valley VeloPark in east London on April 19, 2024. The Olympic AI Agenda is the third in a trilogy of strategy documents launched under Thomas Bach?s presidency, and presents the envisioned impact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can deliver for sport. (Photo by Ben Stansall / AFP) PAF202404193091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과 파리 패럴림픽 기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각 나라 선수와 관계자들을 온라인 학대(Online abuse)에서 보호한다. 온라인 학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에서 선수나 선수단 관계자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IOC는 AI 기술을 토대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35개 이상의 언어로 모든 SNS의 수천 개 선수 및 관계자 계정을 실시간 모니터해 온라인 학대를 막겠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IOC의 AI 모니터 시스템이 공격적이며 위협적인 메시지를 발견하면, 해당 SNS 운영 주체는 선수들이 그런 글을 읽기 전에 미리 게시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러면 파리 올림픽은 AI 기술을 통해 선수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는 첫 올림픽이 된다. IOC와 산하 선수위원회, 의과학위원회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AI 온라인 학대 방지 캠페인 덕분에 선수들은 경기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NS와 인터넷에서 선수들에게 쏟아내는 온라인 학대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도쿄 올림픽 기간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이 휩싸인 페미니스트 논쟁이 대표 사례다. 당시 안산은 쇼트커트 헤어 스타일로 느닷없이 반페미니스트 남성들의 공격 대상이 돼 적지 않게 마음고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도 안산이 겪은 온라인 학대를 비중 있게 전했다. IOC는 올림픽 운동 확산과 올림픽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올림픽 AI 어젠다를 지난달 발표하고,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를 보호하고자 당장 이번 파리 올림픽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파리 올림픽 앞두고 칸영화제에 첨단 AI 카메라 시범 설치

파리 올림픽 앞두고 칸영화제에 첨단 AI 카메라 시범 설치

파리 올림픽 앞두고 칸영화제에 첨단 AI 카메라 시범 설치 가자 전쟁 이래 유럽 테러 우려 커지며 속속 보안 강화 0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도시 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512026200009_04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열리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첨단 보안 장비가 시범 운용된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 현지 당국은 오는 14~25일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를 위해 AI카메라 17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의심스러운 사건이나 행동을 식별하고 주인 없이 남겨진 물건, 위험에 빠진 사람 등을 탐지하는 AI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용 결과에 따라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0 파리 올림픽 로고 앞에 서 있는 프랑스 헌병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512026200009_02_i_P4.jpg N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까지 벌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자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경계하고 있다. 특히 사상 처음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는 센강 수상 개막식이 테러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칸 영화제의 안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칸에 배치된 경찰 200명과 감시 요원 66명 외에 400명의 치안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 영화인 등 약 4만 명이 참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올림픽 단복 패션, 금메달은 누구? [Weekend 스타일]

2024 파리올림픽 단복 패션, 금메달은 누구? [Weekend 스타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참가국들이 선보인 선수단 단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이번엔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서 열리는 만큼 패션에 대한 집중도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기의 상징색을 적용한 디자인부터 기능성은 물론 친환경까지 고려한 소재에 전통미를 강조한 복식 등 다양한 단복 패션이 올림픽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통미로 정체성 살리면서 기능성은 강화 18일 스포츠 및 패션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개&middot;폐회식 단복을 제작했고, 경기복은 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무신사의 국가대표팀의 선수단복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는데, 다양한 국가의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블레이저와 슬랙스 셋업으로 제작했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고,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별도로 제작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팀코리아 역대 최장기 후원사 노스페이스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한다.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빛내줄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일상복(후드 재킷, 긴팔티, 반팔티, 폴로티, 반바지 등)'과 '선수단 장비(운동화, 슬라이드, 캡, 버킷햇, 양말, 백팩, 숄더백 및 여행 가방 등)' 등 총 23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감, 발수 및 경량 기능 등을 강화했다. ■국기 상징색&middot;전통 유산 재해석 돋보여 다른 나라의 단복 패션도 화제가 되는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단 단복으로 몽골 대표단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올림픽 전 이미 패션 금메달을 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미를 살린 몽골의 선수단 단복은 랄프로렌과 룰루레몬, 벨루티 등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가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치고 전 세계 소셜 미디어를 강타했다. 몽골 단복은 정교하게 수놓은 조끼, 플리츠 주름이 잡힌 로브, 전통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개최국 프랑스는 국기 상징인 청, 백, 적색을 그라데이션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르꼬끄(Le Coq Sportif)'에서 후원한 프랑스 대표팀 단복은 프랑스 국기의 삼색을 바탕으로 '대표성', '훈련', '퍼포먼스'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적용했다. 르꼬끄는 무수한 테스트를 거쳐 그라데이션 기법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도 '랄프로렌(Ralphlauren)'의 단복과 함께 한다. 랄프로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9회째 미국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공식 단복은 스포츠의 우아함을 보여주는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 '팀 USA 컬렉션'을 선보였다. 개최 도시 파리의 역동성과 활기, 올림픽 및 패럴림픽 스포츠의 풍부한 전통과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일본은 '아식스(Asics)'가 대표팀 단복을 제공한다. 아식스는 일본 팀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고, 전통적이면서 상징적인 색을 채용했다. 선수의 컨디션을 조정하면서 모든 연령 및 성별에 부합하는 실루엣으로 디자인했다. 중국 국가대표팀의 고전 중국 스타일과 주요 색조를 이어 '용린(용의 비늘)', '용수(용의 수염)' 및 기타 요소를 엠보싱, 접합, 자수 및 기타 공예와 결합해 중국 전통 문화의 기초를 전세계에 전달한다. 2012년 중국 용의 해에 '용'을 처음으로 선수단 시상복 디자인에 적용한 중국은 런던, 소치, 리우, 평창, 도쿄 및 베이징 등의 올림픽에서 용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